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용어(3)관세음 보살~권속
36. 관세음 보살 (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의 관세음(觀世音)이란 세간의 소리를 본다는 뜻이다. 관세음보살은 원래 ‘광세음(光世音)’
‘관세음(觀世音)’ ‘관음(觀音)’ 등으로 번역되었고 ‘관세자재(觀世自在)’ ‘관자재(觀自在)’라고도
신역(新譯) 되었다.
☀ 관세음보살 1 (觀世音菩薩 1)
관세음보살은 달리 관자재, 광세음, 관세자재, 관세음자재 라고도 번역되며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도 부른다.
<법화경法華經>이나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화엄경華嚴經>등에 설해지고 있듯이 관세음보살은
늘 세간의 소리를 관하면서 중생들의 발원이 있으면 어느 곳이든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베푸신다. 또한
선업(善業)을 많이 닦은 이의 임종시(臨終時)에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찾아와 극락으로 인도해 가는
분이다. 따라서 관세음보살에게는 그 성격에 따라 다른 많은 별칭들이 붙여졌다.
중생들의 온갖 두려움을 없애준다는 뜻에서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도 하고, 대자대비를 근본으로
한다는 뜻에서 “대비성자(大悲聖者)”라고도 하며, 세상을 구제하는 분이라는 의미에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그런데 <법화경(法華經)>에 의하면 이와 같은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교화(敎化)를 위하여 33가지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였고, <능엄경>에는 32응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불상조성(佛像造成)의 지침서라 할 수 있는<불상도휘>에는 당(唐), 송(宋)대에 민간에서
조성하던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모아 33관음을 들고 있는데 그만큼 관세음보살은 다양한 형상으로
모셔져 왔다.
특히 그 중에서 대표적인 존상(尊像)으로 6觀音을 들 수 있는데 6관음이란
①성관음(聖觀音), ②천수천안관음(千手千眼觀音), ③마두관음(馬頭觀音), ④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⑤준제관음 혹은 불공견색관음, ⑥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을 말하는데 이 가운데 聖觀音이 본신이고
나머지는 중생들의 근기(根氣)에 맞추어 시현(示現)한 변화신(變化身)들이다.
관세음보살은 대체로 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연꽃은 본래 중생이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상징(象徵)
하는 것으로 그 꽃이 완전히 피어난 것은 불성이 드러난 성불을 의미하고 아직 덜 핀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煩惱)에 물들지 않은 것을 상징한다.
☀ 관세음보살 2 (觀世音菩薩 2)
한편 관세음보살은 머리에 쓴 花冠(화관)에 상징적으로 化佛(화불)을 표현한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이 아미타부처님의 挾侍菩薩(협시보살)이므로 그 부처님이 아미타부처님이라는 說(설)이 있으나 예부터 관세음보살상을 點眼(점안)할 때 ‘관음정상 천광왕정주여래’라고 그 名號(명호)를 불렀으므로
‘천광왕정주여래’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본래 천광왕정주여래가 敎主(교주)로 계실 때
衆生求濟(중생구제)의 48대 원을 세워 관세음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관음전은 慈悲(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을 모셔놓은 法堂(법당)이다.
관세음보살을 主尊(주존)으로 봉안한 경우에는 圓通殿 (원통전)또는 圓通寶殿(원통보전)이라고 하고 副佛典(부불전)의 성격을 띨 경우 觀音殿(관음전), 大悲殿(대비전)이라고 한다. 좌우보처로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을 모시기도 하며 後佛幀畵(후불탱화)로는 관음탱화 42수, 천수관음도 등을 모신다.
관세음보살은 觀自在(관자재), 光世音(광세음), 觀世自在(관세자재), 觀世音自在(관세음자재)라고도 불리며 줄여서 觀音菩薩(관음보살)이라고 한다.
또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갖추고 중생들의 괴로움을 전부 보시고 그들을 구원한다고 하는
大慈大悲(대자대비)를 근본 誓願(서원)으로 하는 千手千眼觀自在菩薩(천수천안관자재보살)을 말한다. 彌陀三尊(미타삼존)의 한분으로 아미타불의 왼쪽 補處(보처)이다.
觀世音(관세음)이란 ‘世間(세간)의 음성을 觀(관)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며, 觀自在(관자재)라 함은
‘지혜로 觀照(관조)하므로 自在(자재)한 妙果(효과)를 얻은’ 이란 뜻이다.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無畏心(무외심)을 베푼다는 뜻으로 施無畏者(시무외자)라고 하고, 자비를 위주로 하므로 大悲聖者(대비성자)라하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救世大王(구세대왕)이라고도 한다.
이에 정토계통의 종파에서는 극락세계의 아미타 부처님과 求世大王(구세대왕)인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에 의지하여 極樂世界(극락세계)에 태어나 成佛(성불)하기를 發願(발원)하며 현세에서의 고통에서도 벗어나기를 희구한다. 비단 淨土宗(정토종)이 아니더라도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님은 정 많은 우리민족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이 아닌가 한다.
관세음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根機(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普門示現(보문시현)이라고 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經(경)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나 유독 觀世音 菩薩(관세음보살)님은 菩薩(보살)이면서도 부처님의 몸으로도 나타나 敎化(교화)의 方便(방편)을 설하시는 실로 不可思議(불가사의)한 神通力(신통력)을 발하시는 慈悲(자비)의 菩薩(보살)이시다.
