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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탑 맞춤한지, 수묵담채,52.0*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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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노래, 가공광목,수묵담채,4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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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숲에 숨은 어선 ,수묵혼합 채색 ,가공캔퍼스 40*31 | ||
작가의 말
-내 창작세계의 철학적 사유는 자연관의 연기미학- 1.무상한세월 자연은 무진한 연기의 한 자락으로 우리 앞에 끝없이 펼쳐져있다. 그 자연의 품에서 태어난 우리는 그저 잠시간 삶을 자연에 의탁하는 것뿐이지 그 자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존재해 있는 자연에 대한 무위(無爲)와 인위(人爲)로의 갈래가 동서의 문화차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두 문화의 가치와 차이 속에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나이를 좀 더 고상하게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공자가 논어의 위정편에 밝힌 회고에서 보듯이 이순(耳順)을 넘기고 종심(從心)을 바라보는 중간지점에 서 있다. 나의 창작생활은 유학의 도에 따르면 귀가 순해져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아는 것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 절정을 바라보게 된 나이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수명이 연장되어 그 절정이라고 해야 고작 창작생활에서는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젊은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화단에서 교류를 하고 지내는 동인들 중에서 대다수가 줄줄이 선배들이다. 모임을 가질 때면 내가 언제나 말석일 때가 많다. 돌아보면 후배 지인들이 오히려 적다는 얘기다. 물론 화단의 짙푸른 젊은이들이야 많지만 세대의 간극 때문인지 교류자가 드문 탓일 것이다. 이번 한전아트센터의 초대전이 14번째 개인전이다. 갑작스러운 초대이지만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사람에 비하면 보통인 셈이다. 작가의 고민은 전시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있다. 카운트다운이 다가오면 긴장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전시를 하게 되면 의례히 화집을 장식할 비평주례사가 관행처럼 따라다녔다. 긴장 국면에서 달라진 것이라곤 관행을 벗어난 자유로움이다. 이는 공자의 이칭대로 이순을 넘겼으니 지극한 경지를 넘보는 귀를 따르고자 함이 그 전제이다. 해서 스스로 자신의 변을 몇 자 적고자 한다. 이는 그림이 혼자서 설명되어질 수 없는 점을 문학적으로 장식하는 주례사가 부당해서가 아니라 창작생활의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는 그런 허례와는 무관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러한 틀을 아주 벗어 버렸으면 더 좋으련만 전시를 마치고도 오래토록 남는 것은 도록뿐이다. 그래서 누가 잘 읽어보지도 않는 화집서문에 소신을 밝히는 일은 나를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삼는다. 어쩌면 자화자찬하는 인사가 될지도 모른다.
2.작품세계 이러한 입장에서 나의 화도(畵道)는 무진한 연기의 한 자락에서 시작된다. 삼라만상이 생멸하는 무상의 도리인 자연의 그 순리를 따르고자함이 창작신의의 확신이다. 그래서 더욱 나의 창작세계에 관한 큰 주제는 자연관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 형식이나 내용면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전시의 성격이나 이념에 따라 의식의 변화를 그림에 반영해 왔었다. 종심을 바라보게 되는 작금에 와서는 어떤 문제들이 지향하는 이념에 매이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는 변할 수 없는 주제의 결과는 어떻든 환경연기이다. 연기란 일체현상의 생기소멸(生起消滅)의 법칙을 말한다. 그 법칙의 간단한 이해는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도 멸한다.” 로 표현된다. 유기적인 현상이므로 어떤 것도 상관관계가 없이 무관한 것은 하나도 없다. 스스로 존재하고 멸하는 자연관의 미학인 것이다. 반면에 서구의 미학관은 우리의 철학적 사유와는 크게 다르다. 우리에게 길들여진 모더니즘이나, 포스트 역시 서구수입의 편향적 미학 산물이다. 서구인들에겐 자연관이 따로 없고 과학의 분류 개념으로 나누어 이해되는 단편이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에게 자연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이데아를 반영하는 물질현상이다. 