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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경전의 숲을 거닐다(416-422)' 동국대학교 황순일 교수 /bbs]
락카나(lakkhana), 락샤나(산스크리트어 laksana) - 특징, 모습, 상(相)
▒ 디가니까야 '삼십이상 경' (Lakkhana sutta) ①
사실상 이 32성인상을 가지고 태어나야 부처님이 될 수 있다
보통사람 - 32상 없어도 출가해서 수행해서 모든 번뇌 사라지면 - 아라한
부처님 --- 32성인상을 가지고 태어나셔서 부처님이 되신 분이고 보통사람은 아라한 까지만 가지 못한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부처님과 아라한의 차이가 생기고 격차가 커져가..
※ 부처님 열반 후, 승단 내에서 자체적으로..
부처님께만 사용하는 호칭과, 깨달은 제자에게 사용하는 호칭을 나누게 됨
그래서 깨달은 제자에겐 아라한이라는 호칭만 부여하고
세존이나 정등각자라는 용어는 제자들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문률처럼 전해지고 있다.
- 이후 대승불교에서 다시 확대 사용 (불교의 처음 사상으로 돌아가, 발전시킴)
※ 부처님께서는 재가자의 아라한, 재가자의 해탈을 인정하셨지만
상좌부에서는 재가자의 아라한을 인정하지 않고 , 재가자는 불환자까지만 오를 수 있다고 주장 <이필원 교수>
그러다가 어떤 현상이 나타났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 사이에, 또는 스님들 사이에서
32상(자타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나의 목표는 아라한이 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내가 무수히 많은 공덕을 쌓아서 32성인상을 가지고 태어날 정도가 되어야 가능..
(자타카를 읽다보면 부처님은 그냥 수행만으로 되었다기보다는
수많은 이타행을 통해서 되셨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이런 사람들 눈에 비친 아라한들은 영 낮은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대승불교에서 보면 스님 아닌 사람이 아라한을 꾸짖는다 - 대표적으로 유마거사
그런데 그동안 승가전통에 따르면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나름대로 위계질서가 있는데
가장 높은 비구를 우바새가 꾸짖고 힐난한다? - 있을 수 없는 일
32상을 가지고 태어나 성불하겠다는 사람은 최종적으로 태어나 스님이 되어 성불하기 이전 까지
수많은 전생 동안 보통사람도 되었다가 스님도 되었다가 왕도 되었다가 동물로도 태어났다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 공덕을 쌓게되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나는 훨씬 더 원대한 목표, 부처를 목표로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내가 비록 그 중간 단계에서 지금 재가자의 모습으로 있다하더라도
이번 생에 출가해서 자기 자신만의 깨달음만을 위해서 노력하는 아라한들보다는
내가 훨씬 더 뛰어나다. 따라서 나는 이 사람들을 꾸짖을 수 있다.' - 유마경
그래서 대승불교가 태동하고 대승이 기존 인도불교보다 더 뛰어나다는 논리를 만들어주는데
이 32성인상과 자타카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런 사상이 보살도와 겹치면 보디사트바야나(Bodhisattvayana) '보살의 길을 걸어가겠다'
이런 서원을 세우고 끊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을..
~야나(yana):①탈 것 - 마하야나(Mahayana 대승), 히나야나(Hinayana 소승)
②과정, 프로세스 라는 뜻도 있다.
보디사트바야나(Bodhisattvayana): 보살이 걸어가야 하는 길 (아주 멀고 어려운 길)
그런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 생에 출가하여 아라한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보다
내가 훨씬 뛰어나다는 도덕적 우월감을 32상과 자타카에서 찾을 수 있다.
아라한이 된 다음에 보살이 되는 것인가?
보살사상은 북서인도에서 시작 - 이 지역은 외부에서 인도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이 지역 페르시아, 쿠샨왕조 등.. -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아
그래서 구세신앙.. 선신과 악신.. 악으로 망가진 세상을 구제한다는 구세신앙 (미륵신앙처럼)
그런 영향 하에서 보살사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황순일 교수님)
그래서 동아시아에선 - 득도할 때 까지는 소승불교이고 이후 중생구제 대승의 길을 걸어간다고..
우리 스님들께서 그런 얘기 많이 하지만 불교에서 사람들을 세 종류로 분류 - 관심이 다르다
<1>윤회에서 더 좋은 삶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 - 보시, 계, 생천(극락)
<2>아라한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 - 10가지 결박을 끊어서 사향사과 성취
<3>보살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 - 깨달음을 추구하면서 피안으로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모든 중생들을 향한 자비심으로 '함께 윤회의 바다를 건너겠다'는 서원으로 살아간다
따라서 아라한이 된 다음에 보살이 된다는 말은.. 좀 아닌 거 같다.
