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들 미용하고 발톱 깍으려고
도그카페에서 거금 8000원에 구입했어요.
요놈 엄청 성능이 좋아요.
아주 쉽게 잘 깍아집니다.
두꺼운 발톱도 맥을 못 쓰고 잘려나갑니당.
말코가 한 번씩 비명을 지르며 발을 들며 어쩔 줄 몰라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니
발톱이 긴 털을 걸고 놔주지 않아요.
그러니까 땡겨서 아프지요.
전에 쭈돌이도 발톱에 털이 걸려서 다리를 펴지도 못하고
아프다고 비명을 질려댔거든요.
쭈돌이는 발톱을 별 저항없이 잘 깍았어요.
도그카페에서 구입한 발톱깍기로
당연히 애기도 암 말 못하고 발톱을 깍였는데
말코는 뭐 에이고........
휘어진 발톱 보이시죠.
진정제 주사도 어찌어찌 겨우 놨습니다.
요녀석이 어찌나 기가 쎈지
좀체 기가 죽지 않고 그랬지만
이렇게 발톱을 다 깍여도 큰 저항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엄청나게 나부대고 제 손을 물려고 난리를 치고 그랬지만
우선 힘을 별로 잘 쓰지 못하더군요.
지난 번에 깨끗하게 밀지 못한 얼굴도 다 밀고
발 털도 대강 다 정리했습니다.
말코와 제가 격정적으로 전쟁을 치른 현장입니다.
휴우~~~~
진정제가 정신을 잃게하진 않지만
주사 기운이 오래가더군요.
기가 팍 죽어서 있는 것 보니 가엽기도 하고요.
좀 순하게 발톱도 깍고 그랬으면
기분나쁜 경험하지 않았고 될텐데
한동안 걱정 안해도 되겠죠.
털이 길어지고 발톱이 정리되지 않으면
녀석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네요.
첫댓글 힘센 말코녀석 소장님 혼을 쏙 빼놨겠어요~~
간단한 거라도 쉬이하게해줘야하는데 고집쟁이들~ㅜㅜ
덕분에 녀석들 인물 훤해져서 한때깔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