머리에 寶冠(보관)을 쓰고 보관의 정수리에 아미타불의 化現(화현)을 모시고 계시다. 왼손에는 연꽃 감로수병을
들고 계신다. 왼손에 든 연꽃은 衆生(중생)이 본래 갖춘 佛性(불성)을 表示(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佛性(불성)이 드러나서 成佛(성불)한다는 뜻을 그 봉오리는 佛性(불성)이 煩惱(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관세음보살은 보통 6관음觀音(성, 천수, 마두, 십일면, 준제, 여의륜)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그 중 聖觀音(성관음)이 本身(본신)이고 다른 것은 보문시현의 변화신이다. 그 淨土 (정토)또는 계신 곳을
보타락가(Potalaka)라 하나 원래 화엄경에 남인도 마뢰구타국의 보타락가라 한 것이 처음이고
중국에서는 절강성의 舟山島(주산도) 우리나라의 落山寺(낙산사) 紅蓮庵(홍련암)을 보타락가라 한다.
☀ 관세음보살 3 (觀世音 菩薩 3)
觀世音(관세음)이란 세간의 소리를 본다는 뜻이다. 관세음보살은 원래 ‘光世音(광세음)’ ‘觀世音(관세음)’ ‘觀音(관음)’ 등으로 번역되었고 ‘관세자재’ ‘관자재’라고도 新譯(신역) 되었다.
이는 원래 범어의 아바로기데스바라(Avalokitesvara)를 번역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이라고 通稱(통칭)하고 있다.
‘觀世音(관세음)’이라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이 菩薩(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으면 그 부르는 音聲(음성)을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이 두루 잘 觀察(관찰)하여 들으시고 救濟(구제)하여 준다는 뜻이며 ‘觀自在(관자재)’라고 한 것은 세상을 잘 觀察(관찰)하고 모든 衆生(중생)의 苦痛(고통)을 없애줌과 동시에 悅樂(열락)과 幸福(행복)을 베풀어주는 데 있어서 自由自在(자유자재)하다는 뜻이다.
이 觀音(관음)에는 6관음, 7관음, 32관음, 33관음이 있는데 이 중 일반적으로 觀音(관음)이라 하는 것은 6관음 중
聖觀音(성관음)을 가리킨다. ‘法華經(법화경)’ ‘觀世音菩薩普門品(관세음보살 보문품)’ 가운데 있는 觀音(관음)은 聖觀音(성관음)을 지칭한 것이다.
이 6관음의 기원은 智顗大師(지의대사)의 마하지관을 그의 제자 章安(장안)이 주석하여 天台宗(천태종)의 觀心門(관심문)을 解釋(해석)한가운데 大悲(대비), 大慈(대자), 獅子無畏(사자무외), 大光普照(대광보조), 人天丈夫(인천장부), 大梵深願(대범심원) 등 6관음의 이름으로 설한 데서 비롯된다.
그 후 당의 도수(道邃)는 ‘六字經驗記(육자경험기)’를 서술하였는데 여기에 보면
①大悲觀音(대비관음)을 千手千眼觀世音(천수천안관세음), 천안천비관세음 이라고도 하며 地獄(지옥)의 苦痛(고통)을 解脫(해탈)하게 하여 모든 願(원)을 成就(성취)하게 하는 관세음보살이다.
②대자관음은 聖觀音(성관음)이라 하며 아귀도에 빠진 중생을 교화 제도하는 관음이다.
③사자무외관음은 馬頭觀音(마두관음)이라 하며 畜生道(축생도)를 敎化 濟度(교화제도)하는 觀音(관음)이다.
④대광보조관음은 十一面觀音(십일면관음)을 말하며 戰爭(전쟁)과 戰鬪(전투) 싸움하기를 좋아하는 阿修羅道(아수라도)에 있는 것들을 救濟(구제)하는 菩薩(보살)이다.
⑤천인장부관음은 准提觀音(준제관음)으로 인도 즉 전인류를 교화 구제하는 관음이다.
⑥대범심원관음은 如意輪觀音(여의륜관음)이라고 하며 하늘(天천, 神신)의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불공견삭관음’을 더하면 7관음이 된다.
不空(불공)이란 마음으로 誓願(서원)하는 바가 空(공)하여 헛되지 않다는 뜻이며 羂索(견삭)의 견은 새나 짐승을 잡는 그물,삭은 고기를 낚는 낚시줄에 비유해서 그물을 煩惱(번뇌)의 산야에 두루 쳐서 煩惱衆生(번뇌중생)을 얽어 잡아내고 또는 그 낚시줄을 生死輪廻(생사윤회)의 苦海(고해)에 드리워 고뇌중생을 낚아챈다는 뜻이다. 곧 大慈大悲(대자대비)의 그물과 동아줄로서 생사바다에서 輪廻(윤회)하는 衆生(중생)들을 건져내어 구제한다는 뜻이다.천수관음, 성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준제관음, 여의륜관음을 6관음이라 하고 불공견삭관음을 더하면 7관음이 된다.
또한 32관음은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變身(변신)하여 나타난 것이다.
이는 제도할 상대편의 근기에 따라 32종으로 變化(변화)한 것이다.
