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보드와래프팅의 보드스쿨에서 보드강습을 하시느라고 고생하신
공인스노우보드강사님들께서는 라이딩을 할 충분히 시간이 없었기에,
아마도 연습시간이 충분치 못 하셨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전국의 모든 스키장을 돌면서 슬로프 적응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드와래프팅은 스노우보드강습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수들이 모여 있습니다.
보드와래프팅의 스노우보드 고수들은, 캐나다나 일본 현지로 직접 가서 스노우보드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만, 그것은 단지 그간 강습해온 것에 더하여 외국의 커리큘럼을 더 익히자는데 있는
것일 뿐이지, 보드와래프팅의 보드스쿨이 대한민국 최고라는 자부심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했다고해서 고수는 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연구, 현장에서의 수없이 많은 강좌를
통하여 갈고 닦은 노하우(현장 경험)가 많아야합니다.
공인보드강사들도 최소한 7년 이상은 보드강습과 관련하여 고수들에게 라이딩 강습(레슨 및 클리닉)을
받아야합니다.
꼭 유료강습일 필요는 없지만, 그런 정도를 받아야만 자세가 정립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스노우보드강사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은 해당 커리큘럼이 있었던 해당 국가의 슬로프에서
다시 현지 강사들의 지도를 받아서 적응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적어도 무엇인가 다른 것을
알게되실 것입니다.
국내의 스키장은 설질이 좋든 나쁘든 제한된 지역에서만 라이딩을
하기때문에, 눈이 내렸다거나 내리지 않았다거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스노우보드 라이딩의 고수들은 설질을 가리지는 않기때문입니다.
사실 습설이면 습설에서 최고의 라이딩 감을 느낄 수 있고, 빙설이면
빙설에서 역시 최고의 라이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우더도 그렇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다양한 슬로프에서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라이딩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폄하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막보딩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속임수로 알리고자 하는 일부 보드카페(블로거)의
운영자나 모보드단체의 관계자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가련하기 그지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보드를 타지 않는 것이 차라리 그 인생에 복이된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불쌍한 존재들이죠.
소수의 막보더들은 세상에 나온 십여 개의 턴의 기법이 전부라고 주장합니다.
가소롭기 그지 없죠.
스노우보드 라이딩(턴)은 라이딩각(진행각), 설면각, 바인딩각, 플렉션의 경중,
익스텐션(단지 발란스와 발중만이 아닌, 다양한 방식에 의한 데크의
다양한 변화를 기하는 것)의 다양한 기법, 체인지 싯점에 따라서 무수한
턴의 방법이 있을 수 있음을 간과합니다.
스노우보드가 단지 몇 개의 명명된 명칭(이를테면 카빙턴, 벤딩턴, 익스트림 따위, 인터미디엇, 어드밴스트 따위
등등으로 한정된 라이딩 기법에 머문다면 오래 보드를 타지 않아도 누구나 최고수라고 불려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스노보드에서의 라이딩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수십, 수백 개의 턴으로 명명할만한 다양한 턴의 기법(전급한 각의 변화, 하중, 중심이동 기타 등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수십 년을 보드를 타오신 어른들께서도 보드를 모두 배우지 못하셨다고 하는것입니다. 트릭(파크, 하프,
지빙)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정말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만 정상이 도달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열심히 하신다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 아닌다음에야 누구나 웬만큼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딩은 10년을 탔어도 웬만큼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보드강습경험이 매우 많은 공인보드강사들과
끊임없는 교류(팀라이딩)가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능력이 안 되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단 한 번이라도 일단
시도를 해보는 것이고, 그러한 시도를 자꾸 늘려가보는 것입니다.
스노우보드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타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망가지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자신의 막보딩으로
함께 꼬임에 넘어간 사람들도 막보더의 길을 걷게됩니다.
스노우보드에서의 최고의 덕목으로 프리라이딩한다는 것은 곧 겸손하게 타는 것입니다 .
스키장에서는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기 전에 먼저 남을 배려하는 겸양을 견지해야할 것입니다.
스노우보드 프리라이딩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내용출처: 바람의전설 님의 멜, 비공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