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 겨울 날씨가 이렇게 포근해도 되나싶다.
안동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찾아가는 길이 편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아래에 지도와 함께 빠른 길을
알려 드리니 참고 하시길...
신안마을에서 저수지를 끼고 솔숲 산길에 들어서니 도화원을 발견한 듯 별천지가 펼쳐진다.
구름과 바람으로 만든 절 雲嵐寺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그런 청량함이 있다.
보물 1646호 초조대장경 인쇄본을 비롯,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다수 보유한 사찰로서
주지 스님은 10년 전 폐사와 다름없었던 운람사로 들어와 가람을 정비하고 ‘마을문고’를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지혜의 전달자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운람사는 산신 기도처로 유명하다. 사람하나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가진 산신각이지만 의성 군수도
이곳에서 공부를 했으며 판사가 3명 검사가 무려 7명이나 배출된 곳이다.
■ 운람사(雲嵐寺)는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천등산(天燈山)에 자리한 대한 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
운람사는 약 1300여년전 신라 신문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이 절이 위치한 지형의 형국이 雲中半月型(구름 가운데 반달이 솟은 형.)이라 하며 아지랑이가 구름으로 피어오른다는
뜻으로 절 이름을 운람사라고 했다. 구름 운(雲), 바람 람(嵐) 자를 써서 구름과 바람으로 만든 절이라고도 부른다.
■ 운람사의 문화재
현존 법당인 보광전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다.
2007년 아미타불의 복장에서 초조대장경 인쇄본『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初雕本 佛說迦葉赴佛般涅槃經)』이
발견되어 보물 1646호로 지정되었고,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일괄유물(木造阿彌陀如來坐像-腹藏一括遺物) 27종
165점은 2011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28호로 지정되었다.
경내에는 통일신라말 고려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이 있다. 결실로 인해 기단부와 상륜부 등이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단층 기단이 탑신의 균형을 이루고 경쾌한 리듬을 지닌 아름다운 탑으로 평가된다.
반자(盤子)는 사찰에서 사용하는 불구(佛具)의 하나로 금고(金鼓)라고도 하는 일종의 쇠북이다.
운람사 반자는 본래 운람사 보광전(普光殿) 내에 있었으나 운람사에 함께 봉안되고 있던 조선 후기 조성된
후불탱화(後佛幀畵), 지장 탱화(地藏幀畵), 신중 탱화(神衆幀畵), 칠성 탱화(七星幀畵) 등이 도난되어 주지 스님이
추가 도난을 예방하고자 별도로 보관 중이다. 반자에 ‘건륭 삼십칠년 갑오(乾隆三十七年 甲午)’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1774년(영조 50) 조성된 불구임을 알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보물 1646호
초조대장경 인쇄본『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初雕本 佛說迦葉赴佛般涅槃經)』
운람사 삼성각
운람사 보광전
운람사 3층석탑
운람사 보광전내
운람사 산왕각
☞ 찾아가는 길(아래 지도 참고)
안동 : 의성읍으로 가는 4차선 국도→ 의성읍 철파사거리에서 우회전 → (약 6km 10분 소요) 신월경로회관에서 좌회전
→ (약 3km 10분 소요) 삼거리에서 우회전 → (약 1km 3분 소요) 운람사 방향으로 우회전 → 운람사
첫댓글 햇볕쑏아지는 장독대 산신각 지붕아래 빨강 컬러가 가려진담장으로 수줍은듯 더 강렬하네 사진도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