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교회들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란 성경 구절을
새해 첫 날을 맞이하는,
그리고 새해 첫 주일을 대하는
희망의 말씀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구절이
어떤 의미에서 있는 것인지는 알고서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요.
이 구절은
욥의 세 친구 중 하나인 빌닷이 한 말로
욥이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께 범죄한 악의 결과로,
지은 죄를 회개하여 용서받을 때
그에게 임한 재앙을 하나님께서 돌이키시고
그의 자녀와 재산을 다시 온전케 하는 형통에 있게 하실 것이란
‘인과응보 - 보응’의 생각에서 한 말입니다.
해서, 욥이 회개할 때
그에 대한 보응으로 올 것을 생각하는 것에서,
현재의 고난에서 벗어나
미래에 받을 축복을 바라보게 하고 있는 것인
회개를 욥에게 촉구하는 것에서입니다.
이를 새해를 맞이할 때,
또는 사업을 개업하거나
집이 이사할 때 등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성경 구절을 오용하는 것에 있는,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것에서가 아닌,
곧, 이 구절에 있는
빌닷이 하는 이야기에서 보는
욥이 당하는 고난을 대응하는 것에서
하나님을 향한 회개에 대한 그릇된 사고(思考)에 의한 인식에서가 아닌,
욥에게 허용된 고난에 의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여호와이신 하나님에 대한 신인식(神認識)을
한층 더 사고(思考) 깊게 가져나가는 것에 있어야겠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
계묘년 새해의
시작과 그 세월의 흐름이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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