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Texas Chainsaw Massacre
감독 토비 후퍼
주연 메를린 번즈
제작 1974년
이 영화는 73년 텍사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그리고 있는데 '토비 후퍼'는 16mm카메라 한 대와 35만불의 제작비로 74년에 흑백으로 영화를 완성하였다.
개봉당시 호러영화로써 전통적인 가치관과 사회관을 조롱하듯이 깨어버린 영화로 주목을 이끌었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로 이어지는 살인마 가족이 지나가는 젊은 여행객 다섯명을 아무 이유없이 전기톱으로 무참히 살해하는 내용으로 국내출시에는 20여년이 걸렸다.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조잡한 화면, 짜증나는 카메라웍, 촌티나게 생긴 배우 등등. 말 그대로 이 영화는 3류 영화 같아보이지만 그래도 관객들은 이 영화에 열광한다. 열광한 이유는 아마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그리 무섭지도 않으며, 잔인한 장면도 거의 없지만, 대신 약간의 유머가 있으며 스토리도 제법 흥미있고 탄탄하게 전개되고 영화 전반에 걸쳐 잔혹한 장면대신 공포스런 음악으로 영화를 대치 시킨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를 가져서는 엄청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국내에는 86년 '데니스 호퍼'를 주연으로 기용한 2편이 먼저 출시되었지만, 긴장감은 1편만 못하다.
죠스[Jaws]
원제 Jaws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리차드 드레이퍼스 / 로버트 쇼
제작 1975년
오늘날의 '스티븐 스필버그'를 있게한 영화이며 당시에 27세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신의 극장데뷔작인 <슈가랜드 익스프레스>의 상업적인 실패이후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되었던 영화이다. 개봉하자마자 그때까지의 모든 흥행기록을 깨부수었다. 이 영화는 음악과 카메라기법만으로 엄청난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모든 공포영화의 교과서이다.
괴물이 아닌 바다 속의 식인 상어가 나타나 인간에게 무시무시한 공포를 심어 주었던 작품이였으며 젊은 '스필버그'가 한껏 재능을 뽐내며 명성과 돈을 거머쥐었던 걸작이기도 하다.
제작된지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만한 서스펜스와 스릴감을 전해주는 작품은 흔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쉬운 것은 이 영화는 4편까지 만들어졌지만 스필버그가 참여를 안 했다는 점이다. 특히 3편의 경우는 3D입체영화로 제작이 되는 해프닝을 낳기도 했다. 속편들도 나름대로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지만 1편보다 너무다 질이 떨어지고 특수효과도 옛날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오멘[The Omen]
원제 The Omen
감독 리차드 도너
주연 그레고리 펙
제작 1976년
<리쎌웨폰>시리즈로 유명한 '리차드 도너' 감독이 1976년에 만든 공포영화이다.
<엑소시트스>의 엄청난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크리스챤 오컬트 호러의 붐을 타서 만들어져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리차드 도너'감독은 저예산 호러의 정신과 자신만의 연출력으로 분위기있는 공포를 보여줌으로써 <엑소시트스>와 함께 오컬트 호러 무비의 대표작으로 만들어 냈다.
주인공 그레고리펙은 국적불명의 한 아이를 입양하게 되는데 데미안이라는 그 아이가 점차 커가면서 갑자기 주위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요한 계시록의 악마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했으며 소년 데미안이 주는 공포는 그 당시의 오컬트 무비의 등장 인물의 아성을 불식시켰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1편의 성공으로 4편까지 나왔지만 2편까지만 볼만하고 후속편들은...
캐리[Carrie]
원제 Carrie
감독 브라이언 드 팔머
주연 시시 스페이섹 / 존 트라볼타
제작 1976년
스릴러/액션감독으로 기억되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76년작 <캐리>는 그 충격적인 결말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수작목록에 꼽곤 하는 작품이다. 그 원작이 되었던 소설 <캐리>는 스티븐 킹의 작품이기도 하다.
<캐리>는 막 월경을 시작한 주인공 캐리가 편집증세를 보이는 섬뜩한 광신도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하고, 주위 친구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받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염력을 얻게 된 캐리가 졸업 댄스파티에서 돼지피를 뒤집어쓰는 모욕을 당하자, 억눌러왔던 분노를 폭발하여 참사를 일으키면서 끝난다.
