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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이상서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가 등재돼 곶에 파도 부딪히면 암석이 진흙으로 바뀌어 갯벌 생겨 모래가 더 많은 해외 갯벌과 달리 미네랄 성분 있어 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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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무안군에 있는 무안 갯벌. 다양한 생물의 터전이 되는 무안갯벌은 이번 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됐다./게티이미지
전남광주 무안군의 어느 해변가. 바닷물이 서서히 물러가자 드넓은 진흙 바닥이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여요. 고요해 보이는 벌판을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서 무언가 꼬물거리는데요. 게는 작은 흙덩어리를 끊임없이 밖으로 밀어내고, 짱뚱어는 진흙 위를 통통 뛰어요. 멀리서는 도요새들이 긴 부리로 진흙을 콕콕 찌르며 먹이를 찾죠. 이곳은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된 ‘무안 갯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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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조선일보
갯벌은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래나 진흙으로 된 넓고 평평한 해안 땅이에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2.4%가 갯벌이며, 그중 83%는 서해안, 나머지는 남해안에 있어요. 우리나라 해안선을 살펴보면, 동해안은 비교적 곧은 데에 비해, 서·남해안은 매우 구불구불한 걸 알 수 있는데요. 구불구불한 해안선은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곶과 육지 쪽으로 들어간 만으로 이뤄져 있어요. 파도가 곶의 암석에 끊임없이 부딪혀 암석을 고운 진흙으로 만들면, 이 진흙이 만에 쌓여 갯벌이 되는 겁니다. 곶에 부딪힌 파도는 만에서 약해지기 때문에 썰물 때가 돼도 진흙이 다 휩쓸려 가지 않는답니다. 서해는 동해보다 수심도 매우 얕아 물이 빠지면 진흙 바닥이 훤히 드러나요.
한국의 갯벌은 네덜란드·독일·덴마크에 걸친 유럽 최대 갯벌, 아마존 유역, 미국 동부 조지아, 캐나다 동부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꼽혀요. 2021년에는 전북 고창갯벌과 전남 신안갯벌 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됐고, 지난달 말에는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이 추가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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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조선일보
한국의 갯벌은 대부분 모래로 된 다른 나라 갯벌과 달리 미네랄 성분이 많은 찰진 진흙으로 이뤄져 훨씬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 갯벌에는 망둥어, 갯지렁이, 조개, 게, 물새 등 2400여 종이 살아요. 햇빛이 잘 드는 얕은 바다와 갯벌에서는 플랑크톤이 잘 자라고, 이는 조개와 게의 먹이가 돼요. 갯지렁이와 게는 진흙을 파 다른 생물들이 숨고 숨 쉴 구멍도 만들죠. 또, 갯벌은 긴 여정을 떠나는 철새들의 중간 휴게소이기도 해요. 전 세계에 수백 마리만 남은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한 멸종 위기 조류 24종도 이곳에 기대어 생명을 이어간답니다.
게다가 한국의 갯벌은 연간 최대 49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요, 자동차 20만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어요. 바로 플랑크톤이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에요. 갯벌 흙 1g에는 수억 마리의 플랑크톤이 있어 같은 면적의 숲보다 더 많은 산소를 내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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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보령 머드 축제에서 진흙을 온몸에 흠뻑 바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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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 1학기 사회 1단원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 |
K갯벌, 피부에도 최고...보령 머드 축제 외국인 몰려요
무더운 여름날,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사람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회색 진흙을 바르고 미끄럼틀을 타는 진풍경이 펼쳐져요. 바로 1998년부터 시작된 ‘보령 머드 축제’예요. 지난 2024년 축제에는 외국인 8만2598명을 포함해 모두 165만1943명이 다녀갔는데요. 올해에는 이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어요. 축제에서는 보령 갯벌의 진흙을 깨끗하게 가공한 머드로 팩과 찜질, 마사지를 즐겨요. 보령 갯벌은 세계 어느 갯벌보다 고운 흙을 자랑하거든요. 이 흙 알갱이는 작은 스펀지처럼 피부 표면에 착 달라붙어 기름기와 노폐물을 붙잡아 씻어내고, 묵은 각질을 정돈해 피부를 한결 부드럽게 느끼도록 도와줘요. 실제 연구에서도 진흙 성분이 든 팩을 사용한 뒤 피부의 피지와 거친 정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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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지다: 반죽이나 밥, 떡 따위가 퍽퍽하지 않고 쫀득하다. 한국 갯벌은 찰진 진흙이 많다.
곶: 바다나 호수 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육지. 바다 쪽으로 불쑥 나와 있어 파도의 힘이 강하게 집중돼, 절벽 등 암석이 깎인 지형이 생긴다.
만(灣): 육지 쪽으로 쑥 들어와 있는 바다를 뜻하는 용어.
밀물과 썰물: 밀물은 바닷물이 해안 쪽으로 밀려들어 물이 차오르는 현상이고, 썰물은 바닷물이 바다 쪽으로 빠지는 현상이다. 달과 태양이 끌어당기는 힘과 지구가 돌면서 생기는 힘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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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83%가 서해안에 몰려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만’과 ‘곶’을 써 설명해 보세요.
지난달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새로 등재된 우리나라 갯벌 중 여러분이 가고 싶은 곳을 골라보고, 그곳에서 어떤 체험을 하고 싶은 지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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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찰진 진흙 K갯벌!
어린이조선일보 8월 7일자 1면 기사를 기자와 함께 보아요:) 학습자료실에 예시답안이 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class10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