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탑 - 현진건
1938년 동아일보 연재소설이다. 1942년 간행되었다. 무영탑은 석가탑의 다른 이름으로 불려진다. 석가탑에 얽힌 아사녀의 전설이 모티프가 되었다.
다보탑과 석가탑을 건조하는 석수쟁이 아사달과 그의 마누라 아사녀, 아사달의 인품에 반해 절대적 사랑에 빠지는 신라귀족의 딸 주만, 정혼녀인 주만의 사랑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왕족 김경신의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이 흐르고 있다.
경주는 통일신라의 서울이다. 아사달의 부여는 경주서울의 변방 시골이다. 아사달은 왕족이나 귀족이 아닌 미천한 신분이다. 미천한 신분인 아사달과 아사녀에게 빼어난 인간의 풍모를 내면화하고 있다.
현실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기는 참으로 어려운가 보다. 각자의 애달픈 사랑을 안고서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보면. 아사녀는 그림자못에 몸을 던지게 되고, 주만은 장작더미불구덩에 몸을 던지게 되고, 끝내 아사달도 아사녀와 주만의 뒤를 따라서 그림자못에 풍 소리로 정적을 깨뜨린다.
아름다운 사랑을 시기질투하고 중상모략하는 모리배들의 모양은 무얼까?
3년에 걸쳐 완성된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그림자못에 새겨진 아사녀와 주만이의 돌은 부처님상으로 남았다. 사랑이라 사랑이야...
첫댓글 잘 요약했습니다.
네.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