● 社團法人 韓國語文會, 서초동으로 移住
사단법인 한국어문연구회(회장 李應百)는 지난 3월 광화문에서 서초동으로 새로운 활동 공간을 마련해 이주했다.
1969년 한글 전용정책이 시작되던 때 이희승 선생, 유봉영 선생, 오지호 선생 등이 창립한 한국어문교육연구회로 시작되었는데, 초대 회장은 이희승 선생이 맡았고, 관훈동 통문관에서 시작, 용산구 서계동, 마포구 서교동 등을 거쳐 1992년 문화부로부터 사단법인 한국어문회를 창립했으며, 1993년 신문로에 있다가 지난 3월 21일 서초동으로 이주한 것이다.
특히 1996년 여름부터 1997년 연말까지 한글 전용법 폐지를 위한 국회의원 서명 활동을 벌여 1998년 2월 13일 국회의원 151명의 서명을 받아 한글전용법 폐지를 위한 청원서를 국회 문화관광상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상임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어문교육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해왔으며 창립 당시부터 한자교육을 통한 국어교육 정상화를 위해 흐트러짐 없이 일해온 단체이다.
● 전통문화연구회, 『古典硏修院』 제 62기 강좌
전통문화연구회(회장 이계황)는 제62기 고전연수원 강좌를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통문화연구회 강당(종로구 낙원동 284-6 낙원빌딩 411호)에서 연다.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하에 실시하는 이번 강좌는 四字小學, 推句, 明心寶鑑, 童蒙先習, 擊蒙要訣, 論語集註, 孟子集註, 大學, 中庸集註, 古文眞寶 後集, 周易 등으로, 漢字·漢文敎育의 活性化를 위하여 四字小學, 明心寶鑑반은 무료 강좌이며, 대학(원)생과 초·중등교사는 장학 및 연수특전을 부여한다.
(연락처 : 02-762-8401)
● 김대중 대통령, “우선 漢字倂用 필요하다” 입장 밝혀
지난 2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國務會議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한자 병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날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이 전통문화의 전승과 한자문화권 국가간의 교류 증대를 위해 政府 公文書와 道路標識板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최재욱 환경부 장관은 “병용만 할 것이 아니라 혼용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며, “입시에 한자가 출제되지 않으니 한자교육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한자를 입시에 반영하는 문제까지 거론했다.
한편, 김기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원칙적으로 찬성”이라면서도 잠시 제동을 걸었다. 김 장관은 “한자교육에 공백이 있었고,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어쓰려는 노력도 진전된 상태” 라며 “공문서 한자 병기는 2단계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세 장관들의 토론을 지켜본 김 대통령은 “우선 (한자) 병용은 필요 하다”고 말하고, “혼용문제는 전문가들의 연구와 토론을 거쳐 검토돼야 한다”고 이 문제를 결론지었다.
● 政府 公文書, 道路標識板 漢字倂記
문화관광부는 2월 9일 국무회의에서 신낙균 장관이 “政府 公文書와 道路 標識에 한자 병기를 우선 추진하고, 2단계로 한문교육 체계까지 재검토하겠다”고 보고한 후, 방침을 정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한글로만 표기하도록 돼 있는 政府 公文書 표기 규정을 개정, 人名과 地名, 역사적인 名稱, 해석상 혼란의 소지가 있는 용어 등은 한자를 倂記하기로 했다. 또 건설교통부와 협의해 현재 관광지 도로표지에만 적용되는 한자 倂記를 일반 도로표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와 함께 현행 교육용 한자 1천8백자가 1972년 제정 이후 한번도 조정되지 않아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사용빈도가 높은 한자로 재조정하는 등 교육부와 함께 한문 교육체계도 再檢討할 계획이다.
