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졸업 44주년 봄나들이
금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맥이라 했던가? 우리 청주고 44회 졸업생 120여명이 모처럼 동창회 기금을 일부 쓰면서 나들이를 갔다.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여 꿈을 이룬 세대에 속하는 나이들이다. 모두 63-65세의 초로의 젊은 노인들이 되었다.
나 지신이 누구인지?
남은 인생의 최대의 지혜는 욕심을 버리고 베푸는 것
,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노여워하지 말고 친구로 만들며
자기 자신을 낮추는 지혜를 배우라는 말을 실천키 위해
각각 노력을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를 방문 <반기문 평화랜드> 앞에서 전체 기념촬영을 하였다.
모두들 각자의 직장에서 나름 성공한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젊은 패기의 고교생 때 얼굴을 연상하면서 지난 일들을 추억했고, 괴산 호 주변의 산막이 길을 배로 건너, 주변을 걸으며 수다를 떨고,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치려 행해하신 초정약수에서 목욕을 한다.
그리고 저녁을 위해 청주 썬 플라자에서 여흥을 즐기고 헤어지니
가뭄에 단비가 우리의 우정을 돈독키 위해 축복처럼 내리고 있다.
무심천의 벚꽃은 소리 없이 만개하여 또 한 살의 나이를 더 해줌을 느끼게 하는 저녁이다.
맹자 이루하편 16-20장
공손한 사람은 남을 모욕하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것을 뺏지 않는다. 남을 모욕하고 남의 것을 마구 빼앗는 군주는 오직 배성들이 자기에게 순종하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다. 그런데 어찌 공손하고 검소하게 굴겠는가? 공손함과 검소함은 어찌 음성이나 웃는 모양으로 해낼 수 있겠는가?
이 16장의 글이 마음에 닿아 금년 세모에 붓으로 써 몇몇 친구들에 새해 인 사장으로 보낸 글이다. 북한의 김정은을 두고 한 맹자의 말씀 같아서 더 마음에 닿는 글이다. 맹자를 읽은 선비는 혼군을 만나면 어찌 혁명을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귀다.
순우곤이 말하기를 남자와 여자가 직접주고 받지 않는 것이 예입니까? 형수가 물에 빠졌다면 손으로 끌어 당기여 주어야 합니까?
맹자가 답하길 형수가 물에 빠진 것을 건져주지 않는 것은 짐승인 승냥이나 할 짓이다. 남녀가 직접 주고받지 않는 것은 예이고 형수를 물에서 건져 주는 것은 임시방편입니다. 지금은 천하는 물에 빠져 있는데도 선생님께서는 건지려 하지 않으니 어쩐 일이십니까? 천하가 물에 빠진 것은 도로 건지는 것입니다. 형수가 물에 빠진 것은 손으로 잡아 당겨 건지는데, 그런데 천하도 손으로 잡아당겨 건지시렵니까?
공손추가 말씀드렸다. 군자가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세가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데는 반드시 올바른 것을 가지고 한다. 올바른 것을 가지고 해서 행하지 않으면 그것에 이어 화를 내는 것으로 가르치게 된다면 도리어 해롭다. <아버지는 올바른 것으로 나를 가르치고 있다지만 아버지도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게 된다면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서로 벌어져 떨어지게 된다. 예전에는 아들을 서로 바꿔 가르쳤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잘하라고 책하지도 않았다. 잘 하라고 책하면 틈이 생기고 틈이 생기면 그보다 더 상서롭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우리 집 아이가 초등에 내가 읽었다면 아들 교육이나 마누라의 운전교육을 내가 하지 않았을 것을 그 것을 직접 내가 가르치다 마누라에 점수만 잃은 경험이 씁쓸하다.
맹자 왈 섬기는 일에는 무엇이 가장 큰가? 부모를 섬기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지키는 일에는 무엇이 가장 크겠는가? 몸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자기의 몸을 올바로 지켜 불의에 빠지지 않고서 그 부모를 섬겼다는 사람의 이야기는 내가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몸을 올바로 지키지 못하여 불의에 빠지고서 그 부모를 섬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내가 아직 들은 바가 없다. 누가 섬기는 일을 하지 않으리오. 만, 부모를 섬기는 것이 섬기는 일의 근본이고, 누가 몸을 지키는 일을 하지 않으리오. 마는 몸을 지키는 것이 기키는 일의 근본이다.