<캐리>는 사춘기 소녀에 대한 성적인 억압과 그 배경에 깔린 미국사회의 모순을 '스티븐 킹' 특유의 섬뜩한 공포와 함께 너무나 잘 전달된 작품이다.
서스페리아[Suspiria]
원제 Suspiria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주연 제시카 하퍼
제작 1977년
<서스페리아>는 이탈리아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의 초기걸작이면서도 미국으로 진출하게한 영화이다.
독일 명문의 발레학교 기숙사를 배경으로 갑작스런 소녀들의 죽음에 관한 내용인데, 상영시간내내 극도의 공포감을 제공해준다. 극중에서 대사가 농담 한마디가 안 나올 정도로 무섭게 진행되는데 붉은 조명 속에서 비명을 질러대며 처절하게 죽어가는 여인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화질이 엄청 후져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르게 한다. 플롯도 엉성하지만 '아리젠토'는 특유의 능숙한 카메라 워크 솜씨와 강렬한 사운드로 이를 극복했다.
할로윈[Halloween]
원제 Halloween
감독 존 카펜터
주연 제이미 리 커티스
제작 1978년
괴물 호러의 중심에서 있으며 가장 인디정신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등장한 <할로윈>은 '존 카펜터'가 인디정신을 잘 살려서 만든 78년작이다.
정신병원에 있던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가 병원을 탈출해 자신의 누이를 죽였던 마을로 돌아와 할로윈 축제날 밤 무참한 살육파티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사이코>의 영화적 기법들을 심리 스릴러가 아닌 괴물 호러 영화에 응용한 작품이다.
특히 잔인한 살인장면이나 특수효과는 배재하고 화면에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심리묘사를 드러내면서 공포를 배가시킨다.
'존 카펜터'는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인해 속편에 각본까지 쓰면서 <할로윈>속편들을 출시했지만 원작의 성공에 미치지 못한 채 다른 영화에 점념했다고 했다.
에이리언[Alien]
원제 Alien
감독 리들리 스코트
출연 시고니 위버
제작 1979년
<블레이드 러너>를 감독한 '리들리 스코트'가 메가폰을 잡은 <에이리언>은 수많은 아류작들을 탄생시킨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는 SF호러의 결정판이다. '리들리 스코트'감독은 그의 특기인 CF적 촬영으로 <에이리언>을 만들었다.
외계생명체 <에일리언>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내용으로 이중 <에일리언2탄>은 '제임스 카메론'에 의해 액션영화로 바뀌었다가, '데이비드 핀처'에 의해 다시 공포영화로 돌아왔다. 4편은 97년에 '장 피에르 주네'가 감독을 하여 제작되었다. <에이리언>은 각 편마다 충격적인 영상과 감각적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또한 각 편마다 최고의 감독에 의해서 제작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1편이 호러 요소가 강했던 것에 비해 속편은 액션적인 요소가 강한 점이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샤이닝[The Shining]
원제 The Shining
감독 스탠리 큐브릭
주연 잭 니콜슨
제작 1980년
현대 공포영화의 정의를 다시 내리게 한 <샤이닝>은 '스탠리 큐브릭'이 그저 잘 쓴 통속소설도 걸작으로 만들어내는 특출난 재능을 지닌 감독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증명했다.
잭 토렌스(잭 니콜슨)라는 남자가 소설도 쓸 겸, 겨울 동안 휴업하게 되는 호텔의 관리직을 맡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존재를 알 수 없는 악몽에 사로잡혀 서서히 미쳐간다는 내용인데, 그 일련의 단계가 거의 2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해 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조목조목 뜯어서 보게 되면 정말이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감독에 대해 경의를 표하게 된다. '스탠리큐브릭'은 자신이 원하는 장면이 나올때까지 수십번이고 같은 장면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자신의 영화에 치밀하며, 아주 작은 소품까지 그냥 두는 것이 없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들어나게 되는 비밀들과 그에 걸맞게 보여지는 소름끼치는 환영들은 영화 속에서의 등장인물들이 그러했듯이 관객들마저 미치게 할 만큼 그 흡인력은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한 또 다른 일등공신은 '잭 니콜슨'이다. 그의 신들린 듯한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영화사상 최초로 시도한 스테디캠이다. 대니가 소형자동차를 타고 호텔복도를 누비는 장면과 마지막에 정원미로에서 잭이 대니를 쫓아가는 장면에서의 사용은 지금까지 교과서로 평가될 정도이다.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원제 Friday the 13th
감독 숀 S 커닝햄
주연 베티 팔머
제작 1980년
공포영화의 고전이라 할만한 1편을 시작으로 9편까지 나온 '13일의 금요일'에서 무시무시한 살인마 제이슨은 호러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중 하나이다.
