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참여대원 체험활동 프로그램
역대급 폭염 속 자원봉사자들 활동 눈부셔
무더위에 지친 학생들,
내소사에서 쉬며 한국불교 체험
고색이 창연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에서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사찰관람 체험을 하고 있다.
극심한 폭염 속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대회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사찰이 세계 청소년들의 쉼터가 되어주며 귀감이 되고 있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스님)가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 참여대원들을 위해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은 8월2일부터 8월10일까지 경내 여러 전각과 마당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내소사는 템플스테이 운영진들이 전담하여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관리하고 있다.
바쁜 가운데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묘향스님은 자원봉사자들을 자랑하고 노고를 칭찬했다.
이번 잼버리 체험활동 봉사에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고,
이중 통역 봉사자들이 직접 활동을 지도하여 시간도 절약하고
소통도 잘되게 하고 있다고 묘향스님은 말헸다.
묘향스님은 2008년부터 템플스테이 지도법사로 참여한 1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이 자원봉사자 가운데 미국인 마크(전남대 영문과 교수. 영어와 불어 능통)와
그의 부인 나희정(전남대 영어요가 지도자)씨가 있다.
나희정 씨는 “작년에 내소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그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묘향스님이 잼버리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권했고,
잼버리 참가자 중 많은 수가 유럽 출신들이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재능기부)이 있겠다 싶어서 응하게 됐다”고
봉사 참여의 계기를 알려줬다.
그는 “이번 내소사 체험활동에서 요가와 합장주 만들기 체험 지도를 맡았는데,
몰디브 출신 한 참가자가 뜻밖에 진중하게 임하며,
엄마 선물로 주고 싶다며 한 개 더 해도 되냐고 물어서 감동했다.”며
“더운 야영장에서 벗어나 내소사 능가원의 시원함 속을 더 즐긴 듯 하고,
우리 부부는 수행하려 왔다가 잼버리 체험활동을 돕게 되어
봉사의 마음도 배우고 기쁘다.”고 느끼는 보람에 뿌듯해 했다.
전국의 템플스테이를 관리하고 지원하고 있는 문화사업단의 직원들도
지원 파견을 나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직원은 “문화사업단은 이번에 템플스테이 운영진이
잼버리 체험활동을 맡은 사찰을 지원하고,
잼버리 야영장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템플스테이를 홍보하고 있다.
전 직원을 2진으로 나누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템플스테이 홍보에 진력하려 한다.”고 결의를 보여줬다.
폭염과 운영차질이 빚어내는 어려움으로 내소사의 이틀째 일정에도 혼선이 있기는 했지만,
내소사 템플스테이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은 흔들림 없이 각국 청소년들을 맞이하고 있다.
8월3일에는 슬로베니아, 베이도스, 그리스, 한국, 네덜란드 등
5개국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내소사를 찾았다.
내소사에서 접하는 체험활동에는 합장주 만들기, 요가, 소원지,
전통놀이, 불교예절, 사찰관람 등 6가지가 차려져 있다.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내소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명상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진제공=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대한민국 참가자들이 사찰 안내를 받고 있다.
폭염에서 갈망하는 것은 시원함,
그늘인 듯 시키지 않아도 대원들이 소나무 그늘 안으로 모여들어 있다.
잼저리 대원들이 범종각에서도 사물을 구영하며 처마 밑 그늘을 즐기고 있다.
내소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묘향스님과 실무자들이
체험활동장을 찾아 통역자원봉사자의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경내 능엄각에서 통역자원봉사자들이 지도하는 염주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마크와 나희정씨가
템플스테이 인연으로 잼버리 체험활동 봉사를 하게됐다며 보람을 합장으로 표현해 줬다.
내소사의 시설들 위치와 활동 내용을 안내하는,
수기로 만들어진 지도가 활동장소 옆에 붙여져 참가자들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