● 7월부터 公文書에 한자 倂記
30년 만에 政府 公文書에 한자가 병행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6월 21일, “公文書에 한자와 외국어를 필요한 경우에 倂記토록 할 수 있도록 사무관리규정을 개정,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政府 公文書의 경우 50년대까지는 한글과 한자가 混用되어 사용되다 61년 10월부터는 한글을 사용하되 뜻 전달이 불분명한 경우에 한해 한자를 倂用해 왔다. 그러나 70년부터 한글 전용정책에 따라 모든 公文書를 한글로만 표기,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특히 外國語의 경우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外國語를 한글로 옮긴 용어를 그대로 公文書에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 한자 외에 外國語도 倂記토록 사무규정이 개정돼 앞으로 公文書엔 영어나 일어, 불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도 倂記할 수 있게 됐다.
● 새 住民登錄證 한자 倂記하기로
행정자치부는 지난 7월 14일, 현행 주민등록증을 대체하는 플라스틱 카드형 주민등록증에 漢字를 倂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글과 漢字를 함께 입력할 수 있는 주민등록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는 “國務會議에서 새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에는 다소의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漢字를 병기해 발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한글자료만 入力, 運營하고 있는 현 주민등록 전산프로그램의 보완과 개발, 한자 입력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과 한자 이름을 병기하기 위해서는 한자 약 4만5천여자를 담을 수 있는 한자백과사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며, 이 프로그램 개발에 약 2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따라 당초 이 달말부터 시작, 내년 3월말까지 끝내기로 한 플라스틱 주민증 交替期間도 내년 연말이나 2001년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초 플라스틱 주민등록증 교체를 내년 6월 1일부터 현행 종이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주민등록법도 改正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基礎漢字 2000字로 이원화 방안
문화관광부가 1972년 제정된 한문교육용 基礎漢字(1800자)를 27년만에 개정, 기존 기초한자를 ‘한문교육용 基礎漢字’(1800자)와 ‘국어생활용 한자’(200자)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최근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지난 7월 5일 밝혀졌다. 이와 함께 基礎漢字의 내용도 상당수 바꾸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에 따르면
▶ -현행 基礎漢字 중 전통 한문서적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난 244자를 사용 빈도가 높은 244자로 교체해 ‘한문교육용 基礎漢字’로 삼고,
▶ -교육용 基礎漢字에서는 탈락했지만 개화기이후 근대화를 거치면서 일상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200자를 ‘국어생활용 한자’로 교육시키자는 것이다.
이 방안은 문화관광부가 語文敎育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하 國立 國語硏究院(원장 심재기)을 통해 지난 2년여 동안 傳統 한문서적과 근현대 문학작품, 신문 등의 한자 사용 실태를 調査한 끝에 마련한 것이다.
1972년 제정된 현행 한문교육용 基礎漢字는 실제 語文生活에 바탕했다기보다는 당시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와 일본 常用漢字, 미국 예일대가 東洋學문헌처리를 위해 마련했던 안 등을 참고한 것이어서 실질적인 效率性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학계에서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 학교정책실 관계자는 “문화부안은 교육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제 언어생활까지도 다룬 것”이라며 “면밀히 검토해 반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행자부, “漢字 倂記 검토 중” - 回信
행정자치부는 7월 10일, 우리 연합회의 ‘주민등록증 姓名의 漢字 倂用 촉구에 관한 건의’에 대해, “중앙전산망센터의 프로그램의 문제, 漢字 입력, 출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지적해 주신대로 漢字 倂記를 검토 중에 있으므로 정책 방향이 결정되면 이에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추가 개발하고, 기기를 보강하는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하여 나아갈 예정입니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또한, 국회 사무처는 지난 7월 9일, 우리 연합회가 보낸 ‘주민등록증 姓名의 漢字 倂用 촉구에 관한 진정’에 대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다루도록 송부했으며,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사, 처리 통지해 줄 것임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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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 김씨가 판치던 1990넌대는 연산군 때 다음으로 한글이 짓밟혔다. 세 김씨는 일본 식민지 교육을 잘 받은 이들로서 반일본인이었다. 위 일은 아마 1999년 일들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