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사는 개미
세진 마비오글루 지음, 괴체 아이텐 그림, 오세웅 옮김 | 40쪽 | 210*250
2022년 01월 10일 출간 | 12,000원 | 국내도서> 어린이> 그림책 | ISBN 978-89-6513-757-3 77890
1. 개미의 가장 특별한 낱말 친구들
먹이를 구하러 나섰다가 청소기 괴물을 만나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개미는 책장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날, 나는 거기서 낱말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 친구들이 날 괴물에게서 구해주었어요.
낱말들의 세계로 들어간 거예요.
개미는 책 속에 사는 낱말 친구들과 지내면서 점점 그들을 좋아하게 되고 그들의 도움으로 책 속의 세상에 점점 더 빠져듭니다. 개미가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들은 용기, 희망, 사랑, 기쁨, 호기심, 감동, 아름다움, 도전, 정직, 용서, 마음 같은 낱말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부끄러움, 절망, 미움, 슬픔, 분노, 포기, 거짓, 두려움, 실패, 불안 같은 낱말 친구들도 가끔 찾아옵니다. 이럴 때면 개미는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이때 ‘생각’이라는 낱말 친구가 찾아와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생각’이라는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질문’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개미는 글자 친구들과 종이배에 올라타 낱말 바다 위의 이야기 섬으로 여행하기도 합니다. 모든 글자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각각 저마다의 이유로 개미의 친구가 되어 줍니다. 개미는 글자 친구들로 인해 더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2. 책과 독서를 사랑케 하는 콜라주 기법의 그림책!
<책 속에 사는 개미>는 2020년 터키 최고의 문화상으로 일컬어지는 아이든 도안 문화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입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사랑할 때 첫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책 속에 사는 개미>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사랑케 하는 첫 경험을 만들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구해준 글자와 낱말과 친해지면서 그들을 알아가고 때로는 의지하고 때로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해주는 개미의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발견합니다. 세상을 이겨나가는 힘과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지를 행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하며 책과 독서를 사랑하게 만드는 소중한 첫 경험을 전달하는 콜라주 기법의 그림책입니다.
글: 세진 마비오글루
터키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2020년 터키 최고의 문화상인 아이든 도안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현재 ENKA 고교에서 문학을 가르친다. <호숫가 이야기, Lakeside Story>로 창작 활동을 시작고 이 작품 발표 후 본격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림: 괴체 아이텐
미마르 시난 예술대학을 졸업했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런던 예술대학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 강좌를 맡기도 했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비주얼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옮김: 오세웅
일본 유통경제대학교를 졸업했고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엘런 머스크의 가치 있는 상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빠의 바이올린>,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내 일기 훔쳐보지 마>, <기적의 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