이 32관음의 칭호는 다음과 같다
1.佛應身(불응신)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 2.獨覺應身(독각응싱)觀世音菩薩 3.緣覺應身(연각응신)觀世音菩薩
4.聲聞應身(성문응신)觀世音菩薩 5.梵王應身(범왕응신)觀世音菩薩 6.帝釋應身(제석응신)觀世音菩薩
7.自在天應身(자재천응신)觀世音菩薩 8.大自在天應身(대자재천응신)觀世音菩薩 9.天大將軍應身(천대장군응신)觀世音菩薩10.四天王應身(사천왕응신)觀世音菩薩 11.四天王太子應身(사천왕태자응신)觀世音菩薩 12.仁王應身(인왕응신)觀世音菩薩13.長者應身(장자응신)觀世音菩薩 14.居士應身(거사응신)觀世音菩薩 15.宰官應身(재관응신)觀世音菩薩16.婆羅門應身(바라문응신)觀世音菩薩 17.比丘應身(비구응신)觀世音菩薩 18.比丘尼應身(비구니응신)觀世音菩薩19.優婆塞應身(우바새응신)觀世音菩薩 20優婆夷應身(우바이응신)觀世音菩薩 21.女主,國夫人,命婦,大家應身(여주,국부인,명부,대가응신)觀世音菩薩,
22.童男應身(동남응신)觀世音菩薩 23童女應身(동녀응신)觀世音菩薩 24.天應身(천응신)觀世音菩薩
25.龍應身(용응신)觀世音菩薩 26夜叉應身(야차응신)觀世音菩薩 27.乾達婆應身(건달바응신)觀世音菩薩
28.阿修羅應身(아수라응신)觀世音菩薩 29.緊那羅應身(긴나라응신)觀世音菩薩 30.摩喉羅伽應身(마후라가응신)觀世音菩薩31.人應身(인응신)觀世音菩薩 32.非人應身(비인응신)觀世音菩薩
☀ 33관음은 중국에서 문인 묵객들이 관음의 광대무량한 묘지력을 찬탄하는 문장이나 회화, 조각 등에 나타낸 것을 관음의 32응화신에 배대하여 불려진 칭호다. 이 33관음의 칭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楊柳양류관세음보살: 손에 버드나무 가지를 든 관세음보살로 감로수
병을 들고 연꽃에 올라 바다를 건너는 상으로도 표현된다.
2.龍頭용두관세음보살: 구름 속에서 용을 타고 있는 모습.
3.持經지경관세음보살: 바위에 앉아 경전을 지니고 있다.
4.圓光원광관세음보살: 몸 뒤에 둥근 빛을 지니고 있다.
5.遊戱유희관세음보살: 구름을 타고 두루 다니고 있다.
6.白衣백의관세음보살: 흰옷을 입고 흰 연꽃에 앉아 있다.
7.蓮臥연와관세음보살: 흰 연꽃위에 누워있다.
8.瀧見롱견관세음보살: 바위에 기대 폭포를 관하고 있다.
9.施藥시약관세음보살: 약을 가지고 중생을 고쳐주고 있다.
10.魚籃어람관세음보살: 물고기가 담긴 마구니를 들고 있다.
11.德王덕왕관세음보살: 가부좌를 하고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들고 있다. 12.水月수월관세음보살: 달이비친 바다위에 연꽃을 타고 연꽃을 들고 있다. 13.一葉일엽관세음보살: 한 떨기 연잎을 타고 물위에 떠있다.
14.靑莖청경관세음보살: 바위에 기대앉아 있고 보배의 꽃병에 버들가지가 꽂혀 있다.
15.威德위덕관세음보살: 왼손에 금강저를 오른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다. 16.延命연명관세음보살: 물 가운데 있는 바위에 앉아 있다.
17.衆寶중보관세음보살: 왼쪽으로 약간 누워 있다.
18.岩戶암호관세음보살: 암굴 속에 있다.
19.能靜능정관세음보살: 바위에 기대고 바다를 향해 깊은 선정에 들어있다. 20.아뇩관세음보살: 바위에 앉아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21.葉衣엽의관세음보살: 풀을 깔고 바위에 앉아 있다.
22.阿摩提아마제관세음보살: 두려움 없는 모습으로 바위에 앉아 있다. 23.瑠璃유리관세음보살: 연꽃을 타고 물위에 서서 두 손으로 유리 향로를 들고 있다.
24.多羅尊다라존관세음보살: 구름 위에서 청련화를 들고 서있다.
25.蛤蜊합리관세음보살: 조개껍질 가운데 서있다.
26.六時육시관세음보살: 종려나무 잎에 쓰여진 경전을 들고 있다.
27.普悲보비관세음보살: 옷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자비의 화신이다. 28.馬郞婦마랑부관세음보살: 부녀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29.合掌합장관세음보살: 합장하고 서있다.
30.一如일여관세음보살: 구름 속을 날아가도 있다.
31.不二불이관세음보살: 두손을 앞에 포개고 연잎을 타고 물에 떠있다.
32.持蓮지연관세음보살: 연잎위에서 두 손으로 한 송이의 연꽃을 쥐고 있다. 33.灑水쇄수관세음보살: 왼손에 발우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쥐고 있다.
☀ 관음신앙과 불교의전 (觀音信仰과 佛敎儀典)
佛敎의 法要齋式이나 祈禱 禮式이라든지 施餓鬼의 시식과 참법을 보면 千手經 삼편은 의례적이며
관세음보살에 관한 것이 많다.
불교재식(靈山大齋)에 보면 주간재와 야간재가 있는데 주간재에는 관음청을 하여
관음기도와 관음불공을 한다. 또한 관음예문이라는 觀音懺法은 觀音菩薩에게 身三, 口四, 意三 등의
열 가지 罪業을 懺悔하는 法要다.
衆生은 無始劫來로 이 身, 口, 意 의 삼업의 죄를 지어왔기 때문에 이 業障을 觀世音菩薩 앞에
懺悔함으로써 제멸하는 것이다.
‘觀無量壽經’ ‘心地觀經’ ‘業報差別經’ ‘涅槃經’ ‘增一阿含經’ ‘佛遺敎經’ 등에서도
관음참법에 의하여 지은 바 業障을 참회하고 있다.
또한 불교에서는 기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 백일기도, 천일기도 등 장기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觀音祈禱를 올리는데 목탁소리에 맞춰 하루에 觀世音菩薩을 만 번 이상 부르면서
回向할 때까지 계속 精進한다.
그리고 佛敎의 어느 宗派에서도 다 같이 정기 기도를 할 때는 觀音佛供을 올리고
觀音祈禱로써 정진한다. 上壇佛供을 올릴 때는 마지막에 반드시 觀世音菩薩을 108번 부른다.
그리고 상단불공이나 神衆壇 같은 중단권공과 그밖에 獨聖, 七星, 山神, 竈王, 및 龍王神供에는
반드시 ‘천수대비주’ 3편을 외우고 진행한다.
