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우이령길
경향OB산악회 회원 13명은 6월 2일 북한산 둘레길 21코스 우이령 길(약 6.8키로)을 걸으며 건강을 다졌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 교현리를 연결하는 고갯길인 이 길은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1968년 1.21)으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 7월 탐방 예약제로 개방된 곳이다. 이상호 장옥 회장 재임 중 한차례 씩 다녀온 코스지만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최고의 트래킹코스에서 오랜만에 피톤치드를 마음껏 드리킨 하루였다.
흐린 날씨에다 구름에 가려 왼쪽 산 너머로 뾰족이 높이 솟아 오른 오봉의 장엄한 모습을 관상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신선한 초여름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걷는 상쾌함이란 말 그대로 힐 링 만점. 쉼터에선 강남기 회장이 비장의 무기라며 내놓은 바 랜 타인 17년, 이충선 회우가 손수 빚은 계란말이가 온갖 덕담을 유도하니 신선 노름이 따로 없다.
점심 밥상은 우이동 골짜기 소문난 ‘시골길’ 한약냄새 짙게 풍기는 오리진흙구이로 몸보신이라 10년은 젊어진 기분, 멀리 음성에서 천리를 마다 않고 참석한 강남기 회장과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 조명동 회우의 열정이 유난히 돋보인 하루였다.
<참석 회우> 강남기 김성령 김용일 김충한 김홍운 신종헌 이만복 이충선 임상학 장 옥 정운종 조명동 최귀조
첫댓글 오늘 모처럼 그리운 회우님들 용안도 뵙고 처음가본 오봉산 코스로 힐링 하였습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 항상 건강들 하시고 오늘 수고하신 회장님 운영진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