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5월)
[생명의 계절 5월과 5월에 성모성월 제정한 의미]
교회는 자연이 생명의 활기에 차 제 모습을 드러내는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하고 성모 마리아를 공경한다.
‘하와를 통하여 [죽음]이 왔지만 둘째 하와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이 왔기'에
'성모 마리아를 ‘산 사람들의 어머니’ 하느님께 순종하는 새 인류의 모친이라 부르며 따른다.
(공의회 56, 마니피깟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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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예언되신 성모 마리아 ]
성경은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한 여인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죄]에 떨어진 원조에게 [뱀의 머리를 짓밟을] 여인이 약속되었고(창세 3,15. 요한 계시 12장,22장)
그 여인은 처녀로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언되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엠마누엘[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로서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를 가리킨다(이사 7,14 참고). (교리서 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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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하와]
“은총을 가득히 받은”(루가 1,28)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라고
동의함으로써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고,
온전한 마음으로 인류구원 계획에 참여하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온전히 바치셨다(교회 56 참고).
인류구원을 위해 예수께서 당하시는 고통과 희생에 기꺼이 [동참]하기를 원하셨고
모성애로써 자신을 함께 봉헌하신 성모 마리아는 신앙의 나그네 길을 걸으면서
하느님과의 일치를 충실히 보존하셨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와의 불순종]이 묶어 놓은 매듭을 [둘째 하와 마리아의 순종]이 풀어 주었고,
[처녀 하와가 불신과 교만]으로 맺어 놓은 것을 [동정녀 마리아께서 믿음과 겸손]으로 풀었다”
고 말하였다. (공의회 인류의 빛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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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께 첫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사람들에게 대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셨으며,
믿는 이들이 예수님께 나아가게 하는 길잡이가 되셨다.
마침내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6-27)고 하신 말씀으로써
사도들의 어머니가 되셨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셨다.
성모 마리아는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후에도 인류구원을 위하여
계속하여 당신 전구로써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우리에게 얻어 주신다.
당신 모성애로써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이 지상 여정에서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돌보시어 영원한 고향으로 인도해 주신다.
그 때문에 교회에서는 복되신 동정녀를
변호자, 보조자, 협조자, 중재자라는 명칭으로 부른다(교회 6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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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을 받으시는 천상 여왕, 성모 마리아 ]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성인들보다 많은] 은총을 받으셨고
그들 위에 높임을 받으신 성모 마리아는 [삼관 여왕]으로써
우리의 특별한 존경과 사랑과 기도를 받으시며 모범이 되신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받으시는 흠숭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그리스도와 믿는 이들을 가로막지 않고 오히려 흠숭을 도와준다.
(교회 66 공의회 60. 67). (루가 1,48-49)
“예수의 모친은 천상에서 이미 영혼과 육신이 함께 영광을 누리고 계심으로써
후세에 완성될 교회의 모상이며 시작이 되신 것처럼
이 지상에 주님의 날이 올 때까지 하느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로의 표시로서
빛나고 계신다”(교회 68). (공의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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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
어머니가 하신 일이면 자녀인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요,
어머니가 가신 곳에 자녀들도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머니께 효성을 다하는 방법은 자녀인 우리가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가는 것이다.
성모님은 이 길을 마련하기 위해 당신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바치셨다.
어머니는 한 자녀의 낙오도 원하시지 않는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의 은총을 받게 하려 애쓰셨고
지금도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전해야 한다.
(사목규범 67)
성모님이 우리에게 예수님을 낳아 주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전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성모님을 배우고 익혀 나가야 한다.
성모님을 배우고 익히는 방법 중에는
‘성모님께서 나의 처지라면 이 순간에 어떻게 처신하실까?’ 하며
자문해 보는 방법도 있겠고,
성모 호칭 기도(가톨릭 기도서 42면)를 하면서
성모님과 자신을 비교하여 자기에게 가장 부족한 덕을 선택하고
그 덕을 청원하며 집중적으로 실천한다든가,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사신 성모님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가도록 노력함이 좋겠다.
호칭기도는 같은 대상을 다른 말로 되풀이해 부르면서
우리에게로 향한 관심과 사랑을 호소하는 기도이다.
성모님을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성모님께서 모든 덕을 갖추신 분이심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