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로이터통신 2010-6-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정부 부패방지기구 공개
Cambodia unveils anti-graft body
(프놈펜/REUTERS) --- 캄보디아 정부가 화요일(6.15) 부패방지를 전담할 기구의 구성을 끝마치고 그 조직을 공개했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이 위원회의 위원들 대부분이 집권당 소속이라며, 이 기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부정부패에 관해 세계적으로 조사되는 그 어떤 목록에서도 캄보디아는 변함없이 거의 바닥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09년 순위에서는 세계 180개국 중 158위를 차지했다.
캄보디아의 부정부패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제 원조제공처들 모두에게 주요한 근심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문제는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기를 포함하여 지난 수십년간 불안정으로 표류한 이 나라를 아직도 확고히 안정시키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가 부패방지 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nti-Corruption) 의장으로 선출된 똡 삼(Top Sam)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부터는 부정부패와 맞서 싸울 메카니즘이 만들어졌고, 이는 캄보디아의 역사적 사건인 것"이라 말했다.
기자들이 이 위원회 위원 11명 중 대부분이 훈 센(Hun Sen)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 소속인 점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똡 삼 위원장은 위원들 모두 법률을 준수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3월 통과된 <부패방지법>에 따라 설치된 것이다. 당시 인권단체들과 야당에서는 이 법률이 오히려 부정부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꼴이 될 것이라며 항의한 바 있다. .
한편 옴 옌띠엥(Om Yentieng: 국가 인권위 위원장) 씨는 이 조직이 향후 수개월 간 120명 정도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일부 불법벌목 및 여타 범죄들에 대한 수사도 이미 착수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0-6-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정부 부패방지기구 발표
[원문보기☞] Anti-graft body announced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 정부는 화요일(6.15) "국가 부패방지위원회"(National Anticorruption Council: NACC) 위원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또한 첫 회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도 선임했다. 지난 3월 캄보디아 국회에서 통과된 <부패방지법>에 따라 새롭게 설치되는 2곳의 기구 중 하나인 NACC는 국가의 부패방지 대책의 틀을 정하고, 그 결과를 훈센 총리에게 직보하게 된다.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똡 삼(Top Sam) 전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uncil) 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기구의 잠재적인 실효성에 대해 대중은 "의문을 제기할 권리를 가진다"면서, 그러나 위원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보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NACC 위원들은 법률을 준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전직 헌법위원회 위원들인 똡 삼 씨와 쁘락 속(Prak Sok) 씨가 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이미 지난주에 국회 및 상원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쁘락 속 씨는 화요일(6.15) 이 기구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사진) NACC의 똡 삼 의장(좌)과 쁘락 속 부의장(우)이 화요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 국가인권위원회"(Cambodian Human Rights Committee) 위원장으로서 훈센 총리에 대한 고위급 자문을 맡고 있는 옴 옌띠엥(Om Yentieng) 씨 역시, 훈센 총리가 그를 "부패방지단"(Anticorruption Unit: ACU)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NACC의 당연직 위원으로 선임됐다. 옴 옌띠엥 단장의 임명은 이미 지난달 말에 발표된 바 있다.
옴 옌띠엔 단장은 화요일 밝히기를, 공직자 재산신고에 업무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NACC의 부패방지 노력이 성공적 결과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조직이 부정부패를 상당하게 감소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화요일에 발표된 나머지 NACC 위원들 8인은, 정부측에서 임명한 웃 촌(Uth Chhorn), 찌우 껭(Chiv Keng), 께오 레미(Keo Remy: 전 국회의원), 솜 낌 소우(Som Kim Sour), 헹 웡 분찻(Heng Vong Bunchhat: 현 국회의원), 수이 몽 리엉(Suy Mong Leang), 짠 따니(Chan Tany: CPP 당서열 165위) 씨 등 7인과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이 임명한 꾸이 소팔(Kuy Sophal: CPP 당서열 161위) 씨 등이다.
야당인 "삼랑시당"(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NACC 위원들이 모두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 소속 당원들임을 지적하면서, 이 점이 향후 부패방지 노력에서 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임 소완 의원은 "우리는 별로 희망이 없다. 대부분의 부정부패는 내각평의회(국무회의)나 정부의 여타 부처들에서 저질러지고 있다. NACC가 과연 감히 그러한 일들을 폭로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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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집권당의 사람들로 부패방지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일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 달라~~~ 혹시나가 역시나입니다.
일단은 여기서 위원회의 의장이나 부의장보다도..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면서
"부패방지단"(ACU)이라는 실무조직의 장을 맡은 옴 옌띠엥 인권위원장이
역시 전반적 조직구조로 보면
이 사람이 실세라고 할 수 있을듯합니다...
모든 일을 장악할 수 있는 위치니까 말이죠..
위원회의 안건 자체를 입안해서 상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보면 "사무총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될듯합니다..
그런데 옴 옌띠엥으로 검색해서
과거 발언한 내용을 보면
좀.. 황당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