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Rembrandt(1606~1669)】 "22살 젊은 날의 초상 "
22살의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빛의 화가로 알려진 렘브란트 (본명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렘브란트 하르먼손 반 레인 : 1606-69)는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예술가다.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하며,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표현의 인물화로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를 이끈 선구자다.
렘브란트는 1606년 네덜란드 레이덴 (Leiden, 암스테르담에서 서쪽으로 50km 떨어진 대학 도시)에서 부유한 제분업자의 아홉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4세 때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1632년 중심 도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외과의사조합의 주문으로 < 니콜라스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 (1632) 그림을 그려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는다.
교과서에 렘브란트의 그림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그리고 항상 이런 수식어가 붙었다. ‘빛의 화가’.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참 잘 만든 말이다.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인생 역시 빛과 어둠의 연속이었으니까. 렘브란트는 네덜란드가 전성기를 맞은 17세기 초에 태어났다. 부자 나라의 부잣집에서 출생한 그는 미술이라는 재능까지 타고난 ‘선택받은 자’였다. 렘브란트는 성인이 되어서도 성공을 거듭했다. 이렇다 할 실패 없이 당대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그의 삶은 서서히 젊은 시절의 영광에서 멀어져 간다. 아내가 죽고 난 후 외로움에 시달리고, 사치로 인한 빚에 허덕이다가 결국 파산하기에 이른다. 그가 남긴 1백여 점의 자화상을 시대순으로 보면 점점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렘브란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생기를 잃고, 지친 얼굴이 여전히 섬세한 명암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자화상을 그리던 22살의 렘브란트는 알고 있었을까?. 30년 후 자신은 어떤 모습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