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서울 집회 가는거야
기차는 언제타도 설레는군요
취식금지만 아니었어도, 계란을 까먹으며
꾸앙꾸앙 트림을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아침 9시 기차를 탔더니
11시 좀 넘어서 서울에 도착했어요
왜 이렇게 빨리 서울에 기어올라왔냐구요?
훗-
비밀이에요 😉
( 살아 생전에 이미연 놀이 한번 해보고 싶었어가지구요ㅠㅠ 죄송해효)
국립현대미술관에
올해의 작가상 받은 분들의
통합 전시 티켓이 4000원
왐뫄!!!!!!
김상진 작가님 작품
'소셜미디어나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의 가상의 디지털 경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제와 가상의 경계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
캠프의 난민들이 직접 입던 옷과 신발,
그리고 난민들의 구명 조끼로 표현한 뱀,
자기로 만든 꽃게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시원한
빠큐 대잔치
'야무지게 문화충전 하리라!!'
어찌나 고봉밥을 먹고 야심차게 집을 나섰던지
미술관을 3시간이나 헤집고 다녀도
끝끝내 배가 안고프더라는
밀양댁의 현대미술관 뽕 뽑은 전설..
현대미술관 강추입니다 ♀️
헉. 벌써 3시?!!
하늘꽃님이 3:30분까지 오라고 하셨는데
후다닥 ♀️
저는 그야말로 6번 웰시코기처럼
전력을 다해 달려갔어요
(앞발만 흙 밟은게 함정)
와우~!
사진으로만 보았던 KQ 집회가
현실로 제 눈앞에 딱 !!!
👍
실제로 가보면 광란의 도가니탕
다들 흥폭발 이십니다
ㅎㅎㅎ 😆
도착하자마자
하늘꽃님, 바람꽃님, 호수공원님을 찾았는데
모두 헤어스타일이 바뀌셨는지,
못알아보겠더라구요
대구에서 뵈었던 모습과 전혀 달랐고,
특히 바람꽃님 헤어 스타일 잘 어울리시고,
소녀처럼 예뻤어요 🤩
그리고 은갈치 낭자님,
엘레강스한 모자 스타일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맞아!! 집회에서 우아할수도 있는거구나"
저는 매번 교복처럼 똑같은 파카입고 가서
괴성만 디립따 발사하고 왔지,
'우아함, 아름다움'을 생각해본적이 없는지라,
은갈치낭자님의 우아한 모습보고
현대미술관의 연장선상으로
신선한 집회 문화충격 받았습니다.
그 모자 어디 파나요?
지니밍 이번주 대구집회에 그 모자쓰고
코구멍 힘주어 또다시 괴성을!!!
그리고 치토스님
ㅎㅎㅎㅎ
평소 치토스님 솔직통쾌한 댓글보며 잼있어한적이 많아서 누구신지 궁금했습니다
남자분인줄 알았는데, 앳된 여성분이셨어요
(은갈치낭자님에 이어 2차 문화충격ㅋㅋ)
이야기 나눴는데, 솔직하고 시원시원 하셔서
잼있었어요ㅎㅎ😆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게 집회인지, 콘서트인지~
다들 춤추고, 웃고, 즐겁다가
음악 끝나면
바로 진지하게 돌변해서
의사 선생님 발언에 경청하고
다같이 헌법 1조 외치고
격렬하게 피켓을 흔들다가
또다시 음악 나오면 급돌변해서
마구잡이로 춤을 춥니다
서울 강남 집회는
그야말로 제가 체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집회 문화를 선사해주더군요
와..
나 서울 살거야
그리고
서울에서 전단지 소울메이트
바이칼님을 만났습니다
전단지 짬밥끼리는 알아본다고..
바이칼님은 제게 다가와 귓속말로
"한쪽 방향만 보면 어깨 아프니까, 바꿔요"
라고 속삭이며, 숨길수 없는
노련미를 발사 하셨습니다
매주 대구 집회에서 신문 배포를 하다가
'서울팀의 잘 접힌 작은 전단지는
어깨가 덜 아파서 좋네'하고 생각하는 순간,
소매치기가
제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잡았다 요놈!!!
재빠르게 돌아보니
고운세상님과 바람꽃님께서
번갈아가며 제 호주머니에
간식과 먹을것을 넣어주고 계셨어요
ㅠㅠ
이상하게 고운세상님은
첨에 인사할때부터 제가 와락 껴안아서
헤어질때까지 몇번을 껴안았는지 모르겠어요
(놀라셨죠? ㅎㅎㅎ)
글 읽을때마다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셔서
어머니같은 느낌 이길래
연세가 많으신줄 알았는데..
직접 뵈니 저보다 한 4살? 정도 많은
언니 같았어요
서울 KQ 집회에 나오시는
여성 회원님들 다 이런식입니다
예쁘고 반짝반짝 💫
제가 대구집회에서 장갑을 잃어버려서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까먹고
이번에 맨손으로 전단지 배포했는데
고운세상님이 제 손을 잡아보더니
차갑다고 직접 두손으로 녹여주시고는
장갑 두켤레 가져왔다고
하나는 제 손에 끼워주면서
그냥 가져가라고...
