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을 농구경기가 아닌 책에서 먼저 알게 되었어요.
지금도 한국에서 나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어판 기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좀 다른 얘기를 길게 하자면
어머니가 중학생 된 기념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
정기구독을 해주신 이후로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푹 빠져서 나중에는 헌책방을 순례하면서 저에게 없는 과월호를 모으기 시작했었어요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아마도 결국 한국어판을
이민 오기전까지는 다 모으는데 성공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몇권을 선물 해준것 같아서요.
아주 한참을 다른길로 빠졌네요.
각설하고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가끔씩 스포츠선수들의 기사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통해
알게 된 스포츠인들이
타미 라소다 전 다져스 감독
스티브 커 워리어스 감독 등등
그리고 오늘 말하려고 하는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입니다.
어릴때 읽으면서 어떻게 웨스트포인트 육사 출신이
듀크대 감독을 맡게 되었는지 참 신기해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이때의 인연으로 지금도 듀크대가 저에게는 최애대학팀이 되었고
그 팀을 응원하다가 알게 된 J.J. 레딕때문에
우리 막내 애의 이름을 J.J로 지었습니다.
( 사실 이 사실은 우리 가족만 알고 있습니다.
그때 와이프한테 설명을 하는데 와이프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진짜 그 이유냐고? 여러번
물어보면서 어이가 없어했는데..
J.J. 레딕 사진 보여줬더니 조금은 이해 하는 눈치였어요)
제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얘기 주제가 또 한번 다른쪽으로 빠지는 이 솜씨 참..
정치를 하면 잘할것 같은데..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그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이번 March Madness가 마지막 무대가 되는거죠.
사실 브라켓 내기 하는 이후로는 듀크대 팬이지만
실망도 많이 했기에 파이널에 올린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어차피 팬이니 내 브라켓이 틀려도 기쁘니 상관없다는 얍삽한 생각도 있죠.
올 시즌은 정말 열심히 응원을 해야겠습니다.
코치 K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야죠
아까 이현중 선수 기사 보면서 얼핏 보니
평소 약하던 MSU랑도 초반에 만나던데
데이빗슨이 멋지게 업셋을 하면 좋겠어요
아니면 탐 이조 감독의 MSU를 만나도 괜찮을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오래 코치K의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전 코치 K를 리딤팀으로 알게 되었네요 ㅎㅎ 다시 미국팀의 부활을 이끌었던 분이었네요.. 은퇴하시는구나
나이가 그렇게 많다고 생각안했눈데 이제는 은퇴할 나이가 되셨나봐요?
그럼요 75세니까 하실때가 되었긴 하죠? 예전에 어느 프로팀에서 거액으로 스카웃 제의 했는데 거절 하셨다고 들었어요
@둠키 와 .... 하긴 그때가 벌써 14년전이네요
은퇴하실 나이가 되신했군요 ㅎㅎ
라이벌 UNC 팬으로서 코치K의 은퇴는 시원 섭섭?하네요.^^ 듀크는 감독이 바뀌어도 리쿠르팅이 좋아 계속 잘할것 같긴 합니다. UNC는 언제쯤 리쿠르팅이 살아날런지 올해도 별볼일 없지만 내년은 더 암울하네요.ㅜㅜ
리쿠르팅에 비해 성적은 그닥인것 같아요. 다른 학교도 그렇겠지만 one and done으로 선수들만 좋은것 같고..
봐야죠. 그나저나 요즘 UNC는 정말 리쿠르팅이 약해진것 같아요
역시 남자도 잘 생겨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