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지리산 바래봉(1,165m)
산행일 : 2017. 5. 8, 월
산행코스 : 지리산억새집~팔랑치~바래봉~팔랑치 정상~팔랑치~지리산억새집
산행거리 : 약 8.6km
산행시간 : 4시간 27분(휴식, 점심시간 포함)
산행시각
08:00 지리산억새집 출발
09:20 팔랑치
09:52 바래봉삼거리
10:13 바래봉
11:38 팔랑치 정상
11:41 팔랑치
12:27 지리산억새집
벼르고별러서 울릉도를 가기로 예약을 했으나, 출발하기 하루 전날 풍랑이 심해서 울릉도행 배가 결항한다는 통보가 날아들었다. 이러~언!
울릉도를 가기로 한 일행들과 서둘러 상의한 결과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보러가기로 하였다. 광주역까지 마중 나온 친구 부부와 함께 다들 지리산으로 향한다. 8명, 대군사다. 지리산으로 가기 전에 섬진강둘레길을 잠시 걷기로 한다. 섬징강둘레길 일부를 걷고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는데, 예약한 산장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왜 아직 오지 않느냐면서 성화를 부리신다. 지리산 속은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너무 늦으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숙소는 팔랑마을 지리산억새집이다.
서둘렀지만 7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주인 할머니한테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예쁘시다고 하니 좋아라 하신다. 할머니가 요리해주신 닭백숙을 마당에 앉아서 먹는데 환하게 밝혀줄 전기등불이 없어서 좀 어둡기는 하다. 우리들 때문에 퇴근을 못하고 있는 아줌마들한테 미안해서 밥을 서둘러 먹고, 방으로 들어가니 방이 절절 끓는다.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기로 하였으나, 5시가 좀 넘으니 다들 기상하기 시작한다. 8명이 사용하는 숙소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서 화장실 앞에는 줄이 선다. 짐들을 다 챙기고 7시쯤 되어서 아침 먹으러 가니 금방 밥상을 내온다. 주먹밥을 부탁해서 싸가지고 갔지만 결국 얼마 먹지 못하고 도로 가지고 왔다.
오늘 올라갈 산행경로는 팔랑마을에서 팔랑치를 거쳐 바래봉까지 갔다가 갔던 길로 돌아오는 것이다. 바래봉을 오르는 코스는 용산리에서 오르는 길과 팔랑마을에서 오르는 길 2가지가 있는데, 팔랑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최단코스다.
다들 1시간이면 올라간다는 팔랑치까지 1시간 20분이 걸려서야 겨우 도착한다. 철쭉군락지인 팔랑치 부근에는 철쭉이 많이 피어 있기는 하지만 소문만큼 대단하지는 않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다. 팔랑치부터는 길이 평탄하다. 철쭉을 충분히 구경하면서 걸었지만 팔랑치에서 바래봉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팔랑치에 도착해서야 산객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바래봉 정상에도 산객들은 거의 없다. 바래봉 정상에는 아직 철쭉이 피지 않았다. 이번 주말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행들은 팔랑치에서 바로 내려가고 나 혼자 팔랑치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팔랑치 정상에서 만복대 방향으로는 철쭉이 별로 많지 않다. 팔랑치 정상에서 서둘러 사진을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얼마 가지 않으니 저 앞에 일행들이 가고 있다. 하산길에 야생화 사진을 찍으며 지리산억새집으로 돌아오니 12시 27분이다. 바래봉까지 왕복하는 데 거의 4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 이로써 오늘 산행도 안전한 가운데 끝낸다.
<팔랑마을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
지리산 신선둘레길 안내도
팔랑마을 입구
팔랑치에서 본 팔랑치 정상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지리산 서북능선. 뒤로 반야봉과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연무인지 운해인지
조팝나무와 산철쭉
앞에서부터 부운봉, 세걸산, 고리봉, 만복대. 뒤로 노고단과 반야봉이 보인다.
밑에 팔랑마을이 보이고,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
뒤돌아본 바래봉 정상
병꽃나무
얼레지
현호색
내려다 본 팔랑치 철쭉군락지
팔랑치 정상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흰제비꽃
산수국
산행들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