이게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천사들의 합창에
히메나 선생님이
장갑 잃어버린 어린이를 챙겨주는
해피엔딩 천사 요정 ♡
ㅎㅎㅎ
아참, 그리고
KQ 남자 회원님들도
멋진분 많으셨는데요
보자보자..
아, 이게 아니고..
이것도... 아닌데...
손꾸락이 미쳤나..
자꾸
소지섭처럼 멋졌던
남성 KQ님
위에 열거된 연예인들 뺨치는
KQ 포진 입니다
네????
닉네임 대라구요????
.
.
.
.
................
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 진담인거 아시죠?
저는 장난치는거 너무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
엄청 키크고 젠틀하셨던 플레야데스님
악수했는데, 아눈나키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을라잇님,
글을 육성 웃음이 뿜어나오게
잼있게 쓰셔서 누군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하늘꽃님께 "을라잇님 누구세요?" 물어보고
뒤돌아보니 왠 점잖은 남자분이..
저는 장난꾸러기 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개구쟁이라서, 을라잇님 만나면
장난칠랬는데, 점잖으셔서 실패!!!
ㅎㅎㅎ
오히려 전우치님이 좀 장난꾸러기 같더라구요
그래서 작명값 내놔라고 주먹으로 폭행을ㅋㅋ
ㅎㅎㅎ
그리고 전단지 배포하느라 고생하신 바이칼님,
전단지 같이 배포 마친 후에 이야기 나눴는데,
바이칼님 참 순수하시고, 맑다고 해야하나..
마음이 그대로 행동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분 같으셨어요
이야기 나누면서
바이칼님의 소박함과 진실됨에
제가 힐링받는 느낌 이었습니다.
바이칼님 고생 많으셨어요 🙏
이렇게 인사 다 나누고,
행진을 시작 했습니다
횡단보도 건널때 바람꽃님이
"돌격하라!!!!! 돌진~ 앞으로!!!" 라고 하셔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것 처럼
깔깔깔 웃으면서
횡단보도를 우르르 건넜습니다
집회에서 횡단보도 건너는 일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지 ㅎㅎㅎ
함께 하니, 모든 요소가 잼있더군요😀
그렇게 집회와 행진을 모두 마치고,
경남에서 오신 유진님, 미리내님, 매직카님
그리고 밀양에서 온 저까지 4명이
앞에서 인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부드럽게 진행해주신
하늘꽃님,
행진때도 선두에서 카리스마로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꽃님께서 대구에 와주셨던 그날의 감동이
저를 서울까지 오게 만든것 같아요
하늘꽃님 덕분에 서울 KQ님들과 함께
집회도 참여할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그리고 바람꽃님
모든 멤버님들의 이름표 스티커 마련에
간식 챙기랴, 사람 챙기랴
철두철미한 준비에 감탄 했습니다
바람꽃님과 고운세상님의 베품과 챙김을 보며
많이 배우고 돌아왔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단단하면서 부드럽고,
묵묵히 집회를 서포트 하는
호수공원님
참 든든한 모습이었습니다.
대구에서 뵐때는 부드럽고 겸손하셨는데
서울에서는 카리스마가 있으시더군요
고생 많으셨어요 🙏🙂
기차 시간이 빠듯해서
저는 오뎅까지는 못먹고
부랴부랴 역으로 가야해서 아쉬웠어요
딱 맞게 역에 도착해서
너무 배가 고파서 순대를 사서
기차로 뛰어 올랐는데
아뿔싸
마스크 벗는것 금지
취식금지
순대통을 부여잡고
다문 입술 사이로 침을 쥬류류
ㅠㅠ
몰골 대략 이렇게
순대를 껴안고 서울을 떠났습니다
서울집회는 제게 참 신선한
그리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지방에서 첫 합류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요소요소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멤버님들께 먼저 다가가 인사 드렸어야 하는데
서툴러서 인사 다 못드려 죄송합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먼저 다가가는
지니밍이 되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빈칸님,
우리 같이 서울에 가요~
강남 집회에서 오늘만 사는 인생처럼 묻지마 관광 춤 추시고, 시원하게 소리지르고 옵시다 ㅎㅎㅎ
빈칸채우기님 편안한 밤 되세요 🌛
재미있는 후기..
감사합니다.
먼길 와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헉..
댓글이 정확히 99개여서
누가 100번째 댓글을 달것인가~ 지켜보고 있는데..
알람이 와서 들어와보니
하늘꽃님 당첨!!!
캬~~~~
@지니밍
ㅎㅎㅎ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가 일어나면
우리 모두 일어납니다.
@하늘꽃
아트만님 글 참 좋아서
3번 읽었어요
일즉다 다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