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페스티벌 “개판” 개요
일 시 : 11월5일(화) ~ 12월8일(일) (5주간)
(각 단체별로 1주일씩 / 월요일 셋업, 6일(화~일) 7회 공연)
장 소 : 소극장 천공의 성 (혜화초등학교 맞은편)
참가단체 : 총 5개 단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
참 가 비 : 단체 당 30만원 (페스티벌 포스터 제작 및 게시판 비용, 전체 종합전단, 개별티켓, 종합현수막 및 극장전기료 등의 최소부대비용으로 사용)
특기사항 : 참가단체가 전부 모여서 시파티와 쫑파티를 진행함. 별도의 추가 비용을 지출 할 수 있음. 하지만 대관료 및 별도의 홍보비용 지출은 없음. (페스티벌의 홍보는 기획팀에서 맡아서 진행하지만 실무는 모든 참가단체가 직접 나서서 함께 해야만 함)
필수사항 : 참가단체의 구성원들은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다른 단체의 공연들을 모두 관람해야만 함.
수익분배 : 각 참가단체의 공연수익을 10으로 했을 경우 참가단체가 6, 기획팀이 2, 운영위원회가 2로 분배한다.
클럽주소 : cafe.naver.com/festivalgp
■ 페스티벌 개판은 상업적 프로덕션 제작 공연들이 넘처나고 지원금에만 의존하여 스스로의 창작의지를 소멸시킬 수밖에 없는 열악한 대학로의 문화현실을 탈피하고자 새롭게 마련되었다.
■ 기존의 관습적인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닫힌 공연문화를 지양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새로운 공연들을 개발하기 위한 페스티벌이다.
■ 지원금을 받고 행사로만 치루는 공연제작이 아니라 창작의지에 불타는 단체들이 상업적이지 않은 순수한 목적의 공연발표가 가능하도록 자체적인 제작이 가능한 페스티벌이다.
■ 최소한의 경비만으로 최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열린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페스티벌이다.
“요즘 대학로에서는 흥행을 우선시 하는 공연문화에 떠밀리다보니 연극에 대한 고유의 실험정신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예술적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정체되고 침체된 작업분위기에서 벗어나 연극의 예술적 가치를 우선하는 작품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페스티벌 개판은 지원금에 의존한 정형화된 공연들만이 만들어지는 획일화된 공연문화를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페스티벌 개판은 의욕적인 창작자들에게 형식과 분야를 따지지 않고 표현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장입니다. 또한 새로운 관객문화를 형성해나가면서 연극의 실험정신을 살려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시도입니다.”
페스티벌 “개판” 운영위원장
반무섭
페스티벌 ‘개판’ 은
“개”(開 열 개, 평평할 견 / 1. 열다, 열리다 2. (꽃이)피다 3. 펴다, 늘어놓다 4. 개척하다(開拓--) 5. 시작하다(始作--) 6. 깨우치다, 타이르다 7. 헤어지다, 떨어지다 8. 사라지다, 소멸하다(消滅--) 9. 놓아주다, 사면하다(赦免--) 10. 끓다, 비등하다(沸騰--: 액체가 끓어오르다) 11. 말하다, 개진하다(開陳--) 12. 출발하다(出發--) )
“판”(명사 / 일이 벌어진 자리. 또는 그 장면. situation, state, game, round, match, bout)
▢ “페스티벌 개판”은 왜 필요한가?
요즘 대학로에서는 흥행을 우선시 하는 공연문화에 떠밀리다보니 연극에 대한 고유의 실험정신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예술적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정체되고 침체된 작업분위기에서 벗어나 연극의 예술적 가치를 우선하는 작품 활동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로는 한정된 공간에 150여개라는, 기네스북에나 오를 숫자의 소공연장이 넘쳐나는 문화특구지역이다. 이곳에서는 50편 내외의 장기적으로 공연 되고 있는 작품들이 있지만 개중에는 적자를 안으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공연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 이외에 올라가는 작품들의 대부분은 각종 지원금에 의존해 짧은 기간에만 제작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 대학로에는 지원금 없이 공연단체 자체적으로 공연을 제작하거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가뭄에 콩 나듯 극히 드문 일이 되어가고 있다.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연극 활동을 위한 실천의 한 방법으로 마련된 새로운 방식의 페스티벌이다.
1시간 30분 분량의 정형화된 공연들만이 만들어지는 획일화된 공연문화를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 페스티벌은 소극장에서의 다양한 공간 활용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의욕적인 창작자들에게 형식과 분야를 따지지 않고 표현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관객문화를 형성해나가면서 연극의 실험정신을 살려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시도도 가능하다.
▢ “페스티벌 개판”은 무엇인가?
상업적 프로덕션 제작 공연들만이 판을 치고 지원금에만 의존하여 스스로의 창작의지를 소멸시킬 수 밖에 없는 열악한 대학로의 문화현실을 탈피하고자 새롭게 마련된 페스티벌이다.
기존의 관습적인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닫힌 공연문화를 지양하고 더 적극적이고 새로운 공연들을 개발하기 위한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지원금을 받고 행사로 치루는 공연제작이 아니라 창작의지에 불타는 단체들이 상업적이지 않은 순수한 목적의 공연발표가 가능하도록 자체적인 제작이 가능한 페스티벌이다.
앞으로도 최소한의 경비만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그야말로 열린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매년 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페스티벌을 벌이고 있으며 더욱 알찬 페스티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 “페스티벌 개판”은 어디서 하는가?
페스티벌이 벌어지는 소극장 ‘천공의 성’은 극단 성씨어터라인의 연습실이었던 공간을 자그마한 소극장으로 개조한 것이다. 연습실은 공연을 준비하려면 어차피 필요한 공간이지만 소극장으로 만들면 자그마한 공연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하지만 한 단체가 온전히 한 공간을 공연으로 채우기는 벅찬 일이다. 어차피 대관을 해서 이 공간을 극장으로 유지하지 않을 거라면 다른 활용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공연발표의 장을 마련하였다.
공연예술분야의 실험정신을 살리면서 창작요구를 충족시키는 페스티벌을 준비한 것이다. 공연에 목말라하는 개인 창작자들은 물론 전반적인 공연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 “페스티벌 개판”은 어떻게 하는가?
제대로 된 공연환경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어야 하는 것은 아마 인건비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대중 예술이어야 하는 연극이 현재 당면한 처절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를 제외하면 과거 한때는 홍보비나 무대장치비로 가장 많은 비용을 썼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 공연 한편을 제작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대관료이다. 그런데 하루 대관료가 대부분 40만원을 넘는 소극장에서 과연 하루 관객수입으로 이것을 뽑아 낼 수 있을까? 이것이 가능했다면 지원금에 의존하는 공연형태로 변형되지는 안았을 것이다.
소극장 ‘천공의 성’에서는 어차피 연습실을 유지하려면 필요한 비용을 보전할 생각이 없다. 이것은 공연을 하던 하지 않던 지출되어야만 하는 비용인 것이다. 그래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공동의 홍보를 위한 비용과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아닌 공연으로 새롭게 발생되는 비용(조명으로 인한 전기료, 수도세)만을 참가단체에 부담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것 역시도 공연수익의 분배를 통해서 지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공연을 만드는 단체가 제작비용 때문에 작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