성인이 태어날 때는 범상치 않은 징조가 나타나
마야부인이 꿈을 꾸고 아시타선인의 예언이 있고..
기독교에서도 별이 떨어지고 동방박사가 찾아오고..
(32상은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것으로 얘기되던 힌두교적 문화인데
그런 특징이 그냥 생긴 게 아니라 어떤 업으로 생겼는가를 설명한 것이 이 경)
▶불교의 교리가 아비달마라든가 학파로 가면 교리가 아주 복잡하고
아주 철학적이고, 아주 섬세하고, 아주 우주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는 듯한.. 도대체 이거 무슨 소린지..
이해가 잘 안되는..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여기에서처럼
선인락과 악인고과를 이야기하면 불교교리가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훨씬 더 마음에 와닿는다 - 생활밀착형 부처님 가르침)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셨다.
어느날 "비구들이여" 하고 세존께서 제자들을 부르시자 제자들은 다함께 "세존이시여" 하고 대답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대인에게는 서른두 가지의 대인상들이 있다.
그런 대인상을 갖춘 자에게는 두 가지 길만이 열려 있고 다른 것은 없다.
만일 그가 재가에 머물면 그는 전륜성왕이 될 것이다.
그는 정의로운 분이요 가르침을 널리 펴는 왕이며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여서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는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으니 법륜, 코끼리, 말, 보석, 여자, 장자, 장군이니라.
천 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를 끝으로 하는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치한다.
그런데 만일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존경받을만한 분이 되고
두루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분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어떤 것이 대인에게 있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인가?
첫째, 여기 대인은 발바닥이 편평하다.
둘째, 대인은 발바닥에 바퀴들이 나타나 있는데
그들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살과 테와 중심부가 있어 일체를 두루 갖추었다.
셋째, 대인은 속눈썹이 길다.
넷째, 대인은 손가락이 길다.
다섯째, 대인은 손과 발이 부드럽고 섬세하다."
아마 부처님이 우리나라에 태어나셨다면 방위 판정을 받았을 것 ㅎㅎ.. 평발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을 보고 범상치 않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분이 자나간 발자국을 보았더니
편평하고 수레바퀴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도에선 스님들이 맨발로 다니니까 그 발자국이 남는다)
처음엔 부처님 발바닥에 법륜만 그리다가.. 그것이 점차 발전하면서
▶법륜만 있는 게 아니라 108가지 아주 좋은 길상들로 가득 차게 그리기 시작 - 불족적 신앙으로 발전
(우리 불교문화에서 108하면 번뇌.. 안좋은 인상이지만 남방에선 아주 좋은 이미지로 쓰인다)
- 태국 방콕, 왕궁 앞에 '왓 포 사원' 세계에서 가장 긴 와불상 발바닥 108개 길상이 자개로 장식
인도 기준 미인들 - 속눈썹 길고 눈이 좌우로 길다
남방불교에서 촉지인 아주 길다 - 태국 라오스에서 미인의 기준이 되어
▶초등학생들이 와서 불상을 보고 자기들도 막 연습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피아노 선생님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손가락
▶초심자는 무엇부터 읽으면 좋을까? - 법구비유경('법구경 이야기'라는 책도 있음. 스토리와 게송) & 부처님의 생애
"여섯째, 대인은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마다 얇은 막이 있다.
일곱째, 대인은 발꿈치가 발의 가운데 있다.
여덟째, 대인은 장딴지가 사슴의 장딴지와 같다.
아홉째, 대인은 꼿꼿이 서서 굽히지 않고도 두 손바닥으로 두 무릎을 만지고 문지를 수 있다.
열째, 대인은 음경이 감추어진 것이 마치 말과 같다.
열한째, 대인은 몸이 황금색이어서 자마금과 같다.
열두째, 대인은 살과 피부가 부드러워서 더러운 것이 몸에 붙지 않는다.
열셋째, 대인은 각각의 털구멍마다 하나의 털만 나있다.
열넷째, 대인은 몸의 털이 위로 향해 있고 푸르고 검은 색이며 소라처럼 오른쪽으로 돌아있다.
열다섯째, 대인은 몸이 넓고 곧다.
열여섯째 대인은 몸의 일곱 군데가 풍만하다.
열일곱째, 대인은 윗몸이 커서 마치 사자와 같다.
열여덟째, 대인은 어깨가 잘 뭉쳐져 있다."
