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설명드린 (Glass Blowing)을 하기위해 유리를 1200도 이상의 온도로 녹이고 있는
도가니 (유리 용해로) 에서 유리를 떠 바로 몰드에 붓는 일명 "HOT Casting" 방식입니다.
말씀드린 유리를 녹이고 있다는 도가니 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아도 아주 뜨거워 보이는데요.
온도계를 이용해 근처 온도를 측정할때 한여름 같은 경우에 60~70도
가량의 온도가 측정되곤 합니다. 몹시 더운환경에서의 작업이 짐작되죠.
1200도 이상으로 녹아있던 유리를 떠내어 만들어놓은 몰드에 흘려넣습니다.
몰드의 크기를 보아 유리의 양은 적어도 7KG이상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양의 유리가 필요하죠.
또한 유리가 물처럼 녹아 있어야 몰드 곳곳에 스며들어 만들고자하는 형태를 묘사 할 수 있기때문에
유리의 온도는 액체상태를 유지할정도로 뜨거움을 유지해야 하죠.
가마의 온도 역시 높게(900도 이상) 올려놓은 상태에서 위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느정도 몰드에 원하는 양의 유리가 채워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정도로 많은 양의 유리를 몰드에 넣게 되면 몰드가 그 무게의 유체압력 과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몰드 자체를 가마와 아주
타이트 하게 만들어 터지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과정 역시 작업중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원하는 만큼의 유리를 모두 부어넣었습니다.
이제 잠시 온도를 유지시킨 뒤 가마의 온도를 내릴텐데요.
지금부터가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유리를 녹여서 진행하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항상! 뜨겁게 녹아있던 유리를 식히는 '서냉' 과정인데요
특히나! 캐스팅 작업에서는 이 서냉 과정 이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작품의 형태와 크기, 유리의 양에 따라서 서냉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서냉과정만 짧게는 3일 길게는 1년이 넘게도 서냉을 진행해야만! 작품의 내,외부의 크랙이나
작품이 깨져나가는 불상사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작품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가마에서 꺼낸 직후 의 모습은 아니에요.
처음 유리를 녹이고 가마에서 꺼내면 유리 내부에 부츠모양의 석고가 그대로 끼어있고
유리의 빛깔은 몹시 탁해 그 투명성을 잃어 작품이라기보다는 그 첫모습이 마치
산업폐기물로 느껴질 정도로 볼품이 없습니다.
때문에 작업자는 서냉과정을 모두 마친 작품을 이다음 작업과정을 통해 다듬어 주어야 하는데요.
그작업이 바로 이 바로 전에 포스팅 했었던 'Cold Working' 입니다.
유리를 자르고 반짝거리게 연마해주는 그 과정을 통해서 작품은 비로서 완성이 되는것이죠.
때문에 이 Casting 을 주작업으로 하는 작가들은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옛날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나 로댕 같은 조각가 적인 섬세함과 인내를 가지고있는
예술가라고 생각 해 봅니다.
몰드를 제작하는 방법부터, 유리를 가마로 녹일때의 데이터, 그리고 서냉시키는 시간에 대한 지식과
완성된 작품을 다듬는 작업까지....달리보면 블로잉 작업과는 다르게 손의 스킬보다는 데이터와 인내하는
장인정신이 우선시 되는 작업이면서 유리공예의 여러 기법을 모두 익혀야만 작업가능한 매우 어려운
기법중 한가지 입니다.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도 이 캐스팅작업을 통해서
스케일이 큰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손에 꼽힐정도로 드문데요.
새로운 Casting 작가로서 활동을 해보고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언제든 바로 문의주세요 ^^
[출처] [유리공예]유리공예에대해서/ 유리공예배우기 /공방창업|작성자 유리공예 작품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