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불기2569년 부처님 오신 날에 즈음하여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바로 인간인 당신의 눈을 통해서 부처님의 세상을 보여주고 알려주어 당신이 고통을 여의고 지금 여기 중생과 함께 안락하게 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세상을 보는 그 눈으로 부처님이 당신을 봅니다.
당신이 세상을 듣는 그 귀로 부처님이 당신의 소리를 듣습니다.
당신이 세상을 느끼는 그 감각기관으로 부처님은 당신을 느낍니다.
당신이 세상을 아는 그 마음으로 부처님이 당신을 압니다.
부처님이 당신으로 나타나 세상을 경험합니다.
부처님이 당신으로 나타나 중생을 연민히 여겨 깨달음으로 이끕니다.
당신은 불성의 현신embodied Buddhata이며 불성의 활동입니다.
부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지금 여기, 당신의 마음은 빛의 속도로 무한시공간으로 퍼져 나갑니다. 빛그 자체는 시간도 없고 거리도 없습니다. 무시간이며 무공간입니다. 지금 여기가 무한시공이며, 무한시공이 지금 여기입니다. 그러나 ‘빛’, ‘지금 여기’, ‘무한시공’이란 말도 붙일 수 없는 마음은 텅 비어 있되 맑고 밝습니다. 마음은 이름 붙일 수 없고 보여줄 수 없으나, 지금 여기에 가득 차 있어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모두 손을 들어보세요! 그것이 부처님의 손입니다. 아! 하고 입을 벌려 보세요.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입입니다. 두 손을 가슴에 모으세요.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몸입니다. 잠시 침묵해 보세요.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기에게 이미 부처님의 눈과 귀, 입과 마음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이 이미 갖추고 있는 부처님의 몸과 마음, 말과 기관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중생의 이익을 위해서 팔팔하게 살아가세요. 지금 여기 이 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우리 모두는 붓다 에너지를 온 몸으로 뿜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입니다. 우리를 통해 부처님이 오심을, 부처님의 세계가 드러남을 축하합시다. 부처님이 지금 여기 우리에게 오신 것을 축하합니다.
부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하^^하^^하^^(함께 웃읍시다) 소산원담 합장
첫댓글 하^^하^^하^^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