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태을도 소설치성 도훈
99%와 100%
2023. 11. 22 (음 10.10)
오늘이 소설(小雪)입니다. 절기상으로 첫눈이 오는 절기인데, 올해 첫눈은 지난 고수부님 선화치성때 내렸습니다. 가을걷이가 다 끝나고 지금 막 김장철이 시작되었습니다.
99와 100의 차이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은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을 위해서 손수 땀 흘려 농사 지은 배추와 고추, 여러 가지 김치 재료를 잘 조화시켜서 맛있는 김치를 담급니다. 김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배추지만, 양념도 중요하지요. 뭐니 뭐니 해도 양념으로서는 고추가루가 들어가야 합니다. 곱게 빻은 고추가루를 넣어야 김치가 잘 익어서 맛있는 김치로 한겨울을 잘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추가루는 태양초가 제일 맛좋다고 알고들 있지요. 가을 햇볕에 아주 바삭바삭하니 100% 잘 건조해야, 고춧가루 색깔도 좋고 김치 숙성도 잘 됩니다. 100% 잘 말려지지 않은 고추는 맛도 제대로 나지 않고, 또 한겨울을 지나다 보면 곰팡이가 슬기도 하고, 냄새도 나고, 심지어는 상하기까지 한다고 그럽니다. 100% 햇볕에 온전히 잘 말린 고추가 제맛을 내는 것입니다.
요새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커피집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하면 다방과 교회로 상징된다고 얘기하는데, 지금은 교회도 교회지만 커피가 온 국민의 기호식품이 돼서,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비롯해 개인 커피점까지 안 들어선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손님 구미에 맞게 제맛을 내려면 100도 팔팔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100도 끓인 물하고, 99도 끓인 물하고는 커피 맛이 천양지차로 다르다는 겁니다.
우리가 집에서 밥을 먹을 때 한국 사람들은 국이 필수입니다. 얼큰한 국물에 밥을 먹어야 밥을 먹은 것처럼 느낍니다. 그 국물이 제맛을 내기 위해서도 100도씨로 펄펄 끓여야 제대로 우러납니다. 100도가 아니고 99도까지 끓이면 국물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음식 맛을 제대로 맛볼 수가 없습니다.
고춧가루도 100% 햇빛에 말려서 건조한 것이라야 제맛이 나고, 커피도 물을 100도씨로 끓여야 풍미가 제대로 나고, 국물도 100도씨로 펄펄 끓여야 진국이 우러나서 맛깔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100 하고 99 사이에는 단지 하나의 차이지만, 그 맛과 향과 느낌이 하늘과 땅 차이로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 마음과 정성은 99%와는 다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도 많이 겪고, 회사 일을 하면서 여러 업무 일에도 많이 연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느끼는 것은, 내가 그 일과 그 사람에 대해서 최고의 정성을 들이고 최고의 관심을 가지고 최고의 마음을 줬을 때, 그야말로 100%의 마음과 100%의 정성과 100%의 의미를 뒀을 때, 그 결과는 99%의 의미와 정성과 마음을 줬을 때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걸 느끼고, 상대방도 그것을 당연히 느낄 것입니다. 또한 일 자체도 일의 성취도가 100%의 의미와 정성과 마음을 받은 것과 99%의 마음과 정성과 의미를 받은 것은 완성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이나 공무원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100%의 정성을 기울이고 마음을 두고 의미를 가져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면,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편안하고 살기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100%가 아닌 99%의 마음과 정성과 의미를 뒀을 때는, 국가와 국민이 100%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가정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핵심을 이루고 주도적인 위치에 선 사람은 100%의 마음과 정성과 의미를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가정과 기업과 국가를 동일체로 봅니다. 가정이 곧 나요, 기업이 곧 나요, 나라가 곧 나고, 국민이 곧 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가정과 기업과 민족과 나라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정체성이 보존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삼국지에서, 유비를 비롯한 장비와 관운장은 도원결의(桃園結義)를 맺습니다. 도원결의라고 하는 것은 100% 목숨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99%가 아닌 100%의 의미를 갖고, 100%의 정성을 갖고 100%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서로가 100% 마음이 통하고 의미가 통하고, 정성이 통하는 것이 도원결의입니다. 그런 도원결의에 의해 유비 군단의 촉나라가 유지되었고, 그걸 바탕으로 천하사를 한 것입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은 천지(天地)와 인신(人神)에 대해서 당신들의 마음과 의미와 정성을 100% 두기에, 천지가 곧 당신들이요 인간과 신명이 곧 당신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의 정통성과 인간과 신명의 정통성이 천지부모님께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존재하고 인간과 신명이 존재하는 것은, 천지와 동일체고 인간계·신명계와 동일체인 천지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정성과 의미가 하늘과 땅과 신명과 인간에게 흐르기 때문에, 그 100%의 가치를 가지고 100%의 뜻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상호 교류하면서 생명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일심이란 100%의 의미와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것
