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도 끝나고
다시 음악듣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최근에는 옛날 2000년대 락음악이나,
아예 옛날에 좋아했던 재즈음악들로
그냥 추억여행 중입니다.
라디오헤드 좋아요!!!
그리고 아이돌 노래들도 꾸준히,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최근곡들 나름 개인적 리뷰입니다.
1. 톰보이 - 여자아이들
https://youtu.be/Jh4QFaPmdss
여자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수진을 쳐내기는 했지만,
중국 관련 우기는 여전히 남아있군요.
1년만의 컴백, 수진이슈, 우기이슈에, 최근 소연의 뻔뻔이슈까지
여자아이들은 이제 몰락 아니냐.. 라는 소리까지 나왔지만, 기우였네요.
멜론 탑100에 하루만에 8위 입성입니다.
더 올라갈 여지도 충분하구요.
큐브가 죽다 살았네요.
노래가 아주 잘 뽑혀나왔습니다.
최근 추세에는 너무 맞지 않는, 굉장히 락적인 요소가 짙다 못해 그냥 하드락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강한 락인데,
이게 또 오히려 신선합니다.
멜로디도 잘 살아있고,
강한 기타리프가 흥을 너무 잘 돋구고 있고,
소연의 랩은 여전히 좋고,
맴버들의 미모도 물이 올랐습니다.
실력은 이미 유명하고,
아직 한창 젊은데다,
갈수록 외모도 올라가고 있는, 지금이 정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컴백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이슈들을 털어내지 못했죠.
특히 우기의 중국 이슈는 나중에라도 반드시 문제가 될겁니다.
지금은 몸을 잘 사리고 있지만, 중국쪽에서 또 신호 오면 우기는 또 친중발언을 할 수밖에 없겠죠.
결국 여자아이들의 무기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잘 해쳐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2. 땡큐 - 브레이브걸스
https://youtu.be/sdycvSqMhPI
시티팝을 들고 왔습니다.
썸머퀸을 노리는 입장에서, 여름을 노리긴 노려야 하는데, 아마 퀸덤이랑 묶어서 여름컴백을 노리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지금 신나는 노래를 들고 오기는... 여름때 중복이겠죠.
그러니, 운전만해를 이어서 시티팝을 들고 왔는데,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그리고 노래도 잘 뽑혔습니다. 신나면서도 멜로디도 귀에 잘 감기고,
색깔도 잘 맞고, 반주도 파고들면 다양한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그런...데.....
1. 사운드가 과합니다.
좀 과해요. 코러스도 괜히 많이 들어간 느낌이고, 배경의 뿅뿅사운드도 귀에 거슬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 취향차이)
그래도.. 사실 그냥 누텔라 먹는 기분으로 그 과함도 충분히 즐길만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노래는 좋아요.
2. 가사가 과합니다.
가사가 너무 직설적입니다.
팬에 대한 감사를 나타낸 건데, 이게 너무 직설적입니다.
트와이스의 필스페셜이 팬감사송인데, 중의적으로 가사를 잘 써서 팬이 아니라 해도 충분히 상황에 몰입할 수 있거든요. 연인, 가족, 나의 일 등등으로 말이죠.
그런데 땡큐는 너무 직설적이라 팬이 아니라면 좀.. 공감하고 몰입하기 힘든 가사입니다.
가사 빼고 들으면 그래도 좋은데, 팝송도 아니고 간간히 들리는 가사들이 좀... 좀... 가사 문제 있습니다.
3. 컨셉이 모호합니다.
노래 컨셉은 좋습니다. 또 한번 강조하지만 노래는 좋습니다.
그런데 의상이라던가, 전체적 컨셉이라던가, 뮤비라던가, 세련된 느낌이나 멋진 느낌은 사실 별로 들지 않습니다.
브레이브걸스의 정점은 저번 치맛바람이었다고 봅니다.
서사로 뜬 그룹이고, 치맛바람 1위로 서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브걸은 서사 없는 브걸 자체로 평가받는 시기가 되었는데, 그래서 참 중요한 시기인데,
좀...
기획사는 외부인력을 좀 써야 합니다. 이래서는 어렵게 뜬 그룹 점점 가라앉게 할 겁니다.
나이도 있고 하니 좀 더 성숙하고 멋진 노래를 하기를 기대합니다. (성숙이라는게 야한거 말하는게 아님!!)
그래도 이번 여름에 조금 주목을 받을 것이고, 그게 브걸의 마지막 불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도 나이구요....
3. 벤 파라 - 위클리
https://youtu.be/F_sOWEje2mE
한때 주목했던 위클리.
하지만 위클리가 시도했던 컨셉은 이미 스테이시가 점령했습니다.
그래서 위클리도 결국 걸크러쉬로 노선 변경.
애초에 맴버들은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만듦새가 좋습니다.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고, 맴버들 매력도 좋습니다.
문제는 무난하다는거.
노래도 무난, 안무도 무난, 맴버들도 무난무난.
흠잡을게 없긴 한데 그렇다고 무기도 없습니다.
무기가 없으니 앞으로 치고 나오기 어렵죠.
안타까울 뿐입니다.
3. 러브 인 스페이스 - 체리블렛
https://youtu.be/85HOPAnY49U
디스코군요.
