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권사님 가정의 장례로 인생을 뒤돌아보며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기목사님의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롭고 어리석은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육체적 삶이 전부가 아님을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편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 아님을 알게 한다. 우리에게는 육체와 더불어 영혼도 함께 지니고 있기에 ‘죽으면 그만’이라는 말과 생각은 금물이다.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허락하여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육에 속한 사람(고전2:14), 영에 속한 신령한 사람(고전 3:1), 영의 사람이나 육신에 속한 사람(고전 3:3)이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이 생활한다. 오로지 세상 방법으로 자기 욕망을 위해서 산다.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려는 일에 대해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영에 속한 신령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영의 사람이나, 육신에 속한 사람은 믿음은 있으나 행실과 행위가 세상 습관과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본문은 육의 속한 사람의 특징을 통해 우리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게 한다.
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받지’ devcomai(1209 데코마이 VIPNZS devcetai)
영접하다. 받아 들이다. 섬기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이 구원을 베풀고 싶어도 구원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지 않으므로 하나님이 줄 수 없다. 천국 비밀을 알려 주어도 마음을 굳게 닫고 자기의 고집과 생각대로 산다.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의 일을 노골적으로 거역하므로 하나님의 구원을 영원히 잃는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아 성령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영혼의 강건함으로 성령의 일을 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소유하게 되었다. 성령으로 힘입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사는 것이 믿음의 기본이요 핵심이다.
고전 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하나님의 영, 성령을 받으므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었다. 이 모든 것은 성령의 일하심의 은혜이다. 성령의 일하심은 하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과 부활로 영의 속한 사림이 되었음을 알게 한다. 우리는 영의 속한 사람이기에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믿음이어야 하겠다.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어느 신문에서 미련함과 무딤의 뜻을 다룬 칼럼을 보았다. 미련은 어리석고 둔함의 생각이나 행동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는 것이다.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므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잘못된 태도를 고치려 하지 않는다. 무딤은 둔한 것이다. 빠릿빠릿하지 못하여 생각과 행동이 느린 것이다. 이러한 성품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무디면서 어리석은 사람이 있기에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경계하라고 하신다.
고전 2:14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미련하게’ mwriva (3472 모리아 NNFS mwriva) 우둔함. 어리석음. 둔감함.
미려한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우습게 본다. 우둔함(어리석고 둔함)의 고집으로 목소리 높여 싸우는 것이 일상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일에 관해서는 어리석음의 고집이 더 강해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으로 경건하고 지혜롭다 자랑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진정으로 깨닫지 못하는 우둔함에 자신들의 어리석음만을 고집하였다. 율법주의 사상에 파묻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는 둔감(감각이 무딤)하였다. 성령이 하시는 일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어리석고 우둔하게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것은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받는 것이다. 이를 미련하게 보는 것처럼 미련한 것은 없다.
잠 28:26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자기 생각을 고집하므로 안심하려 한다. 이를 하나님은 ‘어리석다’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평안을 가진다. 성령은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 생명을 갖게 하신다. 하나님 말씀에 둔감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 마음의 생각과 지혜를 믿는 것처럼 우둔함(어리석고 둔함)이 없다. 미련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으나 그러함에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만을 좇는 신령한 복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결혼식장에서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장례식장에서는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세’의 찬송을 불렀다. 분변 없는 행동이다. 분변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자기의 주장과 고집으로 산다. 믿음 생활은 영적 분변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아 그 뜻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열심을 내어도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분변 없는 자기중심의 믿음 생활을 하게 된다.
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분변’ ajnakrivnw (350 아나크리노 VIPPZS ajnakrivnetai)
질문하다. 판단하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하기에 영적인 것을 사모해야 한다. 영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성령의 충만으로 늘 하나님께 질문의 기도를 한다. 합당한 판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사탄은 세상의 많은 고민과 걱정으로 영적 혼란을 준다. 하나님을 향한 질문보다 세상을 향한 질문과 관심으로 세상 판단을 앞세운다. 영적 판단력이 흐려져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미련한 삶을 살게 한다. 영적 분변이 있는 사람은 영적 판단으로 하나님 섬김을 우선으로 한다. 혼란과 어려움이 있을 때 십자가를 바라보게 한다.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배척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참으로 미련스럽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지혜로 사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성령의 충만으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좇는 것이다. 영적 분변의 능력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육에 속한 영혼을 구원하기에 힘쓰는 것이다. 하나님께 더욱 큰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