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1만 4,911대로 전월 대비 29.4%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7%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승용차 신차등록대수 1위는 1만 417대가 등록된 현대 그랜저로, 무려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기아 쏘렌토, 3위는 현대 쏘나타가 차지했다.
11월에는 SUV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중형 SUV 쏘렌토와 싼타페, 준중형 SUV 투싼과 스포티지, 그리고 소형 SUV 티볼리까지 상위 TOP10 중 절반을 SUV가 장악했다.
쌍용 티볼리는 지난 7월 현대 코나가 출시된 이후에도 8월을 제외하면 매달 코나보다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두 차종의 격차는 평균 171대에 불과해 향후에는 코나의 공세가 더 매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위권 밖으로는 제네시스 G80이 11월 재고 할인 덕분에 전월보다 1,600대 가량 많아진 3,851대 등록되며 12위를 차지했다. 쏘나타의 경쟁 차종인 SM6와 말리부는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하며 11월에는 나란히 19,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국산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현대, 기아,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순서다. 지난달 점유율 5위에 머물렀던 쉐보레는 스파크와 말리부 등 모든 차종들의 신차등록대수가 상승해 브랜드 점유율 3위를 탈환했다. 크루즈 역시 전월 대비 483대 늘어난 746대가 신차로 등록됐지만 기대를 모았던 크루즈 디젤 모델은 27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