디스코. 예. 무난무난. 좋습니다.
노래 좋습니다. 특색이 있어요. 레트로 디스코에 중간중간 독특한 파트가 있습니다.
후렴부도 멜로디가 살아있고 쭉쭉 뻗아서 부르기도 좋고 듣기도 좋습니다.
저는 노래 좋았어요.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무난무난.
굳이 이 노래를 들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굳이? 왜?
그래도 아쉽습니다.
FNC는 한때 대형그룹이었고, 그 이름을 보고 입사한 연습생들이 많았으니, 인력풀이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대뷔. 충분히 좋은 그룹이었습니다.
그런데 FNC가 몰락.
회사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니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니게 구르다 아직도 이도저도 아니게 활동중...
분명 맴버들은 우수합니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노래도 좋지만.. 역시 묻히는 분위기구요,
공개한지 꽤 되었는데 앨범 댓글이 300개를 못넘습니다.
완전 묻혔네요. 에효.
4. 치키타 - 로켓펀치
https://youtu.be/q9eETAXDg34
로켓펀치는 맴버가 참 좋습니다.
외모도 능력도 좋습니다.
울림도 나름 알아주는 기획사고, 거기서 야심차게 만들었습니다. 부족할게 없지요.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정말 멀어요.
아직도 인지도는 바닥이고, 컨셉도 모르겠고,
참 아쉽습니다.
노래는 좋습니다. 후렴구도 확실하고,
레트로인지 디스코인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노래도 충분히 좋습니다.
그래도 반응은 좋지 않아요.
완전 무관심입니다. 그 흔한 악플도 없어요.
위의 체리블릿보다 몇일 먼저 복귀했는데, 앨범 댓글이 200개가 안됩니다.
......
그냥 맴버들이 아까울뿐.
종합.
맴버들은 참 좋은데, 노래도 좋은데, 인지도와 기획사의 운영능력 부실로 뜨지도 못하고 또 묻히는,
그래서 2진급이라고도 보기 힘든,
이제 연차도 충분히 쌓였는데 아직도 대중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그래도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는,
어렵고 힘든 그룹들이 많이 복귀해서 모두 관심있게 봤는데, 아쉬운 마음이 더 크네요.
부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주목도 받고 인기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첫댓글 오~ 요즘 노래 전문가!!!👍👍
오~ 잘보고 갑니다. 퇴근길에 스트리밍으로 추천곡들 다 들어봐야겠네요.
여담이다만 깨알홍보로 합니다. 3월말에는 오마이걸 컴백합니다!!
현 계약 만료 전(재계약 여부는 아직 오피셜난건 없음) 마지막 앨범이네요. 살설,돌핀,던던에 이은 4연타석 홈런 가즈아ㅏㅏㅏ
오마이걸은 재계약했음 좋겠는데 말이죠
우기, 전소연 다 좋은데 이슈들 땜에 아쉽네요. 색깔 확실하고 소연, 우기 목소리는 탁탁 꽂히는데 확실히 그 아이가 빠지니 퍼포먼스의 임팩트가 약하네요.
브레이브걸스는 타이틀곡은 아쉽고 물거품 이 곡이 더 좋았습니다. 한창 때의 티아라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 시절의 흥이 살아나더군요.
쁘걸 아재화력팀인데요 땡큐 가사가 잘 안들려요 기계음만 계속 들리고 ㅜㅜ
로켓펀치 이번 앨범 타이틀곡 말고 다른 노래들도 다 좋은데 기회들 되시면 꼭 한 번 다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말씀처럼 울림이 멤버들은 잘 챙겨주는데 일은 정말 참 못 하죠.
개인적으로 김채원 보낸 댓가(?)로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인데 정말 여러모로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체리블렛은 아무래도 멤버 몇 명이 오디션 프로에 나간게 아무래도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긴 한데 역시나 너무 안타깝죠.
프듀48 애청자로 두 그룹 다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말 아쉬울 뿐입니다. ㅜㅁㅜ
로켓펀치가... 노래가 좋은가요? 전 들어봐도 그냥 제작비가 얼마 안든 느낌... 노래가 참 별로 라는 느낌이에요.
멤버들 다 좋지만, 목소리 음색이 다양하지 않고 겹치는게 크고, 메보가 없을만큼 다 잘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즉 특출난 보컬이 없기에 후렴부나 하이라이트가 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컨셉이 제일 문제고, 그에 따른 노래, 춤, 코디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생각해요.. 안타깝지만 이대로 사라지지 않을까 ㅠㅠ
톰보이 노래는 참 좋은데 무대가 좀 아쉬워요. 누가 안무를 짰는지 뭔가 굉장히 오래된 느낌에 포인트도 딱히 눈에 안 들어오고ㅜㅠ 어린아이가 나이 많은 삼촌의 촌스런 자켓을 걸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화경의 고수 ㄷㄷ
저도 아이돌 음악 즐겨 듣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긴 아이돌 글을 보며 이렇게 거의 전부 다 공감하는 글은 진짜 오랜만입니다.
요즘 진짜 잘 만들었다는 느낌의 곡이 왜이렇게 없나 싶네요. 작년이랑 올해 지금까지 가장 제일 잘 만들었다 생각했던 곡은 레드벨벳 퀸덤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 팬인데 이번곡 좋더라구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