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좋은 것은 더 소급하니까 마음 속으로는 사실상의 기념을 따르고 법적 기념일날 기념을 한다.
아무날에나 기념을 하고, 법적 기념일날 사실상의 기념일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지인의 응답:
1948.8.15.당시에도 그 누구도 감히 건국이라고 하진 않았고 정부수립일이라고 했어요 임시정부의 정통을 계승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건국은 새로운 국가가 세워진다는 뜻인데 친일매국노들이야 과거와 단절되는 의미로 좋아라 하겠죠 건국과 결혼기념일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나의 대답:
그말에 일리가 있다고 본다. 헌법 전문에서도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계승한다고 했으니. 용어사용을 굉장히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건국절'이라는 말을 쓰려고 하면 마땅히 임시정부로부터 해야한다는 말씀? 결혼기념일은 유비적 사례로 제시한 것인데 한 나라의 경우에 직접 견주기는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1948년의 경우 정부수립이라고 했지만, 실제 임시정부도 그 이름에서 '정부'라는 말이 제시되어 있으므로 국가논의는 또 별개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건국 또는 국가의 지위는 어디서부터 다시 논의돼야할지 궁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