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에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놀이터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던 손자가 일찍 나온
여자아이들과 놀다가 남자친구들이 밖에서 놀지 않고
바삐 집으로 가 버리는 통에 친구랑 놀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서 대단히 반가웠다.
17시 조금 넘긴 시각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나서
휘트니스클럽으로 직행, 30분 동안 스윙을 했다.
딸네 집으로 가지 않고 귀가했더니 어제 빌송된 네 개의
롤스크린이 문앞에 도착하여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늬 때 같으면 밥 먹을 준비를 할 시간이지만
오래도록 고대하던 제품인지라 다른 일을 모두 미룬 채
즉시 작업에 착수...한 시간 넘게 애써서 모두 시공하였다.
예상했던 대로 옆으로 2㎝ 정도의 공백이 생겼고 3층에는
알미늄 벽 아닌 천정의 합판에 날개를 박았지만 대체로 무난해보인다.
땀을 닦아내고 샤워를 해얄 참인데 딸에게서 저나가 왔다.
바야흐로 할매가 귀가하려 하니 데리러 오라는 기별이지만
세수라도 해야 가든가 말든가 할 꺼 아닌가.
어차피 여덟 시를 넘긴 시각이라 대충 얼굴과 손발만 닦고
딸네 집으로 가는 김에 거기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평소 같으면 딸네 아파트에서 기사대기를 하며 허송했을 시간에
운동도 하고 일도 하면서 모처럼 낭비한 시간이 적은 날이었다.
주문후 통화시 이어진 엇박자에도 불구하고
4층 계단창에 롤스크린을 설치완료했습니다.
맨 윗쪽은 줄길이가 짧아(250㎝로 연장요청했지만 무산됨)
의자나 사다리를 이용해야 작동가능한데 열어제칠 경우가
별로 없을 듯하여 그냥 사용키로 하였습니다.
점보대를 적용했지만 늘어지는 느낌이라 브라켓을 추가로
2 개 정도 더 넣어주고 싶은데 이젠 전화하기가 주저됩니다.
아랫쪽 블라인드도 브라켓을 한 개씩 더 달아주면 튼튼할 듯...
부품이 추기로 필요할 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결제방안을 강구하여 주시면 주문하기가 편하겠습니다.
(필요한 건 정가로 구매하여 사용할 것이며, 거저 준대도
사용할 일이 없다면 굳이 추가로 주문할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이 잘 되어서 설치하고 나니 분위기가 썩 좋아졌습니다.
내 손으로 측량하고 인근의 공장에 주문하여 직접 설치하니 더욱 친근한 느낌입니다.
아무쪼록...다음부터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통화에 임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3층 계단과 앞으로 설치할 베란다 등에 관하여는 후기를 안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드센스 제품에 익숙하고 다른 회사 것은 써보지 않아서 계속 귀사에 주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