이처럼 觀世音菩薩은 佛敎禮式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7. 관세음보살42수 진언 (觀世音菩薩42手,眞言)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대비심 다라니경에서 발췌한 진언>
1. 관세음보살 여의주수진언(如意珠手眞言)
“옴 바아리 바다리 훔 바탁”
물질생활이 풍요해져서 갖가지 진기한 보배와 생활도구를
얻고자 하면 이 진언을 외우시오.
2. 관세음보살 견색수진언(絹索手眞言)
“옴 기리나라 모나라 훔 바탁”
갖가지 불안 속에서 안온함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 진언을 외우시오.
3. 관세음보살 보발수진언(寶鉢手眞言)
“옴 기리기리 바아라 훔 바탁”
뱃속에 모든 병고를 없애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4. 관세음보살 보검수진언(寶劒手眞言)
“옴 제세제야 도미니 도제 삿다야 훔 바탁”
모든 도깨비와 귀신을 항복 받으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5. 관세음보살 바아라수진언(跋折羅手眞言)
“옴 이베이베 이야 마하 시리예 사바하”
모든 천마외도(天魔外道)를 항복 받으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6. 관세음보살 금강저수진언(金剛杵手眞言)
“옴 바아라 아니바라 닙다야 사바하”
일체 원적을 꺾어 항복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7. 관세음보살 시무외수진언(施無畏手眞言)
“옴 아라나야 훔 바탁
일체처에 두려움이 있어 안온함을 구하하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 시오.
8. 관세음보살 일정마니수진언(日精摩尼手眞言)
“옴 도비가야 도비바라 바라니 사바하”
눈이 어두워 빛을 못 보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9. 관세음보살 월정마니수진언(月精摩尼手眞言)
“옴 소싯지 아리 사바하”
지독한 열병을 앓아 시원함을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0. 관세음보살 보궁수진언(寶弓手眞言)
“옴 아자미례 사바하”
높은 벼슬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1. 관세음보살 보전수진언(寶箭手眞言)
“옴 가마라 사바하”
좋은 벗을 어서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2. 관세음보살 양류지수진언(楊柳枝手眞言)
“옴 소싯지 가리바리 다남타 목다에 바아라 바아라
반다 하나하나 훔 바탁”
몸에 있는 가지가지 병을 없애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3. 관세음보살 백불수진언(白拂手眞言)
“옴바나미니 바아바제 모하야 아아 모하니 사바하”
몹쓸 재앙과 장난을 없애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4. 관세음보살 보병수진언(寶甁手眞言)
“옴 아례 삼만염 사바하”
모든 권속들을 잘 화합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5. 관세음보살 방패수진언(傍牌手眞言)
“옴 약삼나나야 전나라 다노발야 바사바사 사바하”
모든 호랑이나 이리 표범 같은 악한 짐승을 물리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6. 관세음보살 월부수진언(鉞斧手眞言)
“옴 미라야 미라야 사바하”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관재(官災)를 잘 여의려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7. 관세음보살 옥환수진언(玉環手眞言)
“옴 바나맘 미라야 사바하”
남자거나 여자의 좋은 심부름꾼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 우시오.
18. 관세음보살 백련화수진언(白蓮華手眞言)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가지가지 공덕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19. 관세음보살 청련화수진언(靑蓮華手眞言)
“옴 기리기리 바아라 불반다 훔 바탁”
시방세계 정토에 가 태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0. 관세음보살 보경수진언(寶鏡手眞言)
“옴 미보라 나락사 바아라 만다라 훔 바탁”
큰 지혜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1. 관세음보살 자련화수진언(紫蓮華手眞言)
“옴 사라사라바아라 가라 훔 바탁”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2. 관세음보살 보협수진언(寶篋手眞言) *협은 상자 협
“옴 바아라 바사가리 아나맘나 훔”
땅속에 묻힌 보물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3. 관세음보살 오색운수진언(五色雲手眞言)
“옴 바아라 가리라타 맘타”
신선의 도를 성취하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4. 관세음보살 군지수진언(軍持手眞言)
“옴 바아라 서가로타 맘타”
범천에 태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5. 관세음보살 홍련화수진언(紅蓮華手眞言)
“옴 상아례 사바하”
모든 하늘 궁전에 가서 태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6. 관세음보살 보극수진언(寶戟手眞言)
“옴 삼매야 기니하리 훔 바탁”
타방의 역적들을 물리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7. 관세음보살 보라수진언(寶螺手眞言)
“옴 상아례 마하 삼만염 사바하”
모든 제천선신(諸天善神)을 불러들이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8. 관세음보살 촉루장수진언(髑髏杖手眞言) 촉루: 해골. (骨+蜀,骨+婁)
“옴 도나 바아라 탁”
모든 귀신을 부리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29. 관세음보살 수주수진언(數珠手眞言)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옴 아나바제 미아예 싯디 싯달제 사바하”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어서 오셔서 손잡아 주길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0. 관세음보살 보탁수진언(寶鐸手眞言)
“나모 바나맘 바나예 옴 아미리 담암 베 시리예 시리탐리니 사바하”
묘하고 거룩한 범천의 음성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 우시오.
31. 관세음보살 보인수진언(寶印手眞言)
“옴 바아라네 담아예 사바하”
말솜씨가 교묘해지기를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2. 관세음보살 구시철구수진언(俱尸鐵鉤手眞言)
“옴 아가로 다라가라 미사예 나모 사바하”
선신과 용왕이 와서 옹호해주기를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3. 관세음보살 석장수진언(錫杖手眞言)
“옴 날지 날지 날타바지날 제나야바니 훔 바탁”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을 감싸 보살피려 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 시오.