사실 이 영화는 소재가 독특하지도 않지만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장면만은 볼만한(?) 영화이다. 이후 많은 속편이 쏟아져 나왔지만 원작보다 못한다는 말이 나온다.
1편에서 크리스탈 호수의 캠핑교사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것을 시작으로(1편의 살인마는 제이슨이 아니라 아들의 복수를 하는 제이슨의 어머니인 파멜라 슈이다.) 시리즈 3편부터 방탕한 생활을 하는 젊은이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제이슨이 등장하는것이 주된 내용이다. 제이슨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면이 등장하는 것은 3편에서 부터이다.
말이 많은 시리즈 영화이긴 하지만 '13일의 금요일'은 분명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고 본다. 1탄과 마지막9탄(<라스트 프라이데이>로 출시)이 이중에 제일 볼만한 것 같다.
괴물[The Thing]
원제 The Thing
감독 존 카펜터
주연 커트 러셀
제작 1982년
원래 오리지날은 1951년에 '크리스찬 니비'감독이 87분짜리 영화로 만들었으며 원작인 '존 캠벨'의 <누가 그곳으로 가는가>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그러나 '존 카펜터'가 1982년 오리지날을 리메이크 하면서 만든영화이다.
남극이라는 무대에서 일어나는 강추위, 그리고 그 추위로 인하여 외부로 도망칠 수 없는 기지안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외계에서 온 침입자가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하여 일어나는 내용이다. <괴물>이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공포란 뛰어난 분장효과에 힘입은 잔혹한 장면들에 있는것이 아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단순하면서도 긴장감을 안겨주는 배경음악과 서로를 의심하여 경계하는 인물들의 탁월한 심리묘사,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진 뛰어난 분장효과속에 펼쳐지는 여러가지 상황들은 영화의 무대가 되는 남극기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정체모를 외계인과의 싸움속에서 '나 자신조차도 믿을 수가 없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이다.
액션과 공포가 결합된 영화이다.
이블데드[Evil Dead]1,2,3
원제 Evil Dead,Dead by dawn,Army of Darkness
감독 샘 레이미
주연 부르스 캠벨
제작 1982년,1987년,1993년
호러영화사상 최고의 전설이된 작품이며 약관 23세의 '샘 레이미'를 일약 B급 영화계의 총아로 만들었던 <이블데드>는 '샘 레이미'의 첫 장편영화이다. 워낙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이여서, 처음엔 술집 등지에서 비디오로 상영되다가, 점차 유명세를 타게되어 극장 개봉까지 하게 된 영화이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극도로 폐쇄된 공간을 아주 환상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영화 초반부터 산장 안에 갇혀 야외씬도 거의 없기 때문에 관객이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좁아 터진 공간에서의 엄청난 절망뿐이다. 아무리 찾아 봐도 도망갈 곳은 없고 친구들은 하나 둘 악마로 변해 가는 등... 도무지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희망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공포영화로서의 완성도는 거의 환상적인 수준이다. 휠체어에 카메라를 달고 수풀 사이로 달려가면서 찍었다는 '악마의 시점'을 재현한 장면은 가히 최고라 할 만큼 기발하다.
<이블데드> 1편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중의 하나가 촬영의 '베리 소넨필드'와 편집의 '에단 코엔'이 이 작품으로 데뷔하였다는 사실이다.
