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ㆍ어깨 통증 달고 사는 사람, 꼭 보세요 / 23.04.20.
목과 어깨 통증을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어깨 통증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목·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목 디스크 또는 회전근개 질환으로 의심하기 쉽지만, 실제론 근육에 문제가 생긴 '근막동통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뒷 목부터 어깨, 날개뼈 주위까지 통증을 유발하며, 환자들은 목이 뻐근하고 뒤통수가 당긴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목, 어깨, 허리의 근육이 뭉쳐 쑤시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통증유발점이 생겨 그 부위가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증유발점은 만지면 아프고, 근육이 원래의 길이만큼 늘어나는 것을 방해하며 때로 국소적인 경련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유발점은 근육이나 근막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압통점으로 근육이나 근막 조직이 스트레스 또는 과도한 긴장으로 손상된 후 치료가 방치되면 만들어지는 조직이다. 통증유발점은 딱딱한 띠 또는 매듭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 장시간 지속되는 긴장상태, 과도한 근육 사용, 반복적인 동작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부위가 심하게 결리거나 딱딱해진 증상을 보인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박기범 과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목 주위나 어깨 주위 날개뼈 근육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근육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손상을 주면 통증유발점이 생기고, 이것이 근막동통증후군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과도한 근섬유 수축으로 나타나므로 제대로 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따뜻한 마사지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자주하며 근육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활동성 근막 유발점이 심하지 않으면 가벼운 마사지, 온열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중등도 이상에서는 약물요법, 주사요법,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활용해 개선할 수 있다.
박기범 과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을 진단하려면 비정상적인 걸음걸이와 자세, 신체의 비대칭 불균형, 근육의 운동범위 제한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신체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고 다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근막동통증후군은 전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목, 어깨, 위쪽 팔, 허벅지 등에서 발생한다”며 “증상 초기에 진단을 정확히 내리고 치료한다면 금방 호전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때 빠른 진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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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해도 입 냄새 나는 사람들, ‘목’ 살펴야 하는 이유 23.04.20.
_ 치아, 혀가 깨끗한데 입 냄새가 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편도결석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입 냄새는 자신과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 입 냄새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구강관리다. 양치질을 한 뒤에도 입 냄새가 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무엇일까?
● 양치질 습관 점검을
이를 닦을 때 혀까지 꼼꼼하게 닦는 습관을 들여야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혀는 표면에 침, 주름이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구취, 치주질환을 유발한다. 부드러운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사용해 혀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3~4회 쓸어내리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이때 혀를 너무 세게 닦으면 혀에 상처가 나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치 후에는 섭씨 45~5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입을 헹구는 게 좋다. 따뜻한 물로 양치를 하면 치약 세정제 성분이 잘 녹아 치태가 제거되고 구취가 완화된다. 양치 후 각각 따뜻한 물(섭씨 50도), 미지근한 물(섭씨 35도), 찬 물(섭씨 20도)로 헹군 결과, 따뜻한 물이 가장 치태, 구취 제거에 효과적이었다는 강릉영동대 연구도 있다.
● 편도결석
양치질을 꼼꼼히 했는데도 입 냄새가 난다면 편도결석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의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 세균이 뭉쳐 생기는 좁쌀 크기의 덩어리다. 편도염, 비염, 부비동염, 구강위생 불량 등이 주원인이다. 치아, 혀가 깨끗한데도 입 냄새가 나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입 안에서 노란 알갱이가 나오는 경우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해 편도결석을 제거하면 입 냄새가 사라진다.
● 소화기 질환
위식도 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입 냄새가 난다. 위산과 함께 음식물이 역류하면 입 냄새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 냄새가 악화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점막에 사는 세균으로 휘발성 황화합물을 생성해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소화기 질환에 의해 입 냄새가 난다면 과식, 폭식, 기름진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눕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병원에서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 당뇨병
당뇨병도 입 냄새의 원인 중 하나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몸에서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때 케톤산 물질이 많이 생성돼 숨 쉴 때 배출되며 과일 냄새나 아세톤 냄새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의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생활습관 바꿔야
입을 건조하게 하는 습관도 입 냄새를 유발해 주의해야 한다. 식사를 거르거나 여러 번 씹지 않고 삼키는 등의 습관이 대표적이다. 침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입이 말라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난다. 물을 충분히 마셔 입이 메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침을 증발시키는 술, 담배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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