34. 관세음보살 합장수진언(合掌手眞言)
"옴 바나만 아림하리"
모든 중생들이 늘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5. 관세음보살 화불수진언(化佛手眞言)
"옴 전나라 바맘타 이가리 나기리 나기니 훔 바탁"
나는 곳마다 부처님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6. 관세음보살 화궁전수진언(化宮殿手眞言)
"옴 미사니 미샤라 훔 바탁"
새롭게 태어날 적마다 늘 부처님의 궁전가운데 있어서
태속의 몸 받지 않기를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7. 관세음보살 보경수진언(寶經手眞言)
"옴 아하라 살바미냐 다라 바니데 사바하"
많이 듣고 널리 배움을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8. 관세음보살 불퇴금륜수진언(不退金輪手眞言)
"옴 서나미자 사바하"
이 몸으로 부처 몸 이룰 때까지 보리심이 늘 물러나지 않기를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9. 관세음보살 정상화불수진언(頂上化佛手眞言)
"옴 바아라니 바아람예 사바하"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어서 오셔서 마정수기(摩頂授記) 하심을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40. 관세음보살 포도수진언(葡萄手眞言)
"옴 아마라 김데이니 사바하"
과일과 모든 곡식의 풍요를 구하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41. 관세음보살 감로수진언(甘露手眞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소로소로야 사바하"
모든 중생이 기갈에서 청량함을 얻으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42. 관세음보살 총섭천비수진언(總攝千臂手眞言)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 살바도따 오하야미 사바하"
삼천대천세계 마구니를 항복 받으려는 사람은 이 진언을 외우시오.
38. 관음의 응신
관음의 응신은 크게 두 가지 설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법화경』의 관세음 보살보문품 속의 ‘33응신설’,
다른 하나는 『능엄경』속의 ‘32응신설’입니다.
응신이 유형 | 법화경의 33응신 | 능엄경의 32응신 |
1. 성인의 몸 | 1) 불신佛身 | 1) 불신 |
2) 벽지불 | 2) 독각 | |
3) 연각 | ||
3) 성문 | 4) 성문 | |
4) 범천왕 | 5) 범천왕 | |
5) 제석천 | 6) 제석천 | |
6) 자재천 | 7) 자재천 | |
2. 천신의 몸 | 7) 대자재천 | 8) 대자재천 |
8) 천대장군 | 9) 천대장군 | |
9) 비사문천 | 10) 사천왕 | |
11) 사천왕태자 | ||
3. 사람의 몸 | 10) 소왕小王 | 12) 인왕仁王 |
11) 장자長者 | 13) 장자 | |
12) 거사居士 | 14) 거사 | |
13) 재관宰官 | 15) 재관 | |
14) 바라문 | 16) 바라문 | |
4. 사부대중 | 15) 비구 | 17) 비구 |
16) 비구니 | 18) 비구니 | |
17) 우바새 | 19) 우바새 | |
18) 우바이 | 20) 우바이 | |
5. 부인의 몸 | 19) 장자부인 | 21) 여왕, 왕비, 왕의여인, 대신의 여인 |
20) 거사부인 | ||
21) 재관부인 | ||
22)바라문부인 | ||
6. 아이의 몸 | 23) 동남童男 | 22) 동남 |
24) 동녀童女 | 23) 동녀 | |
7. 팔부신의 몸 | 25) 천天 | 24) 천 |
26) 용龍 | 25) 용 | |
27) 야차 | 26) 야차 | |
28) 건달바 | 27) 건달바 | |
29) 아수라 | 28) 아수라 | |
30) 가루라 | ||
31) 긴나라 | 29) 긴나라 | |
32) 마후라가 | 30) 마후라가 | |
8. 기타 | 33) 집금강신 | 31) 인人(사람) |
32) 비인非人 |
39. 관음(화엄)시식
관음시식은 선망부모 친속을 비롯 일체 고혼을 위해서 불교명절(부처님오신날, 열반일, 성도일,
우란분절)이나 재일(齋日; 49재 백일재 기일) 또는 그 밖의 좋은 날을 택하여 의식을 집행하는 것을
말하며 화엄시식은 관음시식과 마찬가지이나 화엄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초하루나 보름에 간단히
의식을 집행한다.
관음시식의 절차는 관세음보살께 귀의하는 거불(擧佛)축원을 시작으로 영가를 부르는 창혼(唱魂),
영가에게 법을 알려주는 착어(着語), 법문을 듣고 그 가피로 진리를 깨치도록 영가에게 설하는
진령게(振鈴偈)ㆍ천수사다라니ㆍ화엄경사구게ㆍ파지옥진언(옴 가라지야 사바하)ㆍ해원결진언
(옴 삼다라 가닥 사바하)을 한 뒤 불보살을 청하는 보소청진언에 이어 영가를 청하여 앉히는
영가청(靈駕請)과 향화청(香花請)등을 하고 수위안좌진언ㆍ변식진언ㆍ시감로수진언ㆍ
일자수륜관진언ㆍ유해진언을 한 후 칭양성호(稱揚聖號)를 한다.
칭양성호는 성스러운 불명을 칭념하여 영가가 법식을 잘 받고 정토에 왕생할 것을 발원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여러 귀신에게 널리 재식을 베풀고 회향하는 시귀식진언과 시무차법식진언을 한다.
이러한 시식으로 영가가 왕생하게 되므로 이제 아미타불과 그 공덕을 찬탄하는 염불 및
여래십호를 하고 마친다.
40. 관음신앙
불교의 법요재식(法要齋式)이나 기도 예식이라든지 시아귀(施餓鬼)의 시식과 참법을 보면
천수경 삼편은 의례적이며 관세음보살에 관한 것이 많다.
불교재식인 영산대재(靈山大齋)에 보면 주간재와 야간재가 있는데 주간재에는 관음청을 하여
관음기도와 관음불공을 한다. 또한 관음예문이라는 관음참법(觀音懺法)은 관음보살에게 신삼(身三),
구사(口四), 의삼(意三) 등의 열 가지 죄업을 참회하는 법요다.
