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 매니아들이면 거의 봤을 두 영화가 있습니다..이 영화들의 베이스는 2차대전중 요즘 시끄러운 리비아의 토부룩 항에서
영국군 코만도와 LRDG(장거리 사막그룹),SIG(특별 심문그룹)의 파괴공작과 양동작전 그리고 비극적 퇴출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것 입니다. 사실 이 두영화는 전에도 몇번 영화로 다뤄진 소재인데..그런면에서는 두 영화다 참신한 영화는 아닙니다..그러나 지금 말씀드릴 두영화는 너무나 극명하게 비교가 됩니다.
첫번째 영화는 록 허드슨,가이 스톡웰,나이젤 그린,죠지 페퍼드 주연의 1967년 영화 '토부룩'이고 두번째 영화는 리차드버튼 주연의 1971년 영화로 감독이 헨리 해서웨이 인 '롬멜습격작전(Raid on Rommel)' 입니다.
솔직히 영화의 처음 시작부분은 후자가 더 드라마틱하고 멋지기 까지 합니다.
죽은 병사의 시신을 실은 장갑차에 기관총을 난사하고 주인공은 낙오병으로 위장하고 일부러 독일군에 잡힌다는 설정
이쯤되면 어떤 영화인지 기억이 나실 것 입니다. 국내 TV에서 엄청나게 우려먹은 영화 이기에...저도 토부룩을 보기전까진
이 영화를 좋아했었습니다.ㅋㅋ
영화가 진행되면서 어느순간 부터 이전화면과 화질이나 기타 여러가지가 약간 이질적인 컷들이 마구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장면들이 주로 액션장면과 극의 중요요소라는 점..
그리고 공습을 틈타 포로들이 독일군을 제압하고 토부룩으로 침투하는데 가당치 않은 '티프스'타령 과 주인공이 롬멜과
우표수집에 관해 떠드는둥 황당함이 계속 되며 이탈리아 장군의 정부를 약을 먹여 달고 다니는데서 품게 됩니다..
그러나 액션이 훌륭해서 용서 하고 봤는데..결국 표절이 아니라 남의 영화에서 통째로 들어내 이식한 영화 였다는것!
그럼 첫번째 '토부룩'은?
이 사진의 인물들이 실제 SIG대원들중 일부로 위장용의 특별 심문부대 명칭 이면에 독일계유태인과 전향한 독일군 포로
로 구성된 일종의 자살 임무부대로 토부룩의 비극의 단초를 제공하는 요소이기도 함!
독일군의 연료 보급기지이자 요충지로 변한 토부룩을 공격하고 노획당한 막대한 연료를 제거하기위해 상륙작전과 침투 양동작전을 기획하고 베드윈족 만큼이나 사막에 정통한 LRDG의 장교(록 허드슨)를 비시프랑스군이 독일군에 넘기기전에 SIG가 탈취하면서 영화가 시작 되며 sig의 유태인장교(죠지 페퍼드)와 영국군 장교(나이젤 그린) 그리고 배신자(가이 스톡웰)간의 에피소드와 이태리 해안포대에 대한 자살공격..죠지페퍼드의 화염방사기를 이용한 장렬한 전사등등 훌륭한 액션들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71년작에서 67년작의 배우들의 모습이 나타날 정도 록 허드슨의 원거리 샷, 나이젤 그린의 옆모습, 또 포대를 공격하는
래펠링 하는 병사들 연료기지의 폭파씬과 방법등의 일치...등등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71년작에 대한 영문 설명
Raid on Rommel is an AmericanB movie from 1971, set in North Africa during the Second World War. It stars Richard Burton as a British commando attempting to destroy German gun emplacements in Tobruk. Much of the action footage was re-used from the 1967 film Tobruk and the storyline is also largely the same.
저는 예전 일본방송에서 토부룩 하던거 비디오 테잎에 녹화해 놓은것이 있어 몇 번 봤지만 국내에 이 영화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고 71년작 '롬멜을 습격하라'만 DVD로 있더군요..모르는 분들은 이 영화가 좋은 전쟁영화라고 생각할 것이기에
아무리 돈이 궁해도 리차드 버튼 씩이나 되는 배우가 이런 영화에 출연했다는것이..찜찜 했었습니다.
p.s) 토부룩 에대해 구할수 있는(제가~~) 유일한 동영상
그리고 토부룩 중 스틸컷
사진상 안경 낀 사람이 배우 가이 스톡웰로 SIG에 위장침투한 독일군 장교이며 그 옆이 죠지 페퍼드(최후가 너무 장렬함!)
첫댓글김권님 혹시 롬멜...은 한국에서 사막의 대진격이란 제명으로 개봉되지 않았나요?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고등학교때 학교 강당에서 보여준걸로 기억하는데 리차드버튼이란 배우를 처음으로 접하고 좋아하게 된것 같읍니다.리즈 테일러도 고인이된 지금 허접한 영화라도 다시한번 보고 싶읍니다. 아울러 고전영화에대한 경이로울정도의 지식 정말 존경스럽읍니다.
첫댓글 김권님 혹시 롬멜...은 한국에서 사막의 대진격이란 제명으로 개봉되지 않았나요?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고등학교때 학교 강당에서 보여준걸로 기억하는데 리차드버튼이란 배우를 처음으로 접하고 좋아하게 된것 같읍니다.리즈 테일러도 고인이된 지금 허접한 영화라도 다시한번 보고 싶읍니다. 아울러 고전영화에대한 경이로울정도의 지식 정말 존경스럽읍니다.
검색의 힘이지 제머리에서 나온거 아닙니다..제가 본 영화라 쬐끔 더 강경할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