▶자성(自性) - 특정한 실체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 <예: 황금>
상(相) - (외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양상)으로.. <예: 금접시, 금쟁반, 금주전자, 금그릇 등>
▶열두째, 대인은 살과 피부가 부드러워서 더러운 것이 몸에 붙지 않는다
- 업보(까르마의 업보를 '때'와 같다고 하고 갠지스강물로 씻는 전통)와 번뇌('물든다, 오염')가 없다
열넷째, 대인은 몸의 털이 위로 향해 있고 푸르고 검은 색이며 소라처럼 오른쪽으로 돌아있다.
- 4~5세기 굽타시대부터 불상의 머리카락이 소라모양(나발)으로 자리잡음
열일곱째, 대인은 윗몸이 커서 마치 사자와 같다. <위풍당당>
▶- 라이언 포스쳐 (Lionh posture 사자가 앉아 고개만 돌리고 있는 자세) - 열반상하고도 연결된다.
Then the Blessed One lay down on his right side, in the lion's posture, resting one foot upon the other, and so..
그러자 세존께서 사자가 취하는 모습으로, 오른 쪽으로 누우셔서 한 쪽 발을 다른 쪽 위에 겹쳐서 편안히 쉬셨다.
그리고는 마음을 챙기고 분명히 파악하시면서.. http://blog.naver.com/lestofilos/10001135126
=
32상은 불교만의 특징이 아니라 당시 힌두교등 인도 여러 종교의 공통적 문화였을 것..
▶그러나 불교는 그것에 불교적 의미를 가미
(힌두교는 신들의 특징, 또는 신이 만들어준 특징 / 불교는 전생의 공덕(업)으로 생긴 특징)
부처님은 보통분이 아니고 태어나실 때 이미 여러 훌륭한 특징을 가지고 계셨고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 태어나신 것
"열아홉째, 대인은 니그로다 나무처럼 몸 모양이 둥글게 균형잡혀 있는데 신장과 두 팔을 벌린 길이가 같다.
스무째, 대인은 등이 편평하고 곧다.
스물한째, 대인은 섬세한 미각을 가졌다.
스물두째, 대인은 턱이 사자와 같다.
스물셋째, 대인은 이가 마흔 개이다.
스물넷째, 대인은 이가 고르다.
스물다섯째, 대인은 이가 성글지 않다.
스물여섯째, 대인은 이가 아주 희다.
스물일곱째, 대인은 혀가 아주 길다.
스물여덟째, 대인은 범천의 목소리를 가져 가릉빈가 새 소리와 같다.
스물아홉째, 대인은 눈동자가 검푸르다.
서른째, 대인은 속눈썹이 소와 같다.
서른한째, 대인은 두 눈썹 사이에 털이 나서, 희고 가느다란 솜을 닮았다.
서른두째, 대인은 정수리에 육계가 솟아있다."
▶스물일곱째, 대인은 혀가 아주 길다.
- 브라만 전통에선 만트라가 중요하고, 항상 중얼중얼 하고.. 만트라를 잘 하려면 혀가 길어야 한다
서른두째, 대인은 정수리에 육계가 솟아있다 - 우스니사, 빨리어 운히사
▶- 부처님은 태어날 때 이미 머리에 왕관(冠)을 가지고 태어났다
관(왕관): 왕, 전륜성왕의 표시 / 정수리 연골 부분이 툭 불거져 올라 관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4~5세기 굽타시대부터 육계모양 나타나 (그 이전엔 머리카락이 터번처럼 뭉쳐진 모양으로)
(현장스님 대당서역기에 보면 간다라지방 어느 사찰이 부처님 우스니사 사리로 유명 = 머리카락 뭉치)
서른한째, 대인은 두 눈썹 사이에 털이 나서, 희고 가느다란 솜을 닮았다.
- 인도의 문화적 요소 (그런데 여기에선 붉은색이 아니고 흰색임을 유의)
=
"비구들이여, 대인에게 있는 이러한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은 외도의 선인들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업을 지어서 이런 특징을 얻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편평한 발바닥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열 가지 유익한 법들을 굳게 호지하였으며 신체적 선행과 언어적 선행과 정신적 선행과 보시를 베풂과
계를 호지함과 포살일을 준수함과 어머니를 공경하고 아버지를 공경하고 사문을 공경하고 바라문을 공경하고
집에서 연장자를 공경하는 것과 다른 여러 높은 유익한 법들을 흔들림 없이 호지하였다.
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보다 열 배나 더 많이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용모와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형상과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냄새와 하늘의 맛과 하늘의 감촉을 누렸다.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발바닥이 편평한 이런 대인상을 얻었다.