중생은 무시겁래로 이 신,구,의(身,口,意) 의 삼업의 죄를 지어왔기 때문에 이 업장을 관세음보살 앞
에 참회함으로써 제멸하는 것이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심지관경(心地觀經)’ ‘업보차별경
(業報差別經)’ ‘열반경(涅槃經)’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불교유경(佛遺敎經)’ 등에서도
관음참법에 의하여 지은 바 업장을 참회하고 있다.
또한 불교에서는 기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 백일기도, 천일기도 등 장기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관음기도를 올리는데 목탁소리에 맞춰 하루에 관세음보살을 만 번 이상 부르면서 회향할 때까지
계속 정진한다.
그리고 불교의 어느 종파에서도 다 같이 정기 기도를 할 때는 관음불공을 올리고 관음기도로써
정진한다. 상단불공을 올릴 때는 마지막에 반드시 관세음보살을 108번 부른다. 그리고 상단불공이나
신중단 같은 중단권공과 그밖에 독성 칠성 산신 조왕 및 용왕신공에는 반드시 ‘천수대비주’
3편을 외우고 진행한다. 이처럼 관세음보살은 불교예식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1. 관음전 (觀音殿)
관음보살은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중생의 근기에 맞는 모습으로 나타나 대자비심을 베푼다는 보살이다 .관음보살은 아미타여래의
좌협시 보살로 봉안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별도로 마련한 건물에 단독으로 모시기도 한다.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은 지장전과 함께 우리나라 사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보살전이라
할 수 있는데, 사찰에 따라서는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에 원통전(圓通殿), 또는 보타전(寶陀殿)이라는
편액을 걸어 두기도 한다.
불교 의례의 하나인 관음청 거불(擧佛) 내용을 보면, “나무 원통교주(圓通敎主) 관세음보살”이라고
관음보살을 부르고 있는데, 여기서 ‘원통’이란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줄인 말이다. 이 이근원통의
이근은 소리를 듣는 귀를 말하는 것이고, 원통은 중생이 내는 무슨 소리든지 다 듣고 문제와 고통을
막힘없이 해결해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나무 원통회상불보살(圓通會上佛菩薩)”이란 대목도 있는데, 원통회상은 관세음보살이 속한
모든 권속들이 모인 장소라는 뜻이다. 이로써 관음전을 원통전으로 부르는 이유와, 관음전이 관음보살
권속의 모임장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한편 관음전을 보타전이라고도 하는 것은 관음보살의 주처(住處)와 관련돼 있다. 관음보살의 주처는
인도 남해에 있다는 보타락카(Potalaka)산이다. 보달락가, 포달락가, 포다라, 보타락, 포타, 보타 등
여러 가지 발음의 한자로 표기되는데, 티베트 라싸의 유명한 포탈라궁, 홍련암을 거느린 양양 낙산사,
중국의 관음성지 보타산 이름도 모두 ‘보타락카’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현존하는 관음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은 안동 개목사 원통전(보물 제242호),
보은 법주사 원통보전(보물 제916호), 양산 통도사 관음전(경남유형문화재 제251호),
승주 선암사 원통전(전남유형문화재 제169호) 등이 있다.
개목사 원통전은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보살전이다.
개목사의 전신은 흥국사로 통일 신라 신문왕(재위681~692) 때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보은 법주사 원통보전(보물 제916호)은 임진왜란 이후에 복원된 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른 건물이다. 건물 안에는 목조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고 그 좌우에 선재동자와
해상용왕이 배치되어 있다.
선재동자는『화엄경』<입법계품>에 나오는 구도자로, 53선지식을 두루 찾아뵙고, 맨 나중에
보현보살을 만나서 10대원을 듣고, 아미타불 국토에 왕생하였다고 한다.
선재동자의 합장 예(禮)를 받고 있는 관음보살은 선재동자가 구도의 길을 떠난 후 스물여덟 번째
만난 선지식이다. 관음전 건물은 단순하지만 특이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어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통도사 관음전(경남유형문화재 제251호)은 통도사 중로전에 있는 3개의 법당 중 하나로 가장 앞쪽에서
남향하고 있으며 그 위에 용화전과 대적광전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용암대사가 지었으며, 그 위 여러 번
보수를 했다. 내부 불단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긴 연꽃 줄기를 든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내벽에는 보타락카산에 계시는 관음보살의 모습과 선재동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비천상,
사자상 등 장식화도 대들보 등에 그려져 있다.
승주 선암사 원통전(전남유형문화재 제169호)은 조선 현종 때에 초창되었고 숙종 때 호암대사가
고쳐지었다. 지금의 건물은 순조 때 다시 고친 건물이다.
끝으로 봉안된 관음보살상으로 유명한 대구 파계사 원통전은 1977년 6월 개금불사 때 관음보살
복장(腹藏)에서 영조대왕의 어의(御衣)가 나와 파계사의 중심전각이 되었다. 중심전각인 원통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선조 때 계관법사가 중건하고, 숙종 때 삼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사찰100美100選 上卷75쪽, 허균 글, 불교신문사>
42. 광명진언 (光明眞言)
1) 광명진언의 뜻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 모든 진언의 왕. 만법의 근원. 수호, 귀명의 뜻으로, 진리의 근원이 신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뜻이다.
아모카 : 내 마음의 북방에 계신 불공성취불(不空成佛:석가모니불) 명호다.
불공성취불은 중생들 가까운 사바세계에 화현하여 교화하 시는 역사상의 석가모니불을 가리킨다.
바이로차나 : 내 마음의 중앙에 계신 비로자나불 법신불의 명호이며 대일 여래(大日如來) 명호이다.
법신불은 진리의 몸으로서 마치 태양이 일 체세간의 어둠을 없애고, 일체의 만물을 성장시키듯
우주법계에 충만 하여 무한한 빛을 비추시며 천지만물 속에 내재하는 불신(佛身)으로 사람을
포함한 온갖 삼라만상의 근원인 법신비로자나불을 말한다.