일심이란 100%의 의미와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것입니다. 100%의 마음과 의미와 정성에는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목숨을 바치는 것이 아니면 100%의 의미와 뜻과 정성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심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은, 내가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서, 내가 목적한 바에 대해서, 내가 목표한 바에 대해서, 100%의 마음과 의미와 정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김형렬 성도님의 100% 마음
오늘 소설치성에서 봉독한 증산상제님의 말씀에서도, 100%의 의미와 정성과 마음을 다할 수 있는가를, 김형렬 성도에게 다짐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강증산과 태을도』 174페이지에서 175페이지에 있는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루는 상제님이 오셨는지라 하도 반가와서 “선생님 안으로 들어가십시다.” 하니 가라사대 “여기가 제비창고라지.” “그렇습니다. 어디서 들었습니까?” “응 촉나라 길이 험하다 하여도 한신이가 알더라고, 천하사를 하러 다니는 사람이 제비창고를 모르겄나. 들어가세. 자네 집에 산고 들었지?” “어찌 아십니까?” “산하에 오니, 말 한 마리가 자네 집으로 들어갔네. 아들을 낳을 것이나 젖이 넷일 것이니 이름을 천리마라 지어주소.” 하시고 가라사대 “두 집이 망하고 한 집이 흥하는 공부를 하려는가?” 형렬이 대답하되 “열 집이 망해도 하겠습니다. 열 집이 망하고라도 한 집만 성공하면 열 집이 다 성공될 것 아닙니까?” 선생께서 “그렇지. 자네 말이 옳네. 그러나 모두 자네 같은가. 어려운 일일세.” 하시고 세 번 다짐을 받으시고 집으로 들어가시어 방에 앉으시는지라. 그때 상제님의 춘추는 32세이고 형렬의 나이는 41세라. 노소는 다를망정 차차 모셔보니 감히 앞으로 다니기가 황송할 지경이더라. (동곡비서 p25~26)
상제님께서는 김형렬 성도에게 일심 정성을 다해 천하사에 매진할 수 있냐? 이렇게 물어보신 것입니다. 천하사에 100% 마음과 정성과 의미를 두겠느냐, 이런 뜻이지요. 김형렬 성도는 열 집이 망하더라도 한 집만 성공하면 다 성공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100% 천지부모님을 믿고 100% 천지부모님의 뜻을 따라, 100% 자신의 일심 정성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 것입니다.
우리가 일심 정성을 다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하는 결의가, 결단이 있을 때, 천우신조의 기적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죽음을 결단하고 달려드는 사람한테는 하늘도 내려다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도 왜적이 침입했을 때, 망해가는 조선을 구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전쟁에 임해야 한다고 군졸들에게 역설했습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오,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라는, 훈시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심 정성을 다할 때, 하늘이 그 사람을 통해서 기운을 주고 생명력을 주고 알음귀를 줘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계책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에 100% 일심 정성을 다하자
천지부모님께서는 우리 태을도인들에게, 선천 5만 년 상극의 금수세상을 마감하고 후천 5만 년 상생의 태을 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일심 정성을 구하고 계십니다. 마음과 정성과 의미를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에 100% 다할 수 있는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의 마음에 우주 삼계의 마음이 달려 있고, 우리 태을도인들의 뜻에 우주 삼계의 뜻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과 한마음 한뜻으로, 100%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에 마음과 정성과 의미를 다하는 태을도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시기를 당부드리면서, 도훈을 마칩니다.
첫댓글 100도씨는 물이 끓는 비등점인 동시에 순수한 수증기를 얻어내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나의 믿음, 나의 성경신의 온도는 몇 도인지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고, 녹취해주신 동방청룡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매사에 순도 100%의 정성을 다하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고 경험합니다. 그러나 성공의 방법을 알았으니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도전합니다.
@이제 모든 일에 성공이 없는 것은 일심(一心)가진 자가 없는 연고라.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 될 일이 없느리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던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 못되리라는 생각은 품지 말라.
태을도를 전하여 태을도인으로 재생신시켜주는 일심자라야, 후천 오만 년 길이 추앙받을 역사의 빛나는 혼이 됩니다.
100도는 액체인 물에서 기체인 수증기로 질적 변화가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상극기운을 받고 살아온 선천인간에서 상생의 후천인간으로 질적 변화를 위해 100%의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