87년 제작된 <이블데드2>는 한층 더 강화된 스플래터적인 요소와 코믹스러움으로 1편을 패러디한 시리즈의 결정판이다.1,2편의 후광을 업고 할리우드 자본으로 제작된 93년의 <이블데드3:악마의 군단>은 2편의 마지막과 연결되는 줄거리로, 14세기에 떨어진 애쉬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죽음의 책'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자본이 투입된 것답게 SFX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지만 저예산으로 제작된 전편들에 비해 흥행,비평면에서 뒤떨어진 작품이 되고 코메디 영화로 전락해 매니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이블 데드>는 최고의 스플래터 무비임에는 틀림없다.
비디오드롬[The Videodrome]
원제 The Videodrome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주연 제임스 우즈
제작 1983년
<플라이>로 잘 알려진 감독이며 유난히 공포물과 신체와 금속의 탐구를 즐기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영화이다.
유선 TV 프로듀서인 제임스 우즈는 무엇인가 강렬한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고 그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시청률을 올리고 싶어 한다. 그러던 중에 공중파 방송을 접하게 되고 이 방송에 깊은 매력을 느끼는데 이 방송은 스너프 필름을 보여주는 것이였으며 이때부터 제임스 우즈에게는 현실과 환상을 잃어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비디오가 일상을 지배하는 현대를 바로 그 비디오를 통해서 저주한다는 내용이다.
대중적 미디어에 중독되고 심취하는 현실의 모습을 비판적이고 염세적인 화면으로 표현했다.
대단히 음울하고 냉소적인 문명 비판영화이다.
나이트메어[The Nightmare on Elm Street]
원제 The Nightmare on Elm Street
감독 웨스 크레븐
주연 로버트 잉글런드
제작 1984년
80년대 초반 <13일의 금요일>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했던 슬래셔 열풍을 잠재웠던 영화이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1984년에 만들었으며 호러 영화 사상 최고로 그로테스크한 악귀 '프레디'가 등장한 영화이다. 특히 특수효과만큼은 다른 호러영화보다 가장 뛰어났던 영화이기도 했다. 이것도 시리즈로 계속 만들어지다가 1탄을 감독한 '웨스 크레이븐'이 더이상 그의 영화가 추잡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94년도에 '웨스크레이븐의 뉴나이트메어'를 만들어 이 영화를 사실상 완결지었다.
유아유괴 살인범으로 마을사람들에게 불에 타 죽은 프레디크루거가 과거에 자신을 화형 시켰던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부활해 이 살인마가 한쪽 손에 칼날을 붙인 장갑을 끼우고 아이들 꿈속에 나타나 신나게 그들을 괴롭히다가 결국 잔인하게 죽여 버리곤 한다는 것이 '나이트메어'의 기본 설정이다. 꿈과 현실을 드나들며 살인을 일삼는 그의 모습은 관객마저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 당시의 유행했던 슬래셔무비에서 등장하는 닥치는 대로 무작정 죽이기만 하는 살인마에 비해 프레디는 매우 절제되어 광분하지 않고 잔꾀를 부리며 유머 감각까지 가지고 있다.
1편의 성공으로 속편들이 제작되었지만 점점 속편으로 갈수록 1편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웨스 크레이븐'은 <나이트메어> 1탄과 3탄, 그리고 <최후의 나이트메어>만 연출했다.
네크로만틱[NEKROMANTIK]1,2
원제 NEKROMANTIK
감독:Jorg Buttgereit
하드코어와 하드고어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독일 출신 젊은 감독이 만든 아마 호러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작품일 것이다.보통 사람은 상상하기도 힘든 어쩌면 평생 접하기도 힘든 소재를 전면에 앞세운 그런 영화다.
시체처리반에서 일하는 남자주인공과 그녀의 동거녀는 네크로 필리아(죽은생명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정신병)들이다.
남자주인공의 삶의 보람은 직장에서 빼돌린 시체의 일부를 가지고 동거녀와 함께 즐기는 뜨거운 정사뿐이다. 그런 그가 직장에서 짤리게 되고 주인공의 동거녀는 더 이상 시체를 구할수 없는 그를 버리고, 그것마저 모자라 그의 직장에서 훔쳐온 시체한구를 가져가 버린다. 끝없이 다가오는 시체들의 환상...그는 결국 최후의 한판을 벌이는데...