바로 이점이 스스로 문명인을 자처하는 서구사조의 자연에 대한 인위이며 그들에게는 자연이 없는 이유이다. 오직 스피노자만이 자연 자체가 신이라는 범신론을 주장하는 동양의 심미에 접근이 있었다. 칸트에게 있어서의 자연은 불가지한 물자체(Ding an sich)로서 주관의 범주, 곧 양식에 의한 표상이었다. 더욱이 오늘 미술은 이러한 우리의 욕구 충족을 물질, 즉 기계문명을 통해서도 사람의 눈이나 손을 얼마든지 능가할 수 있다고 보는 점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촉구하는 속도의 차이에 관한 문제를 낳고 있다. 서구주의를 갈망하는 이러한 입장에서는 어쩌면 미술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며, 그것은 곧 지역 특성을 넘어선 미술의 보편적 매력을 암시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서구를 향한 문화의 이데올로기나 변화를 쫓아 답습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이 말은 우리의 대중사회가 서구미학의 맥락에 흠뻑 젖어있음을 의미한다. 끊임없는 이미지 정보홍수 속에서 욕망이나 감각, 소비와 같은 말이 어울리는 시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점점 더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술 인구는 포화상태에 있으며 대다수가 한물에 쌓인 물고기들과도 다름 아니다. 그물이 저절로 터지지 않는 한 그물코를 끊고 스스로 빠져나갈 물고기가 드물다는 뜻이다. 사상이 혼재된 속에서 동양의 사유만을 고집 한다는 것은 단순한 정신무장으로서는 어려움이 없지 않다. 오늘의 순수회화는 구상성이라 하더라도 시대적인 변화를 애써 Trick하고자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도층일수록 심상을 그리는 추상성으로 이반(離叛)되어 가고 있는 것이 보편적 추세다. 이러한 부추김은 물질주의의 정보홍수에서 피어난 시대적인 문화 산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양정신의 미술의 힘은 물질주의와는 다르다. 그 근본부터 그러한 것을 넘어서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그 대상의 물성(物性)으로부터 무엇을 느끼느냐 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을 자신의 심상(心象)을 통해서 어떻게 걸러 내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변화만을 초극하는 시대적 반영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장구한 시간을 거쳐 흐르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강물처럼 유유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 원시미술과 현대미술의 우열에 차별을 느낄 수 없는 점이다. 그러나 전자문물의 초극(超克)인 오늘의 첨단문화 속에서는 유독 환경연기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자연의 이치이며 첨단과학문명을 포괄하고 있는 우주의 변화무쌍한 몸짓이다. 또한 자연신(自然神)으로서의 삼라만상이 생멸하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이 모두가 우리의 감정 그 기저에 흐르는 자연과 함께 하는 희로애락의 표상들인 셈이다. 내가 추구하는 회화세계의 철학적 사유는 이와 같이 자연에 결부된 연기를 정서가 호흡하는 쪽으로 창작에 임한 것이다. 작품의 묘사를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사실성을 기반으로 한 제작이었다. 여기에는 우리의 삶속에서 흐르는 움직이는 것과 고요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인물이 등장하는 동(動)과 배경이 되는 정(靜)의 세계에는 우리들의 한(恨)이 연기하고 있음을 포착한 것이다. 그래서 환경에 따라 일어나는 변화가 곧 연기이므로 나의 창작의 큰 주제는 그대로 환경연기 시리즈이다. 그 속에서의 작은 주제들은 춤추는 한국인도 될 수 있고, 일하는 사람도 될 수 있으며, 자연환경에서 변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들을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기법은 동양회화의 전통을 창신(創新)하여 되도록 선질을 중요시 하고자했다. 동시에 문학화의 융화에 대한 시심(詩心)을 함축한 조형성의 감필, 즉 붓을 아끼는 일에도 의존했다. 현대문물에 갈등하는 마음을 먹을 갈아 의식을 다스리고, 묵묵히 온고(溫故)의 흐름을 쫓아 회화를 현대적인 조화로움으로 이끌어내는 데 과제를 삼은 것이다. 그리나 그 대답은 감상자의 안목에 동의할 따름이다. 이러한 내 것에 대한 책임 또한 한자락 연기이며, 이는 동양회화의 조형언어가 현대적으로 보다 일신해 가려는 창작자로써의 고뇌였다는 것이 그 변이다. 아무튼 대중사회의 정서가 우리미학의 가치에 더욱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문인화론의 미학, 한국문화사》등의 저술을 내기도 하면서 작품에도 천착하고자 했다. 그러나 나는 여느 세기에 동화되거나 유행을 쫓지 않고 그냥 현재를 살아가는 유연한 작가이고자 한다. 나의 창작세계의 철학적 사유가 된 자연환경의 연기미학은 내가 추구하는 작품소재의 늘 변함없는 현주소라고 말하고 싶다.