마하무드라 : 내 마음의 동방에 계신 아촉불의 명호이다. 아촉불은 대원 경지 대원경지(大圓鏡智)의
덕으로 우주법계 만상을 명료하게 조견(照 見)하고 중생의 번뇌와 마장을 퇴치하여 모든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 는 보리심을 개발하여 해탈케 하시는 부처님이다.
마니 : 내 마음의 남방에 계신 보생불(寶生佛)의 명호이다. 보생불은 평등 성지(平等成智)의
덕으로 중생들을 위해 가뭄에 비를 내리듯 중생들이 바라는 원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부처님이다.
파드마 : 내 마음의 서방에 계신 아미타불(阿彌陀佛)의 명호이다. 아미타 불은 묘관찰지(妙觀察智)의
덕으로 중생을 위해 설법으로 의심을 끊게 하고 대자비로 일체 중생을 접수하여 극락정토로
이끄시는 부처님이다.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 “부처님이 내리시는 광명이여 이 세상에 그 빛을 발하소서" 라는 뜻이다.
훔 : 진언을 마무리하는 근본 음이며 “변화하다. 성취된다. 란 뜻이다.
2) 광명진언 사경과 염송의 공덕
원효대사가 지은“안심낙도”에 광명진언 외우는 소리를 들으면 중생들의 모든 죄가 소멸하고,
무덤이나 혼백 앞에서 108번 외우면 죽음의 주인공이 죄를 벗고 극락왕생하게 되며,
환자 앞에서1,080번 외우면 과거 업(業)에 의한 질병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하였다.
또, 원효대사는 흙모래를 앞에 놓고 광명진언을 108번 외운 뒤에 이 모래를 죽은 자의 시신이나
무덤 위에 뿌려주면 이 흙모래를 맞은 영혼들이 극락세계에 왕생한다하였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43. 괘불 (掛佛)
괘불은 사찰에 대중이 많이 모이는 큰 법회 때 야외에 모셔지는 거대한 불화다. 평소에는 괘불함에
보관되며, 사용시에는 옥외의 괘불대에 걸려진다. 불교국가 전반에 보편화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서역 등 몇몇 국가에서만 있다. 괘불의 도상적 특징은 괘불 특유의 대형화된 형식상의 문제와
영산회상의 주존(主尊)에 대한 표현에 있다.
일반 불화에서 통용되는 의궤와는 달리 괘불 특유의 도상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영산회상의
장엄한 종교적 분위기를 대형화하여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티벳의 괘불 가운데 30여 미터의 크기에 달하는 것도 있어 대형 괘불의 기원은 아무래도
서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서역에서는 탕가(Thangka)라고 한다. 그 발음이
우리의 탱화와 유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불화를 한자로 ‘幀畵’라 표기하고 ‘정화’라 읽지 않고
‘탱화’라 발음하는 것은 그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44. 교만 (驕慢) ☀불교에서 나온 말
‘교만할 만(慢)’자는 범어 mana 의 번역이다. 자신과 남을 비교해서 남을 깔보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지나쳐 쉽게 우쭐거리는 마음을 갖는 것을 말한다.
45.구름문양, 자연문 (雲紋, 自然紋)
사찰 단청의 문양 중 자연문(自然紋)은 천문지리에 관계되는 해, 달, 별 또는 별자리를 오행설 또는
신앙이나 중생의 바람에 합치되는 상징적 문양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울러 자연계의 사실과 그 현상으로 일어나는 번개ㆍ구름ㆍ불꽃ㆍ광채(光彩)등도 표현 대상의
부수적인 요소로 주변 배경의 공간과 환경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용되었다.
예컨대 구름은 공간을 표시하고 불꽃이나 광태는 위엄을 나타내는 신성한 것으로써, 종교화로서의
불교미술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사용되었다.
구름 문양의 경우 삼국시대부터 쓰이고 있는데, 문양은 구름 자체의 변화적인 형태와 상서로운
분위기로 고분 벽화에서 자주 표현되고 있다. 통일 신라에 이르러서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이전의 전통문양을 발전시키고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문양을 받아들여 고려시대에도 불화나
공예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구름무늬는 표현 방법에 따라서 점운(點雲)ㆍ비운(飛雲)ㆍ풍운(風雲)ㆍ사운(絲雲)ㆍ유운(流雲)ㆍ
용운(聳雲)ㆍ십자운(十字雲)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도안화하고 있다. 또한 구름 문양은 학과 결합하여
운학문(雲鶴紋) 등과 같이 고려 특유의 문양으로 나타나고 있다.
봉황 모양의 운봉문(雲鳳紋)은 고려불화 여래상의 대의(大衣)문양으로 주로 애용되었으며,
기타 단청문양으로 부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채택되었다.
물결무늬는 애급파문ㆍ동양파문으로 분류되며, 수파(水波) 모양은 무지개 모양의 입수(立水)와
물고기 비늘을 닮은 와수(臥水),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말하는 낭수(浪水)의 형식이 있다.
이외에 자연문은 기암(奇巖), 산수문(山水紋) 등이 있으며, 십장생은 주요 묘사 대상이다.
<탱화 270쪽 김의식저 운주사>
46. 구마라습 (鳩摩羅什, 343-413)
인도 스님으로 구마라염(鳩摩羅炎)을 아버지로 구자국(龜慈國)왕의 누이동생 기바(耆婆)를
어머니로 하여 구자국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름을 합하여 그의 이름으로 하고 7세 때 출가하여
어머니를 따라서 여러 곳을 다녔고, 반두달다(槃頭達多)에게 소승을 배우고, 수리야소마
(須梨耶蘇摩)에게 대승을 배웠다.