증자께서 아버지 증석을 봉양하시는데 반드시 주육을 놓아서 상을 차려 내놓곤 하였다. 상을 물리려고 할 때만 반드시 누구에게 줄까? 를 물으셨고 혹시 남은 것이 잇느냐 물었을 때는 반드시 <있습니다>. 대답하였다. 아들 증원이 증자를 봉양하는데 는 반드시 주육을 차려 상을 내 놓았지만 상을 물릴 때는 누구에게 줄까? 묻지 않았으며 남은 것이 있느냐 물으면 <없읍니다> 라 답하였다. 그 것은 남을 것을 두었다 데워서 다시 차려오려 함이니 이것은 이른바 입과 몸을 봉양하는 것이다. 증자 같은 분이라야 마음을 봉양하는 것이라 말 할 수 있다. 부모를 섬기는 일은 증자께서 하신 것처럼 하여야 옳다.
지금 며느리와 시부모가 같이 사는 세대가 극소수라 이런 범절 이야기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 같다.
그 것은 우리의 책임임을 반성해야 한다. 우리가 아들과 며느리로써 후손으로써 부모와 조상을 섬김에 소홀함이 너무 컸지 때문이 아닌가? 예절과 섬김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내 먼저 희생을 하면 다음으로 이어지는 묘한 힘이 생기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부모를 섬기는 일을 효라 한다. 자신이 불의에 빠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을 수신이라 한다. 효와 수신은 별개가 아닌 밀접한 관계로 본 것이다. 수신이 돼야 제가가 되고 제가가 돼야만 치국평천하를 할 수 있다.
맹자 왈 임금이 사람을 쓰는데 있어서 잘못을 일일이 지적할 것이 못되고 정사가 옳지 않다고 비난할 것이 못된다. 오직 덕이 큰 대인만이 임금의 사악하고 그릇된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임금이 어질면 그 밑의 신하가 어질지 않을 수 없고 임금이 의리에 의해서 일을 한다면 그 밑의 신하가 의리를 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임금 한 사람만 올바르게 한다면 나라도 안정 될 것이다.
본 장은 내용면으로는 난해한 편이다. 나라는 임금 한 사람이면 정사가 밝아지고 백성이 잘 살 수 있으며 나라의 평화가 유지됨을 강조 한 장이다. 임금이 인재를 잘 못 등용하였다고 탓할 것도 없고 정치가 잘못되었다고 비난할 것도 없다. 즉 임금의 그릇된 마음을 바로 잡는 것으로써 신하의 가장 큰 의무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목을 베고 밥을 못 먹는다는 사실을 잘 아는 영약한 동물이다.
이북의 김정은의 잘못 끼운 단추를 지적치 못하고 아첨을 통한 개인의 영달을 조금이라도 더 연속하려 안달이다. 대장의 권위가 하루아침에 똥별로 제 마음대로 붙였다 떼면서 군기를 잡고 눈 밖에 난 사람은 기관총구가 불을 뿜는데도 그 체제의 수레바퀴는 굴러만 간다.
인민의 삶은 더 하층으로 떨어질 곳도 없어졌다. 그리면 반발력은 생길 것이고, 정보의 통제는 깨졌으니 대다수의 국민들이 남한이 잘 먹고 잘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제는 섶에 불씨가 붙는 일만 남은 것인데 아직은 섶의 잔설이 남아서 습기가 있는 모양이다. 청명 곡우가 지나면 하지와 망종인데 이 망종이 가뭄의 절정기가 될 수 있다.
이때에 우리 동포들이 큰 희생 없이 악의 구렁텅이에서 잘 살아서 나오기를 바라고 남한의 대통령이 되려는 헛 욕심에 꽉 찬 깜이 안 되는 종구라기 정치인들이 수신제가하여 치국평천하 할 재목이 되길 바란다.
작대기 감도 안 되는 재목들이 나라의 동량이라 나부대는 현실이 우리 국회니
빨리 299명의 의원을 200명 이하로 축소하여야만 나라는 통일과 세계의 대한민국이 되리라 본다.
2015 04 06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실천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이 참석했군~~
공손한 사람은.. 검소한 사람일꺼야. 공손하고 검소한 사람은 분명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