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새로 오픈한 Mont beer를 다녀왔습니다. 속초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입니다. 인구 8만을 조금넘습니다.(2017.12월기준 강원일보) 하지만 관광객들로 일년내내 북적거리는 곳이죠. 이곳에 두개의 브루어리(Mont Beer, Craft root)와 차로 20분 거리에 중대형 브루어리(인덜지)가 곧 오픈됩니다. 이글을 보시면 서로 박터지지 않을 까 생각하겠지만 다 살아갈 길이 있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서로 겹치는 일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 됩니다. 그럼 맥만동분들을 위해 브루어리 관계자분께 양해을 얻어 찍은 사진중 아주 세부적인 내용은 빼고 브루어리 전반에 걸친 내용을 가지고 간단히 투어한 내용을 기술할까 합니다. Mont Beer (몽트비어, 몬트비어) 입구입니다. 1층은 브루어리이고 2층은 맥주펍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옥상도 근사합니다. 브루어리 투어에 앞서 옥상에 올라가보니 설악산의 설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캬~~ 최고의 경치입니다. 자 이제 브루어리투어를 시작합니다. 입구에 있는 keg filling 과 washing 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Caustic tank. 세척제와 물을 적당한 비율로 일정한 온도에 섞어 케그를 세척합니다. 시간과 케그압력 소독물의 양 등등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controller 입니다. 냉장창고입니다. 깔끔하게 케그가 냉장되고 있습니다. 다 익으면 배불리 마실 수 있습니다. ㅎ 입구 왼쪽에 test batch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있습니다. 즐거운맥주님이 만든장비를 보니 반갑네요. 중앙에 1000L 발효&숙성용 탱크가 9개 있습니다. 온도 controller가 개별적으로 탱크아래에 달려 있습니다. 원하는 온도로 내릴 수는 있고 올릴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 보고 딱 맘에 들었던 압력계입니다. 숙성통에서의 탄산압력을 PSI와 MPa로 측정이 가능합니다. 온도계로 깔끔하네요. 왼쪽이 메싱과 라우터링 그리고 스파징까지 할 수 있는 탱크이고 오른쪽이 맥즙을 이동해서 끊여주는 보일링과 월풀을 할 수 있는 탱크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가장 중요한 모든 탱크에 대한 controller입니다. 탱크마다 냉장을 시키고 찬물 더운물을 이송할 때 사용합니다. HopRocket 입니다. 연결하는 방식에 따라 Hopback이 될 수있고 HopRocket도 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부가 설명을 하면 둘다 hop에서 aroma를 뽑을 수 있는 장비인데 뜨거운 wort에 홉향을 첨가하느냐 차가운 wort에 첨가하냐에 따라 방식이 나뉩니다. 결국 aroma 냐 dry hopping 을 이장비로 할 수 있습니다. 대신 whole leaf hop 을 사용해야 한다고 알고 계시겠지만 pellet hop도 사용가능합니다. 이방법이 궁금하면 off 에서 ... ㅎㅎ 왼쪽탱크(Lauter Tun)에 있는 최첨단(?) 시설입니다. 당화시 회전을 할 수 있고 맥밥청소시 손쉽게 맥밥을 메인 컨트롤러 앞에서 찍은 브루어리 광경입니다. 천하무적님이 보이네요. 발효/숙성조에 달려있는 압력계이고 이를 가지고 자연탄산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이 홈브루잉과 다른 점 입니다. 발효시 사용되는 에어락으로 보면 됩니다. 뭐 없어도 됩니다. 물탱크 입니다. 더운물 찬물 그리고 맥주를 시음해 봅니다. 바나나바이젠, 퀠시, 벨지안에일, 페일에일 4가지를 이 국자로 시음했습니다. 2층에 있는 몰트밀입니다. 독일산이죠. 저 손잡이로 몰트의 분쇄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본것중 2번째로 좋아 보입니다. 흔한 바이어만 몰트가 보이네요. 이건 화재가 났을 때 인명을 구하는 기중기가 아닙니다. 1층에 있는 몰트를 2층으로 이동하는 기중기 입니다. hoprocket 사진이 있군요. 뒤에 있는 장치가 칠러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진 한장으로도 이 장비가 hoprockt인지 hopback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hopback으로 연결되어 있네요. 나사 몇개 풀어서 다시 조립하면 hoprocket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브루어리 투어를 마쳤습니다. 1층과 2층사이에서 바라본 브루어리 입니다. 깔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깔끔해야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곧곧에 이런 인테리어의 흔적이 보입니다. 2층 매장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경치가 멋있습니다.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곳에서 맥주마셔도 멋질 듯.. 내부입니다. Tap이 여러개 있지만 오른쪽에 takeout 전송 포셋이 보입니다. 맥주와 근처 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수제요구르트와 주스, 치즈등도 있습니다. 안주와 메뉴는 이렇습니다. 점점 변경이 되겠죠. 바나나바이젠 한잔 합니다. 탄산볼륨과 거품이 살짝 아쉽지만 맛은 좋습니다. 숙성조에서 숙성중인 바나나바이젠이 압력 잘 잡아서 케깅되어 서빙되면 무지 맛있을 듯 합니다. 샐러드도 맛있고 직접 만드신 육포또한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이렇게 딱 한잔만 하고 속초시내 놀러갑니다. 한편 저녁에 ..... 다시 돌아옵니다. ㅎㅎ 예전 공사하기 전에는 회색 콘크리트 벽만 을씨년 스럽게 서있었는데 이렇게 대나무를 심어놓으니 분위기 참 좋습니다. 파아란 색이 꼭 스페인 하늘을 보는 느낌입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자체맥주 4개와 현재 게스트비어가 있는데 맥주종료가 점점 늘어나겠죠? 낮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샘플러입니다. 페일에일, 벨지안에일, 퀠시, 바이젠입니다. 재즈음악에 맥주마시면 뭐 분위기 작살이죠 ㅋ 또 샐러드입니다. 자꾸 먹어도 맛있습니다. ㅎ 앗~~~ 와인이 있다고 치즈를 구워주시네요. 아주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고기와 샐러드도 먹고 감바스와 맥주도 마시고 특히 저 빵이 맛있었습니다. 예전 옥토터훼스트에서 먹던 그 빵과 비슷합니다. 바이젠을 집중 공략합니다. 홉향이 적어야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낮에 못마신 술 밤에 보충합니다. ㅎㅎ 이게 바로 페트병 케깅장비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특에 여행한 TV 프로그램에서 본 장비를 여기서 또 보다니.. 원리는 간단합니다. 케그의 탄산압과 동일하게 혹은 조금 적게 탄산을 맞추고 맥주가 이송되면서 탄산을 이렇게 해서 브루어리 투어와 맥주시음까지 멋지게 마쳤습니다. 다음날 아침 서울가지 전에 인사라러 들리러 가는데 풍광이 장난 아닙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입니다. 이런곳에서 맥주 마시면 맛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ㅎㅎ 커피한잔 마시고 고맙다는 인사드리고 1박2일의 방문을 마칩니다. |
출처: brewing beer & wine tasting 원문보기 글쓴이: oneq
첫댓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양조장을 직접 다녀온거 같습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한두달 뒤면 맥주라인업 다 갖춰질 것입니다. 그때 한번 다녀오세요. ^^
반드시 가 봐야겠다는 욕구를 팍팍 넣어 주시네요...
브루어리 소개 감사 합니다
오랜 맥만동 활동을 하신 분들이라 맥만동 분들 가시면 편안하게 잘 안내해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