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마냥 미소만 지어지는 서사로 가득한가 하면, 아니다. 주인공들은 탐욕스럽거나 불행하고 절망스러우며 슬픈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자살을 하러 간다(「자살하러 가는 길에」), 아이 분윳값도 없어서 동창회에 10만 원을 빌리러 가고(「벌금 만 원」), 병든 엄마를 홀로 긴 세월 간병하고 있기도 하다(「내향적인 홍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상황에서 과연 인류애를 느낄 만한 결말이 어떻게 나오는가가 이 책을 읽을 때 얻게 되는 재미와 공감의 지점이다.
* 목차
작은 눈사람
벌금 만 원
자살하러 가는 길에
친구
인생의 조언
내향적인 홍이
인생 박물관
생애 첫 낚시
우주의 법정
친절한 그녀의 운수 좋은 날
도굴꾼의 아들
할머니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
좋은 일을 하면 다 돌아온다
찰나를 사는 남자
멍청한 악마
결정된 편지
복수심의 크기
인생 최고의 업적
인간은 신을 언제 믿는가
커튼 너머의 세상
가족과 꿈의 경계에서
천사의 변장
누가 내 머리에 돈 쌌어
위로가 힘든 사람에게
그의 일대기
작가의 말
- 알라딘에서
- 인생의 조언
[너를 위해 살아라. 그래도 괜찮다. 아빠도 너를 위해 사니까.]
- 예전 소설집 시리즈 중에 [친절한 그녀의 운수 좋은 날]을 읽고 나도 모르게 웃었던 적이 있다. 마음이 그냥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이번책에서 다시 읽게 되어 이전보다 더 마음은 따뜻해졌다. 별거 아닌 한마디의 인사가 진심이 담기면 어떤 힘이 생기는지는 작가님은 아시나요? 아시겠죠? 저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할머니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 천국에 갈 수 있는 할머니가 먼저 간 딸이 지옥에 있다면 선택은 지옥이다. 난 엄마니까 당연하다 하는 생각을 작가님은 어떻게 하신건지. 아이들을 품에 안고 잘 수 있는 그 행복을 작가님은 어떻게 아세요? 전 이 글을 읽고 울었다. 이런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도 사람이라 힘들지만 공감을 할 수 있는 글을 읽을수 있어 좋았고 마음이 아파 울었다. 김동식 작가님의 이야기는 나에게 힘을 줄때가 있다.
- 아들이 나를 위해 작가와 만남에 시간을 갖고 사인까지 받아와 줘서 너무 고마웠다.
-알라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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