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M6hFl7vS90?si=1iWKk4NSHsWe9esM
[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나쁜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람을 간혹 지나가던 사람이 직접 구해주거나 신고를 해서 구해주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불행하게도 그런 운을 만나지 못해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그것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일 텐데 지나가던 사람이 구해주는 행운과 구해주지 않는 불행은 왜 오는 것일까?
사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이라도 불행에 빠지면 누구나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동네에서 인사도 잘하고 착하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가 그런 상황에 빠졌다면 누구라도 도와주겠지만 만약 동네에서 인상이나 쓰고 다니면서 아무 데나 침을 뱉고 해악질을 하는 불량 청소년이라면 귀찮은 일에 엮일까 두려워 도와주기가 조금 꺼려진다.
그것이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인지상정이라면 어쩌면 행운과 불행은 모두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은 자신은 왜 맨날 불행할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항상 자신은 운과 재수가 따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은 평소 그 사람의 인성과 인격, 언행으로 인한 것이다.
세상 참 좁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정말 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직장 상사가 되기도 하고 직장 동료의 친구가 자기 친구인 경우도 있고 젊을 때 서울에서 잠시 만난 사람을 나이 들어 부산에서 만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만난 모든 사람은 나중에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니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선행을 한다면 그들이 세상 곳곳에 퍼져 보이지 않는 든든한 나의 우군이 될 것이다.
오늘 내가 지은 미소 한 줄이 홋날 어디선가 나도 모르게 나에게 날아올 행운의 씨앗이 되고, 오늘 내가 쌓은 작은 선행 하나가 훗날 나를 위기에서 구해줄지 모르는 것이다. 나의 모든 운은 나의 인격에서 잉태되는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행운의 씨앗을 퍼트려 나가야 할 것이다.
-나동수 수필집 "시와 당신의 이야기" 중에서-
첫댓글 수필은 글로 써주시니까 생각하면서
듣고 다시 읽을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좋은시와 수필 감사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