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백나무숲길 따라 입 벌린 바위 속으로
<중앙산악회 제44회 차 완주 옥녀봉 한오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11월 16일 (목) 맑음
♣ 산행 지명 : 완주 편백나무 숲 길 옥녀봉 한오봉
♣ 산행 지역 : 전북 완주군 상동면
♣ 산행 코스
◯ 주차장 → 편백숲길 → 제1등산로 → 옥녀봉 → 한오봉 → (경각산) → 입 벌린 바위 왕복 → 제3등산로 →통문 → 편백탕 → 주차장 ⇒ 약 7 Km 3시간 30분
♣ 참여 인원 : 30 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상관 유스호스텔 리조트 유황 온천탕 목욕
◆ 산행 소개
▣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편백나무 숲” 소개
편백나무 숲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때문이다. 노벨의학상을 받은 미국의 세균학자 왁스먼(Waksman)이 발견해 처음 발표한 피톤치드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뜻하는 “Phyton”과 “죽이다”를 의미하는 “Cide”의 합성어로, 식물이 뿜어내는 살균성 물질을 뜻한다. 다른 나무가 있는 숲보다 소나무 또는 잣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야영할 때 해충이 없다는 관찰을 토대로 발견된 성분이라고 하며.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은 해충이나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이 싫어하는 물질을 만들어 공기 중에 뿌린다고 한다. 나무가 방출하는 이러한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였더니 살균제로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흡입하면 면역력도 강화해 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 침엽수에서 많이 방출되며, 특히 편백나무가 가장 많은 양을 방출하기 때문에 편백나무숲이 치유의 숲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또한 해가 길고 강할수록 많이 만들어지기에 겨울보다는 여름, 아침보다는 정오에 편백나무 숲에 가면 피톤치드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비염과 천식을 예방·치료하고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개선하며 면역력 향상과 불면증 해소, 현대인들의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산 214-1 일대 산자락 85만 9,500㎡(26만여 평)에 1976년 마을 주민들이 10만 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어 기른 편백나무 숲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으로 그 숲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것은 최근의 일이다. 출처 : 전북 중앙신문(http://www.jjn.co.kr)
◆ 산행 후기
▶ 오늘은 전북 완주에 있는 편백나무숲길을 트레킹 하는 산행으로 분당 여행사 김 을식 사장이 사정이 있어 임시 운행되는 길벗 여행사 산행 버스는 앞뒤 좌석 공간이 훨씬 편안하고 넓은 40인승이지만 10여 석의 빈자리를 남겨둔 채 출발하여 경부, 천안 - 논산, 익산 - 장수 고속도로를 번갈아 달려와서 17번 국도를 갈아타고 가다 접어든 좁은 마을길읕 산행 버스가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여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산 214-1 편백나무숲길 주차장에 닿았다.
▶ 공기가 맑고 깨끗해서, 혹은 마을 뒷산 한오봉에서 내려다보면 모양이 밥그릇처럼 생겼다고 해서 "공기마을"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트레킹 겸 산행은 주차장을 지나 왼편 편백나무 숲길로부터 시작된다. 단단한 몸체로 훤칠하게 솟은 편백나무 숲이 내뿜는 맑은 공기와 피톤치트는 변화 없는 일상에 지친 심신에 활력과 여유를 가져다준다.
▶ 등산로가 분명치 않은 길을 헤매며 능선에 올라서니 아래로는 편백숲이 가득히 계곡을 메우고 위로는 얼룩진 단풍으로 물든 산정이 편안함을 더한다. 옥녀봉에서 오른편을 돌아 경각산 갈림길 한오봉에 이르니 멀리 마이산 한쪽 귀가 아스라하게 보이고 그림자 없이 솟아 오른 남덕유산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까이 산과 산을 이어가는 고속도로의 시멘트 구조물이 이율배반의 현실로 막아선다.
▶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산길을 더듬거리며 찾아간 입 벌린 바위는 이름값에 걸맞은 풍광으로 산행객을 맞으며 그 입속에서 솜다리가 추억을 담는다.
▶ 입 벌린 바위에서 오던 길로 다시 돌아와 제3등산로 지그재그 하산 길을 내려서면 넓은 임도로부터 치유의 숲이 다시 나타나고 숲에서 내려와 통문을 지나면 잘 정비된 천연 유황 족욕탕이 손님을 기다리지만 초겨울 찬바람에 신발을 벗고 족욕을 즐기기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 하산 약속시간을 30분 남겨 놓고 서둘러 근처의 상관 리조트 온천탕에 땀을 씻고 깔끔한 전라도 청국장으로 입맛을 달랜다.
◆ 산행 사진
※ 산행후기 및 산행 사진은 모두 중앙산악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