1편에서 죽은 남자주인공을 무덤에서 꺼낸 새로운 여주인공 그리고 포르노영화 성우로 일하는 남자주인공 그들이 벌이는 사랑의 행각들과 비참한 결말이 2편의 내용이다.
인간의 감춰진 '원초적 본능'인 성욕과 파괴욕을 극도로 표현한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화질이 정말 중요하다. 비록 사지절단 장면에서 인형을 썼지만, 빨간 피가 벌컥벌컥 솟는 모습을 보면 스너프필름에 대한 소문이 왜 은밀히 나도는지 짐작할수 있다. 두 편외에 1편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필름도 있다.
수많은 찬사와 격찬(물론 소수의 호러매니아들에게만)과 전세계 어디서도 정식으로 극장개봉을 할 수 없다점으로 이 영화의 독특함은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좀비오[Re-Animator]
원제 Re-Animator
감독 스튜어트 고든
주연 제프리 콤스
제작 1985년
'스튜어트 고든'의 첫 영화인 <좀비오>는 전형적인 스플래터무비의 대표작이며 최고의 B급 호러 영화이다.
인체 소생에 관한 연구를 하던 중 잘라진 시체와 조각난 신체 부분은 마구 살려내기도 하고 동물의 몸에 인간의 신체 일부를 붙이기도 하고, 목이 잘린 박사가 자기목을 들고 연구를 계속 한다는 내용이다.
오프닝의 특이함과 <사이코>의 주제음악을 변주한 '버나드 허만'의 독특하고 신경질적인 사운드 트랙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 영화가 예상밖으로 성공을 거두자 브라이언 유즈나가 <좀비오2>를 만들었지만 1편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더 지저분했다는 평을 듣었다. 스플래터무비의 매니아라면 볼만한 영화이다.
바탈리언[Return of the living dead]1,2,
리빙데드3
원제 Return of the living dead,2,3
감독 댄 오배넌,켄 위더혼,브라이언 유즈나
제작1985년,1988년,1993년
이 작품은 원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지 로메로'감독의 작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들이다. 국내에서는 <바탈리언>이라 소개된 <리빙데드>시리즈의 외전격인 이 영화는 '조지 A 로메로'의 <리빙데드> 시리즈처럼 전형적인 좀비영화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그것 보다 조금 우스운 상황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1,2편은 정말 무섭다기보다는 웃음이 나온다. 그만큼 <바탈리언>은 그리 진지하지 않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있다. 이렇듯 <바탈리언>은 어둡고 지저분하기만 했던 좀비영화에 황당한 연출로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었던 작품이다.
지옥인간[From beyond]
원제 From beyond
감독 스튜어트 고든
제작 1986년
<좀비오>와 함께 '스튜어트 고든'의 초기작이다.
한 박사가 진공관같은 비슷한 것을 발명하여 지옥과 통하게 되는데... 지옥에서 온 악마나 괴물이 나오는 공포영화중에선 볼만한 영화이다.
<좀비오> 만큼이나 지저분한 영상에 감독의 변태적인 취향까지 들어간 아무튼 이래저래 완성도 높은(?) 영화이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게는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다.
데몬스[Demons]1,2
원제 Demons
감독 람베르토 바바
주연 어바노 바베린
제작 1986년,1986년
'다리오 아르젠토'하고 '람베르토 바바'가 같이 각본을 썼으며 '다리오 아르젠토'가 제작하고 '람베르토 바바'가 감독을 맏았던 영화이다.
누군가가 영화시사회표를 나누어주고 영화를 보러 많은 관객들이 온다. 공포영화가 상영되고 공포영화와 똑같은 상황이 극장안에서 일어난다. 악령이 되살아나서 극장안의 모든 이를 공포에 떨게 한다는 것이 1편의 주된 내용이다.
영화관이란 설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순식간에 흉칙한 괴물로 변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서 약간은 허술함이 남은 느낌이 들지만 이 영화의 재미는 잔인한 살육 장면의 연속이다.
