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19와 색소폰 생사 갈림길
70-80년대 도시거리의 모습으로 한집 건너 다방간판이 이제는 색소폰 열풍이 불어 한집 건너 색소폰 동호회간판이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이전의 다방은 거의 지하였습니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였던 것이 한동안 흉물로 방치되다가 그 자리를 색소폰 연습실로 활성화 되어 황금나팔님은 색소폰이 부동산경기를 활성화 시켰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필자는 그동안 색소폰 동호회 안팎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인문학적, 철학적, 사회적 관점에서 논하고, 개선해야 할 사안들을 논평하고, 건전한 색소폰 문화를 제시하고는 있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필자가 연습실에서도 그런 인간의 군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추잡스럽고 저질적인 색소폰 문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자괴감이 들어 해체를 해 버렸습니다.
이제 코로나로 인해 색소폰의 열풍이 잠잠해 져가는 시기로 어느 정도의 성숙기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열풍이 식어져서 시들 해 져 가는 느낌입니다. 포화상태가 된 느낌입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해 보니 색소폰 문화가 일단 사회적인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의외의 대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촌 전 사회의 생활상을 바꾸었습니다. 지구촌 문명사적인 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6.25난리는 난리도 아닌 꼴이 되었습니다. 한 여름에도 마스크를 해야 하는 상황은 단군 이래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국가적으로 방역체계가 잘되어 다른 나라에 비해 피해가 극소화되어 다행이기는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없고 사업도 없습니다. 단지 대기업, 공무원, 군인, 부동산 투기꾼들만 피해를 입지 않을 뿐 중소기업, 재래시장 상인, 일용직에 종사하는 서민들만 타격을 입었습니다. 색소폰 관련 산업 악기상, 악세사리 부품, 음향관련 사업체, 공연이벤트 업체도 영향이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각종 모임과 봉사활동, 연주활동을 금지한 탓에 공연이벤트 가수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색소폰 동호회가 지하에 있는지라 폐쇄수준으로 전멸에 이르렀습니다. 5월부터 색소폰 공연소식이 들려야 할 텐데 잠잠하기만 합니다. 올해 내내 이런 공연 소식은 없을 듯합니다. 색소폰 연주문화도 격변기, 대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동호회 생사 갈림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런 코로나 상황에서 대내적인 색소폰 문화 재 정비에 대해 한번 언급 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색소폰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츄어로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콩나물 대가리가 어떻게 생긴 건지도 모르는 그야말로 음악의 일자무식한 사람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남들이 부니까 나도 부는 식으로 색소폰을 잡고 연주를 하고 있는 딴따라 대열에 합류하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습니다. 하천부지에서 공원에서 색소폰 연주는 이제 소음유발근원지로 민원신고의 대상이 되어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색소폰 연주가 시민들에게 소음 유발지로, 혐오스런 연주로 들려지고 있다는 것은 난장판 같은 색소폰 연주로 품격을 갖추지 못한 연주를 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품격을 갖추고 조용한 음악의 컨셉으로 연주의 품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니나노 판, 디스코 클럽 같은 시끄러운 음악으로 공연을 한 결과 색소폰 연주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색소폰 연주를 하고 싶어 입문하시는 분들의 사회계층도 여러분야애서 은퇴하여 노후를 의미 있고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색소폰 연주를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간혹 그중에는 입문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도 있어 그분들이 미꾸라지 역할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 생태적으로 반드시 존재하고 있기에 어쩔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침체하고 있는 이때 색소폰 동호회. 색소폰 연주 문화도 성숙해져 가야 하는 시기로 생각합니다. 다시금 재정비하여 자숙과 자정의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각오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연주를 제한하고 아무나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조절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연주의 품위도 지켜져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숙하는 기간으로 성숙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음악이론을 공부하는 기회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주보다도 음악적 공부에 관심을 돌리자는 겁니다. 집단모임 금지. 자제에 개인적으로 음악공부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색소폰 동호회를 해체 수준으로 만들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색소폰동호회 구성원의 스스로 자각이 필요 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이 그곳에서 자신의 고집만 피워기 보다는 배려와 양보로 겸손과 사랑의 덕목을 가지지 않으면 색소폰 동호회 구성원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색소폰 연주를 할 성숙되지 못한 마인드이기에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연주를 할 수가 없습니다.
색소폰을 오랫동안 가까이 하지 않으면 핑거링도 잊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집에서도 소리는 내지 말고 핑거링 연습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집에서 음악이론 공부를 하는 열의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색소폰 연습과 같습니다. 여름에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색소폰을 가방에서 꺼내어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 합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 처럼 색소폰 문화도 그런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점검으로 색소폰 문화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썩은 자기 살을 깍아 내어애 합니다.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소독을 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연주 환경변화를 가져 성숙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