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하는 탑승 시간과 장소를 미리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콜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출퇴근 시간 서울 사당역, 범계역 등에서 경기도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 긴 줄을 서야 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경기 수원·용인·화성·시흥·파주·광주시 등 6개 지자체와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DRT 서비스 범위를 ‘지역 내’에서 ‘광역권’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고, 환승 횟수를 감소시키는 등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차량은 8월부터 경기도 내 6개 지자체에 지역당 3대씩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카카오T 앱에서 탑승 장소와 시간을 사전 예약·확인하며 요금결제까지 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 요금(2800원)과 동일하며 등록된 교통카드를 버스 탑승 시 태그하면 요금이 결제된다.
국토부는 이달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7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8월 시범사업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광역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미리 예약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경유하는 정류장 수도 적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으로 “앞으로도 출·퇴근 시민들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