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나님~"
매일 아침 출근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릴때 하는 첫 인사로 볼리비아목장의 문을 엽니다.
"안녕하세요. 하나님~"
너무 예쁘게 기도하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참 예뻐하실 것 같네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하루를 정신없이 보냅니다.
혹시 목장식구들 한명을 더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오전에 시장을 보며 어떤 음식을 할까 생각을 해보며 메뉴를 골랐습니다. 목장모임을 목요일로 급하게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너무 늦게 끝나 요리를 할 시간이 없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혹여나 그 친구들이 학원을 오늘 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리 저리 연락을 해 봅니다.
마침 학교에서 먹은 점심이 잘못되어 두명이 학원을 오늘 쉰다고 합니다. 한명은 학교에서 크게 넘어져 많이 다쳤다면서 올 수 없다고 하고 또 한명은 패럴림픽 보러가서 안 온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그때부터 급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식당에 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백종원 닭다리살 스테이크를 준비했습니다.
비쥬얼 짱! 맛도 짱!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목장식구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준비하는 목사님과 저도 목장식구들이 좋아하니 더 신이 났습니다.
맛있게 먹으며 함께 하지 못한 목장식구들이 있어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더 해서 함께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이 열리니 마음도 열려 찬양도 말씀나눔도 감사나눔도 모두 풍성하였습니다.
삶속에서 고민을 하며 한주간을 살다보니 주일 설교말씀 가운데 고민했던 부분들이 말씀으로 응답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귀기울여 듣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관심을 가진 부분들이 상대편이 알게 되면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일들도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목장이 어떤 곳인지 조금씩 알아가면서 한식구가 되어 서로를 아끼며 기도해 주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행복한 목장모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