그는 평등한 발로 땅을 디디고 평등하게 들어올리고
발바닥의 모든 부분으로 평등하게 땅을 딛는다."
계나 어떤 바른 법, 도리, 가르침을 받았을 때
전혀 흔들림없이 항상 꾸준하게 똑같이 고르게 행한 공덕 (선법을 잘 지켜나간다)
(기분 좋으면 윗사람에게 잘해주고 기분 안좋으면 소홀하거나 하지 않고..)
인도에서 신들은 걸어가는 게 아니라 약간 떠서 날아가는데..
▶실제 수행자도 그런 식의 걸음.. 뱀처럼 플랫하게.. 걷는 모양)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그는 거기서 다른 신들보다 열 배나 더 많이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용모와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와
하늘의 형상과 하늘의 소리와 하늘의 냄새와 하늘의 맛과 하늘의 감촉을 누렸다"
- 우리 중생들이 원하는 것들 (수명, 용모, 명성, 권위, 색성향미촉)
▶전륜성왕의 윤보 - 보석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법륜
전륜성왕이 이웃나라를 정복하고 싶으면 자기가 소중히 간직해온 윤보를 꺼내
깨끗하게 닦아서 물을 조금씩 뿌려서 축축하게 만든 다음 그 나라로 솩~ 굴리면 즉시 항복한다고 한다.
▶코끼리가 많다는 것은 군대가 강력하다는 상징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그는 상대가 어떠한 인간이든
그런 호전적인 적에 의해 파멸되지 않는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안이나 밖의 호전적인 적들 즉 안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밖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로부터도 파멸되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진리의 법과 길들임과 제어와 청정함과 계와 포살과
보시와 불해와 비폭력을 좋아하고
굳건하게 받아지녀 평등함을 실천한다.
그는 이런 업으로 천상에 가서
행복하고 천진난만하게 머물렀다.
거기서 죽어 다시 여기에 와서
고른 발로 대지를 디딘다.
상을 평하는 자들이 모여들어 설명하였다.
고르게 디디는 자에게 파멸이란 없다.
재가에 머물든 다시 출가를 하든
이 상은 그런 뜻을 밝혀준다.'"
자비와 연민 - 우리는 가까운 친한 사람에게만 하지만 부처님은
모든 사람, 모든 중생에게 고루 평등하게, 내편네편 가르면서 편파적이지 않게.. 일관되게 대한다 - 평발
▶그런 흔들림 없는 태도 - 그 누구도 파멸시킬 수 없다
내적으로도 탐진치 어디에도 끌리거나 휘둘리지 않고 아주 편평한 마음으로..
불족석 - '돌 위에 디디시니 발자국이 찍혔다'
인도보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중요시 - '왔다가신 증거'
일본, 중국에도 있는데 우리나라엔 없다
◀▶발바닥의 법륜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자였다.
솟구쳐 오르는 두려움과 공포를 몰아내는 자였으며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를 하는 자였으며
여러 가지를 구비한 보시를 베푸는 자였다.
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同文 중략)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발바닥에 바퀴들이 나타나 있고
그들 바퀴에는 천 개의 바퀴살과 테와 중심부가 있어
일체를 두루 갖추고 있는 이런 대인상을 얻었다."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보호하며 많은 보시를 한 공덕
다른 상은 아기가 커야 나타나지만 법륜은 태어나자마자 확인 가능 - 앞날 예언 징표로 자주 언급
▶- 보리수 아래에서 마왕에게 발바닥만 보여줘도 됐을 텐데 ㅎㅎ
(그러나 마군을 물리쳐야 하니까 지신을 불러내)
남방불교 사원에는 교리보다는 주로 자타카와 부처님 일생을 묘사한 벽화와 상징물로 가득
초기불교 연구한 황순일 교수 보고 같이 간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모르겠더라.. 부끄럽더라.. 문화충격
발 법륜상 있는 사람은 무엇을 얻는가? - '사람이 모여든다'
한반도와 달리 인도 고대국가에서는 영토개념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성: 가장 중요한 전리품은 사람
정복하면 사람들을 데려와 살게 한다 - 인구증가 - 생산 증가, 군대 강화
따라서 사람이 모여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전에 이전에 이전의 생들에서
인간으로서 많은 중생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자였고
솟구쳐 오르는 두려움과 공포를 몰아내는 자였으며
살피고 감싸고 보호하기에 간절한 자였다.
그는 이런 업으로 천상에 가서 행복하고 천진난만하게 머물렀다.
거기서 죽어 다시 여기에 와서 두 발바닥에 바퀴의 상을 가지게 되었다.
완전한 테와 천 개의 바퀴살을 가졌다.