2편의 내용은 아파트에서 젊은이들이 모여 생일파티를 벌이는데 TV속 공포영화의 악령이 브라운관을 뚫고 나온다. 1, 2편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다.
3편도 나왔지만 3편은 제목만 빌린 전혀 다른 영화이다.
이태리호러로선 보기 드물게 놀라운 특수효과를 보여주고 잔인성도 끝내주는 영화이다. <데몬스>는 많은 호러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헬레이저[Hellraiser]1,2,3
원제 hellraiser,Hellbound,Hell on Earth
감독 클라이브 바커,토니 렌델,안소니 히콕스
주연 앤드류 로빈슨
제작 1987년,1988년,1993년
'클라이브 바커'는 그당시의 진부하고 과장된 호러물에 맞서서, 단순하게 관객을 놀래킨다거나 역겨움을 주는 것이 아닌 신선하고, 철학적인 <헬레이저>를 만들었다.
<헬레이저>는 지옥의 미로를 관장하는 악마 핀 헤드가 등장한 영화이다.
지옥의 입구에서 극한의 쾌락을 얻기 위한 인간의 말초적 욕구가 퍼즐상자를 통해 지옥의 문을 열게 한다는 내용이다. 고딕문학의 전통과 표현주의적 무대 세트의 장식에 이르기 까지 헬레이져는 단순한 공포의 감각 차원을 비켜간 일종의 관객 참여적 공포를 주는 새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단순한 악마와의 만남을 떠나 공포가 주는 극한의 쾌락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종말적 세계관과 묵시록적 인류관을 그리고 있다.
'토니 렌델'이 만든 <헬레이저> 2편인 <헬바운드 : Hellbound>는 특수 효과만 빼고 볼 게 없는 졸작이 됬지만 '안소니 히콕스'가 감독을 한 <헬레이져> 3편인 <지상의 지옥 : Hell on Earth>은 그나마 <헬레이저>1편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편은 그 전작들에 비해 형편없다.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Prince of Darkness]
원제 Prince of Darkness
감독 존 카펜터
제작 1987년
'존 카펜터'의 또 다른 스타일의 영화이다.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는 그의 공포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 역시 그의 다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소재를 가지고 있다. 사탄의 아들 즉 '어둠의 왕자'가 이 세상을 사탄의 지배하에 놓이게 하기 위해 강림한다는 것이 기본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는 초현실적인 면이 많이 강조되어있다.
사탄의 인형[Child`s Play]
원제 Child`s Play
감독 톰 홀랜드
주연 캐서린 힉스
제작 1988년
'굿가이(착한 애)'라는 인형을 공포의 살인마로 만든 독특한 작품이며 여태까지 인형이 살인마로 나온 호러영화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이 영화에서 나온 처키는 그후에 나온 영화의 인형살인마캐릭터의 원조가 되었다.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인형에 대한 소름끼치는 상상을 이 영화는 절대 놓치지 않았다.
어떤 주술사가 추격을 당하던 도중에 인형가게에 들어가서 처키 인형에게 주문을 걸어서 자신의 영혼을 주입 시키고 죽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앤디라는 꼬마가 이 인형을 선물받게 되고 나서 영화의 비극이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제작 당시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특수 효과도 후질구레 하고 볼품 없지만, 인형을 살인마로 설정한 독특한 소재 하나만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후속편이 나왔지만 전편에 비교하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4편인 <처키의 신부>에서는 처키가 티파니(제니퍼 틸리)를 신부로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공포의 묘지[Pet Sematary]
원제 Pet Sematary
감독 메리 램버트
제작 1989년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든 영화이다.
인디언들에 의해 만들어진 묘지에 죽은 동물이나 사람을 묻었는데 무덤에서 살아서 제발로 기어나온다는 내용인데 이 영화에선 여타의 좀비 영화에서처럼 지저분한 화면이 남발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많은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평이한 소재에 평이한 스토리이다. 그렇지만 분위기만큼은 여타의 공포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압권이다.
분위기 만큼은 어느 호러물에 뒤지지 않는 영화이다.
이 영화도 속편이 나와 있지만 역시 졸작이다
첫댓글 매일 매일 까페를 위해 여러가지 자료들 올려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매니져님이 수고 하시져..저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