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단오날 축제를 즐겨보세요~
음력 5월 5일, 오늘 6월 3일은 바로 "단오"날인데요.
단오는 또 다른 우리말로 '수릿날'이라고 해요.
수리는 '신'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을 가진 말로, '높은 신이 오는 날'이라는 뜻이 되는데요.
조선후기 단오날에는 수리취나물을 뜻을 가진 단오떡을 해먹거나 쑥으로 떡을 해서 먹는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처럼 둥글어 수릿날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었어요.
모내기를 마친 뒤 잠시 여유로운 시기에 지내는 명절인 단오에는
마을마다 수호신에게 공동체 제의를 지내고 씨름과 그네뛰기, 탈춤과 단오굿, 용왕제 등 한바탕 판을 벌려
어우러져 신명나게 즐기며 악귀를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였다고 해요.
단오라고 하는 대표적으로 생각나는게 바로 "창포물에 머리 감기" 잖아요.
예전에 한 번 기회가 되어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본적이 있었는데 머리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어요. ㅎ
왜 창포로 머리를 감았을까요?
창포는 옛날에 웅덩이나 연못에 많이 자라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로
창포의 줄기를 약재와 함께 푹 끓이면 창포물이 되는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윤기 있어지면서
잡귀를 쫗아낸나고도 해요.
그리고 마을에서 집집마다 짚을 추렴해 그네를 만들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는데 단오때 입는 옷을 단오빔이라고 해요.
단옷날 먹는 음식으로는 수리취떡과 함께 앵두편, 앵두화채가 있는데요.
단오절이 한창 제철인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 체에 걸러 과육만 설탕을 넣고 졸이다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앵두편도 있었어요. ^^
앵두화채는 앵두를 씻어 씨를 빼서 설탕 또는 꿀에 재웠다가 오미자 국물에 넣고 잣을 띄운 것으로 청량음료로 즐겨 먹었어요~
그리고 단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많은 나라가 주요명절로
지내는데 우리는 신라, 가야에서도 지내고 각 지역마다 봉산탈춤과 송파산놀이, 양주별산대놀이 같은 탈춤과 가면극이 펼쳐졌어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단오축제는
* 강릉에서 강릉단오제에서는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남대천 단오장에서 제례와 단오굿, 민속놀이를 비롯해 각종 체험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 불꽃놀이 등 51개 프로그램이 진행
* 전남 영광군 법성포단오제는 지난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영광군 법성포단오제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용왕제'와 선유놀이,
씨름대기 등
* 전주 단오문화마당에서는 단오풍류마당, 전통놀이마당, 단오난장 등 단오 물맞이와 단오음식을 맛보는 등 세시풍속을 체험
* 전북 임실군에서는 오는 4일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흥겨운 단오굿판개최, 수박치기굿, 등지기긋 진행
단오날~ 창포에 머리를 감지 않아도~ 옛날사람들이 잡귀를 물리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잠깐이라도 단오날을 마음속으로도 즐겨보면 어떨까요 *^^*
첫댓글 6월3일이 단오인지도 몰랐네용~단오축제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