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간의 미국여행기 스무이틀째)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에는 저녁무렵 도착했다.
우리는 얼마전 한국에서 이사온 한 가정을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신세지기가 미안해서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게 되었다.(아내의 친구네집)
그 가정은 한국인 여자와(그녀) 미국인남자가 부부였는데
아이들 교육 때문에 어쩔수 없이 미국에 온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한국에서 가장 큰 법율사무소(K&J)의
국제 변호사로 연봉이 몇억은 되는데 한국에서
아이넷을 낳아 길렀는데 첫,둘째는 나무랄데 없이
잘자라 주었는데 셋째 남자애와 넷째 여자애가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했던것 같다.
국제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데 그렇다고 한국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할거 같아 여러경로로 알아보고 교육환경이
좋다는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요즘 우리주변에는 공부잘하고 좀 똑똑한
애들은 학교에 남고 영 적응을 못하고 삐뚜러지는
애들이 더 유학을 많이 가는것도 같았다.
여튼 그녀는 한국에서 여왕처럼 살다가 미국에서
돈은 좀있지만 알게모르게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느껴서인지 벌써 향수병이 생긴건지 우리를 자기네
주변으로 이민 시키려고 집구경이며 동네구경이며
학업에관한 자료 비용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우리가족이야 한국에 뼈를 묻겠다고 각오한터라
별 반응이 없었지만 후배네 두 가족은 심각히 이민을
고려했던터라 열심히 들으며 메모도 하는것이었다.
밤동안의 대화와 음주의 영향으로 다들 꿈나라인데
나는 또다시 새벽운동에 나섰다. 원래 한국에서는
저녁운동을 하는데(친구들 술먹자는거 뿌리치기 좋음)
여행을 하면서 저녁운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산호세(실리콘 벨리가 있는곳)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쯤에 있는 고급 주택가였는데 꽤 고급 주택 단지였다.
마을의 한가운데에는 실외수영장과 놀이터도 있었고
집집마다 정원도 넓게 잘 가꾸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마을과 저마을을 돌아보니 거리의 이름이
모두 무슨....캐년으로 끝나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나중에 알아보니 이곳의 대부분은 무슨 캐년으로 되어있단다.
아마 미국에서는 작은 골짜기나 계곡에는 모두 00 캐년을
명명하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아침을 늦게 먹고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을 시작했다.
첨가본것은 버클리 유니버시티 였다.(우리가 아는 버클리 음악학교가아님)
서부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대학인데 교정에 들어가보니 동양인이
반은 되어보였다.학교는 우리나라의 종합대학 규모 같았는데
이곳이 실리콘 벨리의 힘이었다고 하며 자연과학쪽에 꽤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밖으로 나와보니 뒷골목에는 낮부터 마약에 취한 젊은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고 또 옆에는 노숙자가 구걸을 하고 있어서
눈을 돌려야 했다.
이곳의 방세는 엄청비싸서 보통 한국,일본 학생들은 두명이서(보통남녀)
하나를 얻어 생활하고 대만이나 중국계열 학생들은 네명 혹은 여섯명
인도나 동남아 학생은 여덟명까지 합숙을 한다고했다.
버클리를 뒤로하고 이번엔 금문교를 보기위해 금문교를 건너봤다.
그런데 이 다리는 우리나라의 서해대교나 영종대교나 광안대교보다
규모가 큰것같지 않았고 모양 또한 더 아름답지 않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환호하고 사진찍고 추억을 남기기에 정신이없었다.
잠시 실망을 하고 샌프란시스코의 항구에 들어가 봤다.
항구에는 사람이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뭐 특별한게
있는것도 아니고 게와 해산물을 먹을수 있는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비슷한 음식점이 길게 늘어서있고 또 주변에는
엄청난 수의 기념품이나 옷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우리도 한 식당에 들어 스프와 킹크랩을 사먹고 주변에서
쇼핑을 했다. 미국에서 쇼핑을 하며 늘 느끼는거였지만
매우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품질과 가격의
비교가 참 쉬웠다는것이다.
우선 중국제품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너무 낮아서 절대
사서는 안될것 같았고 태국이나 베트남 들 동남아 제품은
한국이나 대만 제품보다 못했지만 가격대비 품질이 좋았다.
또하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명품들은 한국에서 사는값의
30%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이유를 모르겠지만
차이가 너무컷고 또 그곳에서는 그리 명품취급을 안해주며
더 좋아보이고 더 비싼 제품들도 많았다.
그다음 들린곳은 람바다 거리라고 언덕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덕을 오르기위해 지그재그로 만들어놓은 길 주변에 꽃을
심어논 곳이었다. 특별하게 감동을 느끼는 곳도 아닌데
역시 사람들은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고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체적으로 알래스카에서 내려오는 한류의
영향으로 날씨는 매우 차가운 편이었고 청명했으며 도시는
아주복잡하여 서울의 어느곳보다도 교통체증이 심했다.
우리는 다시 차이나 타운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저녁에는 그녀의 서울친구 맞이 맛있는 저녁 식사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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