구자국에 돌아와서는 비마라차(卑摩羅叉)에게 율을 배우고 난 뒤 주로 대승을 포교하던 중
383년(건원 19년) 진왕(秦王) 부견(符堅)이 여광(呂光)을 시켜 구자국을 치게 되자 여광은
구마라습과 함께 양주로 왔으나 부견이 패하였다는 말을 듣고 자기가 임금이 되다.
그 뒤 후진(後秦)의 요흥(姚興)은 양(凉)을 쳐서 401년(융안5)에 구마라습을 데리고 장안(長安)에
돌아와서 국빈으로 대우하면서 여러 경전을 번역하였다. 그의 번역서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ㆍ
아미타경(阿彌陀經)ㆍ중론(中論)등 경율론 74부 380여 권을 번역하였으며, 그의 제자 3천인 가운데
도생(道生)ㆍ승조(僧肇)ㆍ도융(道融)ㆍ승예(僧叡) 등을 습문(什門)의 사철(四哲)이라 부른다.
그의 나이 74세 때 장안 대사(大寺)에서 입적 하였다.
47. 구병시식 (救病施食)
몸이 아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병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사찰에서 행하는 재(齋)이며,
시식이란 업력에 의해 고통 받는 영가들에게 법식을 베풀어 천도하는 의식이다.
우리 몸에 발생하는 병은 현세 실조병과 선세 행업병으로 나눈다.
1) 현세 실조병(現世失調病)은 음식이나 몸과 마음가짐을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육체적
원인을 찾아 물리적으로 다스리고 치료 할 수 있는 병이다.(의학적 치료가능)
2) 선세 행업병(先世行業病)은 과거 악업의 결과(원결) 현세에 질병이란 과보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병명없이 심하게 아픈 것) 이는 자신의 업에 대한 참회와 더불어 주변의 모든 원한(원결)관계를
해소하고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 공덕으로 병고의 원인(원결)을 해소(소멸)
시키는 것이다.
‘아난존자’에 의해 비롯된 불교의 시식은 배고픈 귀신들을 법식을 통해 굶주림을 채우고 불법에
귀의하여 법문을 듣고 하루속히 안락국에 태어나라는 일종의 천도의식이다.
굿을 하고 귀신을 겁주어 쫓아내려는 미신적 행위가 아니고 법식을 통하여 전생의 빚을 갚고
그들의 원한의 마음을 풀게 하는데 있다. 이 의식은 일반불자가 행할 수 있는 의식이 아니고
수행과 공덕이 높으신 스님에 의해 진행하여야 한다.
☀ 구병시식의 절차는
해가 지기 전 저녁 예불 끝에 상단과 신중청을 모시고 어두워진 후 법당이나 다른 전각 옆이나
뒤쪽에 단을 차린다. 설단은 병풍을 치고 증명단 위목에 ‘나무초면귀오아비증보살마하살’을
써서 붙인다. 병풍 앞에 상을 놓고 시식단을 천도재 때의 영단과 똑같이 차린다.
예수재 불사에 쓰는 금전 은전을 시식단에 올렸다가 봉송때 함께 사뤄준다. 시식단 옆의 마구단에
‘나무운마십필등중(南無雲馬十匹等衆)’을 써서 붙이고 단을 차린다.
관세음보살께 귀의하는 거불축원을 시작으로 영가를 부르는 청혼 법문을 듣고 그 가피로 진리를
깨치도록 영가에게 설하는 진령게, 풍송가지, 천수다라니, 화엄경사구게ㆍ파지옥진언ㆍ해원결진언ㆍ
멸악취진언ㆍ소아귀진언을 한 뒤 불보살을 청하는 보소청진언에 이어 유치를 한다.
증명청과 향화청을 헌좌진언과 다게 영가청을 한 뒤 향화청과 수위안좌진언ㆍ다게ㆍ풍송가지ㆍ
변식진언ㆍ시감로수진언ㆍ일자수륜관진언ㆍ유해진언을 한 후 칭양성호를 한다. 시귀식진언ㆍ
시무차법식진언ㆍ보공양진언을 하고 여래십호ㆍ장엄염불ㆍ봉송편에 이어 위목과 금은전 및
위패에 불을 사르고 소전진언ㆍ봉송진언ㆍ상품상생진언ㆍ보회향진언을 하고 옴 아아암악을
108번 봉송한다.
48. 국토 (國土) ☀불교에서 나온 말
나라의 땅, 영토 즉 한 나라의 통치권이 미치는 영역을 말한다.
범어 ‘ksetra'의 번역으로 경전 곳곳에서 자주 대할 수 있는 단어가 바로 국토다.
’ksetra'는 찰(刹)로 음역되는데, 음역한 찰과 번역한 토(土)가 합해져 찰토(刹土)라 하기도 한다.
국토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49. 권속 (眷屬) ☀불교에서 나온 말
국어사전에는 식구, 가족, 친족 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으나 불교에서는 부처님, 보살에게 특별히 따라다니는 복수(複數)의 사람들을 ‘권속’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경우에는 사리불, 목건련 등의 십대제자와 천, 용, 야차 등의 8부중,
약사여래의 경우에는 궁비라, 벌절라 등의 12신장이 권속이다.
천수관음을 따르는 밀적금강역사를 비롯한 28부중 부동존(不動尊)의 8대동자(童子)도 마찬가지이다.
‘권(眷)’은 본래 ‘돌아본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불쌍히 여긴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는 뜻도 있어서 ‘가족’ ‘친족’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을 것이다.
‘속(屬)’은 ‘따른다.’ ‘복종한다.’는 뜻인데 ‘모은다.’ ‘(은혜 따위를) 베푼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또한 ‘하인’ ‘가족’ 등의 뜻도 있다. 그럼으로 권속이라고 하면 일족 또는 부하들을 뜻한다.
이들 권속이 시원치 않으면 그들을 거느린 자는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여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중요한 지위에 오를수록 훌륭한 권속을 거느릴 것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