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4.21.목
■코스:
○뒷산-동구산-새방골산: 창원
시 성산구 웅남동 행정복지센
터-성불사-Back-참샘골-뒷산
(268M)-Back-동구산(280M)-새방골산-Back-웅남동행정복
지센터/원점회귀
○창원시 봉암수원지(팔용산,
328M 줄기 연계 코스): BMW 전시장-봉암공단 사거리-봉암
수원지 입구-봉암수원지 뚝방-Back(1/2바퀴)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나홀로/뉴일주산악
회 따라서
※지출 경비: 46,300원
○산행분담금: 30,000원
○택시비:
*갈때: 5,100원
*올때: 4,200원
○점심: 7,000원
■차기 산행지:
*4.22~23(금~토,1박2일): 여
수 남면 안도 상산(205M)-연
도(소리도) 트레킹
**4.25~28(월~목): 대구권 관
광 및 산행/대구 화원국립자연
휴양림 예약
*4.30~5.1(토~일): 고교동창
부부모임/ 보령시 대천항, 죽
도 상화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관광
*5.8(일): 석가탄신일ㆍ초파일 기념, 광주 무각사-5.18 공원 관광
*5.11~13(수~금): 경북 영천시 작약꽃 축제 관람 및 주변 산행
*5.16~18(2박3일): 동탄 큰 손
주네 집 방문 겸 경기일원 산행
*5.21(토): 해파랑길 14코스 트레킹/구룡포~호미곶
*5.24~27(3박4일): 거제 작은 손주네 집 방문 겸 거제 일원 산행
*6.5(일): 철원 한탄강 주상절
리(드르니~순담,2021년 11월 개통), 제2땅굴
*6.12(일): 제천 작은동산
■후기: 오늘은 코로나 형국으
로 2년여 만에 산행을 재개한
뉴일주산악회를 따라 경남 창
원시 팔용산으로 원정을 떠났
다. 나는 팔용산은 그동안 두어
번 다녀와서, 대신 근처에 있는 동구산(새방골산)-뒷산을 타려
고 맘 먹고 신청한 것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안그러던 산
악회였는데 회장과 여총무등 임원진이 바뀌었는지, 출발하
자마자 팔용산 코스 들머리인 돌탑공원 입구까지, 물경 3시
간 동안 귀청이 떨어져나갈 정
도로 앰프를 크게 틀어놓고, 술
을 나눠 마시며 술 기운을 구실
로 마스크도 쓰는둥 마는둥하
며, 코로나 감염은 전혀 염두에
도 두지않은 채 노래를 부르고 춤판을 벌이는데는, 미치고 환
장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
를 받은 날이었다. 예전 같았으
면 내 성질에 앞으로 나가 마이
크를 뺏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난리를 쳤을텐데, 오늘은 참아
보기로 하다보니 속이 부글부
글 끓고 짜증이 났다. 그마저도 갈때는 약과였는데 산행을 마
치고 귀광길에는, 더욱 크게 앰
프를 틀어놓고 노래 부르는 것
도 모자라, 술 주정뱅이들처럼
떠들고 미친듯이 뛰며 춤추는
데는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다
시는 가고싶은 생각이 달아난 산악회였다. 더욱이 웃기는 것
은 여러 임원과 회원들이 오랜
만의 첫산행이라며 100만원 돈을 찬조했다면서, 조식으로
는 콩나물죽에 뒷풀이는 돼지
머리고기를 주던데, 그돈은 다 어디다 쓴 건지 이해불가였다. 아무튼 나는 소기의 목적을 달
성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하
필이면 어제만 해도 멀쩡하다
던 날씨가 오늘 아침에 바뀌어, 산행내내 구질구질하게 내리
는 비 땜에 단축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빗속에서 베낭 에 넣어갔던 도시락을 먹을 수 없어 하산 후 간짜장을 사 먹었
는데, 세상에 7,000원씩이나 해서 도무지 가격이 이해가 안
되었다. 뒷산에는 일제시대 포
진지가 설치되어 있어 숙연한
분위기였고, 동구산엔 정상석
이 크게 설치되어 있었지만 돌
판에 새긴 글자가 검정색이라, 돌 색깔과 구분이 잘 안돼 판독
이 어려운 지경이었다.
이윽고, 택시를 타고 뉴일주산
악회의 하산지인 봉암수원지 입구에 도착하자, 2시 밖에 안
되어 1.3KM 떨어진 봉암수원
지를 얼른 다녀오려고 올라가
는데, 때마침 10여명의 남녀 혼성팀이 비옷을 입고 떠드는 소리가 전라도 사람들 목소리
라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뉴일
주산악회 멤버들이었는데, A
코스 팀은 아직 안내려 왔다기
에 안심하고 봉암수원지를 다
녀올 수 있었다. 그러나, 하산 후 버스 출발 시각은 충분했지
만 그래도 혹시 찾을까봐, 수원
지를 반절만 돌고 되돌아 와야
했다. 수원지는 빙 돌아서 한바
퀴 돌아볼 수 있도록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암튼, 주암휴게소에서 뒷
풀이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7
시반 쯤 되었다.
■산 소개: 동구산(280M, 새방
골산)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양
곡동에 위치한 산으로, 동네 주
민들이 주로 산책하는 작고 나
지막한 산이다. 솔숲으로 이루
어진 산책로는 군데군데 쉼터
가 조성되어 있고, 샘터와 체육
시설도 구비되어 있으며, 양곡
에는 양곡천을 따라 아주 산뜻
한 데크 산책길도 개설되어 있
다.
○뒷산(265M)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 포진지가 있는데, 일
본군의 해상방어 군사시설로 일제 강점기 수탈의 흔적이 고
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아프
고 불편한 역사도 엄연한 우리
의 역사이므로 보존되고 기억
되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뒷산으로 오르는 산길
은 주능선과 달리 찾는 이가 거
의 없어 잡목이 가득하게 묵어 있었으니, 이곳에 포진지가 있
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과
연 몇 명이나 될까?
첫댓글 혼자 외로운 산행을 하셨네요 술 미시고 춤추고 마이크 크게 틀고 하면 짜증이 나더라고요 혼자 외로윘을것 같아서 제가 위로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시는 안갈 산악회였습니
다. 정도껏 하면 그나마 이
해할 수 있었지만 해도 너
무하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