상을 평하는 자들이 모여들어 설명하였다.
백 가지 공덕의 상을 가진 소년을 본 뒤에 말하였다.
많은 수하를 거느릴 것이고 적들을 섬멸할 것이다.
완전한 테를 가진 바퀴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여여한 자가 출가를 하지 않으면
바퀴를 굴려서 대지를 통치할 것이다.
끄샤뜨리야들이 그의 가신들이 된다.
큰 명성을 지닌 그를 알현하게 된다.
만일 여여한 자가 출가를 하게 되면
출리의 의욕을 좋아하는 지자인 그는
신과 인간과 아수라와 삿까 인드라와 락카샤들과 간닷바와
용들과 날짐승과 네발짐승들이
신과 인간의 예배를 받는 자요 위없는 분이며
큰 명성을 지닌 그를 알현하게 된다.'"
▶바퀴의 발견은 유목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발견
고대인도에 들어온 아리아인들의 특징 - 수레를 끌고 다녔다
바퀴 4개 짜리 수레 - 많은 물건 실을 수 있어: 중앙아시아에서부터 인도까지 이동 가능
바퀴가 없었다면 대지를 호령하지 못했을 것, 매우 중요 - 바퀴야말로 전륜성왕에게 가장 중요 (정복)
바퀴가 있는 수레로 대지를 누빈다는 개념
게송과 일반 산문과 차이가 있을 때 게송이 더 중요 (게송 성립 후 설명. 무조건 산문 응축이 게송이 아니다)
힌두교적 전륜성왕 - 마차를 타고 군대를 거느리고 대지를 누비며 세상을 호령하는 군주
불교적 군주 - 가만히 있어도 올바른 부처님 법으로 국가를 다스리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군주
▶ '여여하다':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나다. 이치에 합당하다.
※ 여여하다 - 여(如)는 단순히 같다는 뜻보다는 <진리와 통한다. 내지는 진리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처님을 여래(如來)라고 할 때 진리의 세계 그 자체를 지칭한다. / 선시에서 '소나무가 여여하다'라고 할 때
소나무는 항상 푸른색으로 <변함없이 똑같다>는 뜻이다. / 또한 <꼭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라는 뜻도 있다.
비슷한 말로 '여법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부처님의 진리, 정법에 맞게 생활한다'는 뜻이다.
http://blog.daum.net/namaste48/7612632
◀▶긴 속눈썹, 긴 손가락, 곧은 몸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전의 삶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인간으로 태어나서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았다. 겸손하고 자비로운 자가 되어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물렀다.
그는 그런 업을 지었고 쌓았고 넘치게 하였고 풍부하게 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이나 천상에 태어났다. (同文 중략)
그는 거기서 죽어 여기에 와서는 속눈썹이 길고, 손가락이 길고
몸이 넓고 곧은 이런 세 가지 대인상을 얻었다."
불살생계를 실천하면 오래 살 수 있다..
▶그 동물들만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그 공덕으로 나도 오래 살 수 있다
전생 선업에 대한 과보
"왕이 되면 무엇을 얻는가?
장수하는 자가 되고 오래 살고 긴 수명을 가지게 된다.
상대가 어떤 인간이든 그런 호전적인 적이
중간의 그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다.
부처가 되면 무엇을 얻는가?
안이나 밖의 호전적인 적들 즉 안의 탐욕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밖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도
중간에 그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다.
세존께서는 이 뜻에 대해서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죽음과 살해의 두려움을 생생히 알고서
남을 죽이는 것을 금하였나니
그러한 선행에 의해서 천상에 가서
선업의 결실과 과보를 누렸다.
죽어 다시 이곳에 와서는
여기서 세 가지 상들을 얻었다.
풍부하고 긴 속눈썹을 가지고
범천처럼 곧고 아름다우며
잘 생긴 몸매를 가졌다.
그리고 아름답고 잘 조화되고 잘 자랐으며
부드럽고 섬세하고 긴 손가락을 가졌다.
세 가지 긴 최상의 인간의 상들로
동자가 긴 수명을 가질 것임을 보여준다.
만일 재가자가 되면 오래 살 것이고
만일 출가하면 그보다 더 오래 살 것이며
자재를 얻어 신통을 실행하며 살 것이다.
이처럼 이 세 가지 징표는
긴 수명을 나타낸다.'"
▶스리랑카 역사를 보면 전쟁에 나갈 때 왕은 부처님 사리를 자신의 무기 앞에 매달고 간다
불교는 평화의 종교인데 왜?
그 어떤 호전적인 적들도 부처님을 죽일 수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