2012년 2월 윤산화선재 우거에서 강행원 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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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인, 화선지 수묵담채,6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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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사람_2,맞춤한지,수묵담채,63.5*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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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일, 화선지,수묵담채,5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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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묘길상,가공캔퍼스,수묵담채,72*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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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맞춤한지,수묵담채,6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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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의 겨울,수묵혼합채색,가공캔퍼스,6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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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돌리기,색순지,수묵아크릴,4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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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마라 | ||
Profile 강행원(Knag Haung won)
1947 전남 무안생 1982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과 졸 1987~1993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1990, 1996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성균관대학교, 경희대학교육대학원, 단국대학교 및 동 산업디자인대학원, 단국대 조형예술대학원 등 출강 가야미술관 관장 역임 서울 민족미술협회 대표 역임 참여연대 자문위원 역임 한국불교 미술인연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인 자정NGO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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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및 논문 1, 선과 사상과 문인화에 관한 연구 2, 송대사회와 문인화론 3, 동양회화의 남북 분종론 4, 석도사상과 화론 5, 문인화의 역사적인 맥락과 오늘의 방향 6. 추상미술의 배경과 정신
7. 조선후기 이후 성 풍속화 8, 공모전역사 반세기 비리의 얼룩 9. 한국문인화사 소론 10,문인화의 역사성과 그 전망 11,의재 허백년선생의 생애와 사상 12, 21세기,한국문인화의 성장과 병폐 13,고려에서 구한말에 이르는 변천사에 관한 논문 등 20여 편이 있음 | ||
저서 : 1. 문인화론의 미학『동양회화의 시경정신과 사상』(서문당) 2. 강행원 한국문인화『시 속에 그림있고, 그림 속에 詩 있네』(서문당) 3. 한국문인화사『그림에 새긴 선비의 정신』 (한길사) 시집 : 금바라꽃 그 고향, 그림자여로 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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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 및 초대전
1984년 서울신문사 정예작가초대전(경인미술관 1985제 21회 , ASIA 제3세계 현대미술초대전(일본, 동경도미술관) 1986년 샤롱 대자르티스 프랑세(파리그랑파레) 1987년 현대미술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8년 서울 올립픽기념(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9 광주여 오월이여 ‘5월 정치 선전전’ (그림 마당 민) 1990 광주 전남미술 50년 전 (조선대미술관) 1991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항쟁의 숨결을 찾아서(그림마당 민) 1992 JAALA 제3세계와 우리들 전 (동경도 미술관) 1993 (양쪽정부 공식승인) 남북미술 교류 karea통일 미술전(일본동경센추럴미술관) 1994 민중미술 15년전 (국립현대미술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동학100주년 기념전(예술의 전당) 서울600주년 기념초대전(서울풍경의 변천전) (예술의전당 ) 1995 한국현대회화 50년 조망전 ‘서울신문사 창간50주년 기념초대’ (서울 신문사) M,B,C 다큐제작 화가와의 탐험 아프리카 기행6인전 초대전 1996 무등미술대전 초대(광주 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신축개관 기념초대전 1997 인도정부 초정, 한국현대회화초대전( india national museum) 1998 민족미술 문명과 환경 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999 일본 간사이 한국문화원 개관초대전 (간사이 한국문화원 전시관) 2000 5,18광주민중항쟁 20주년기념 생명,나눔 공존전(카톨릭미술관) JAALA 만다라공간‘ 공생21세기’ 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2002 필묵의 정신, 동아시아전(예술의전당) 2003 한국독립운동 기록화 특별기획전 (독립기념관 특별기획 전시실) 2007 남도의 思索 (광주시립미술관) 2007 국립현대미술관 매입작품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2010 흐르는 강물처럼 (전북도립미술관) 2010 5.18. 30주년기념전 (광주 유스퀘어 전시장) 2010-11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012 남도 묵향 내일을 간다. (광주 시립미술관)
국내외 그룹 및 초대전 약 350여회
80년대 중후반 민주화의 어려운 시기를 맞아서 작가 사정에 의해 중단했던 황석영작 소설『백두산』을 중앙일보 주말연재 그림파트너로 대형 원색 삽화를 그렸다. -1986- 이어서 동아일보 박완서 칼럼 삽화를 그렸으며, 80년도 후반 월간 다리가 복간되어 시인 고은 선생의 “만인보”에 3년간 삽회를 연재했다. 그리고 90년에는 민주일보 김성동의 주말 대하소설 “삼국유사”의 그림파트너가 되어 91년 본지 폐간 시까지 대형 삽화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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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영구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국립현대미술관), 청와대, 안기부, 문광부, 고려대박물관, 동국대박물관, 한양대박물관, 성균관대박물관, 민주당사, 경남미술관, 호암미술관, 규당미술관, 도립전북미술관, 시립광주미술관, 한국은행, 산업은행, 부산은행, 일본대사관, 일본간사이문화원, 가야미술관, 미국파사데나뮤지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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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산 강 행 원 한국화작업실) 주소: 120-814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307-18 전화:02) 372-4848, FAX 02) 304,6500,070-4241-4848 , HP 010-7639-4848 home page : www.artkhw.com Email: yoonsan47@hanmai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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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주차장 완비 ★
첫댓글 이렇게 소형으로 보아도 신비한 감칠맛이 있는
붓끝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제가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표현이 어찌 혼이 깃든 그림을 무어라 하기엔
역부족합니다.
가서 더 많은 감동을 누리고 싶습니다.
밤이 지나 새벽이 되었네요.
보람 있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