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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名) | 음양 | 천지 | 남녀 | 혼백 | 정신 | 넉넋 | 심신 | 영혼 정기 |
기 (氣) | 양(陽) | 하늘(天) | 웅(雄) | 혼(魂) | 신(神) | 넉 | 심(心) | 영혼(靈魂) |
음(陰) | 땅(地) | 자(雌) | 백(魄) | 정(精) | 넋 | 신(身) | 정기(精氣) |
<도표 1>
| 이합 離合 | 견유 堅柔 | 자결 疵潔 | 맹지 盲知 | 자웅 雌雄 | 자위 自爲 |
능위 能爲 | 능무리 能無離 | 능무견 能無堅 | 능무자 能無疵 | 능무지 能無知 | 능무자 能無雌 | 능무위 能無爲 |
상황 狀況 | 영백포일 營魄抱一 | 전기치유 專氣致柔 | 척제현람 滌除玄覽 | 애민치국 愛民治國 | 천문개합 天門開闔 | 명백사달 明白四達 |
<도표 2>
<도표 3>
生之畜之(생지축지) | ||
生而不有(생이부유) | 爲而不恃(위이부시) | 長而不宰(장이부재) |
是謂玄德(시위현덕) |
<도표 1>은 혼백(魂魄)과 무자(無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양(陰陽)으로 우주의 기운(氣運)을 설명하는 기철학(氣哲學)의 일부를 표로 제시한 것이다. <도표 2>는 주어진 상황에서 이러한 경지가 가능하겠는가 라는 물음을 표로 제시한 것이다. <도표 3>은 <도표 2>의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자연(自然)이 하는 일과 그 일을 인간이 할 때 현덕(玄德)이라고 한다는 것을 표로 제시한 것이다.
10장에는 중심 용어인데도 그 의미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이 되지 않은 단어가 있다. 이것이 첫째 문장에 있는 ‘하나를 껴안다’(抱一)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가 22장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껴안음으로써 천하의 규범이 된다.(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 이것을 통해 “혼(魂)에 백(魄)을 싣고 하나(道, 自然)를 껴안아서 분리시키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할 때, 노자는 혼백을 지닌 사람이 하나(一)와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함께 있을 수 있으면 성인(聖人)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성인이 지닌 덕을 현덕(玄德)이라고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성인이 되는데 핵심이 되는 하나(一)는 무엇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42장에 나오는 문장을 통해 알아갈 수 있다.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지고 양을 안으며, 충기로 화합을 이룬다.(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이때 하나(一)는 무(無) 혹은 충기(冲氣 ; 텅 빈 기운)이고, 둘(二)은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이다. 셋(三)은 충기, 음기, 양기이다. 만물은 음기를 지고 양기를 안고 충기로 화합을 이룬다. 음기의 대표는 땅이며, 양기의 대표는 하늘이다. 이 두 기운이 화합을 이루면서 존재하는 것은 충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충기는 텅 비어 있어 무(無)이지만, 유(有 ; 음, 양, 만물)를 탄생시킬 수 있고, 탄생시킨 유를 다시 받아들여 무화(無化)시킬 수 있다.
(4) 문제제기
무(無)와 도(道)와 자연(自然)은 어떤 관계인가?
2. 천문개합 능무자호(天門開闔 能無雌乎)를 ‘하늘(陽氣運)의 문을 열고 닫는데 암컷(陰氣運)없이 가능하겠는가?’로 해석을 했는데, 양기운이 음기운 없이 열고 닫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성인의 경지에서는 가능해져야 문맥이 맞는 데, 논리적 일관성에 문제가 있지 않는가?
< 다음 주 강의 예고 >
373 회 (2017.12.06) : 노자 도덕경 11장, 이태호 (통청아카데미 원장/철학박사) 374 회 (2017.12.13) : 노자 도덕경 12장, 이태호 (통청아카데미 원장/철학박사) 375 회 (2017.12.20) : 마키야벨리 리더십 (1), 김영진 (대구대학교교수/철학⦁경영학박사) 376 회 (2017.12.27) : 마키야벨리 리더십 (2), 김영진 (대구대학교교수/철학⦁경영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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