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댓글로 적었는데,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어서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1) 요즘엔 어차피 응급실이나 대학병원 병실 구하기 어렵다. (의료 붕괴 수준)
2) (저희 애는 27개월인데) 말이 안통하는 어린 아이는 제어가 안되서 입원 시키기도 어렵다.
3) 응급실이나 입원이 집 간병과 다른 점은 수액 밖에 없다. (제어 안되는 어린 아이는 수액도 어렵다 ㅠ.ㅠ)
4) 요즘 해열제는 워낙 잘 나왔기 때문에 해열제 2종(부루펜 계열과 맥시부펜 계열)을 2시간 단위로 교차복용 하면 희귀한 케이스 제외하면 큰 문제 없다.
5) 교차복용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적량을 지키는 선에서 1시간마다 교차복용까지는 아무 문제 없다.
6) 열이 안떨어진다고 옷을 벗기거나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건 응급실에서나 쓰는 방식으로, 열을 잡고 병을 키울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므로 집 간병 중에는 삼가하는게 좋다.
결론) 열이 40도 정도에서 경련이 없다면 시원하게 입히고 최대 1시간 단위로 해열제 교차복용이 거의 최선이다.
아이가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응급실 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40도라고 해도 괜찮다는게 소아과 의사선생님의 의견이였습니다. 실제로 저희 애도 밤새 40.2~40.4도 정도로 엄청난 열이였지만, 의식은 비교적 또렷했기에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추가 내용)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호흡이 힘들어지면 실내 습도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가습기보다는 깨끗한 수건을 적셔서 빨랫대나 옷걸이에 걸어놓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게 방 전체에 걸쳐 적절한 습도를 조성하는 데에 더 유리하다고 하네요.
첫댓글 추천 누르고 갑니다! 정말 좋은 정보 같습니다. 모두다 건강한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저도 두 아이의 아빠로 경험상..
아이가 열이날때 밥도 못먹고 물도 못마실 정도면 수액이 정말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어떻게든 주변 아동의원에 가서 수액을 맞히는게 좋긴합니다
추가로 열 낮출때 젖은 면양말 신기는것도 좋았습니다
요즘은 마시는 수액도 있어서 그것도 도움이 되요
감사합니다. 요새 딸아이 아플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ㅠ
열이 높아도 쳐지지않고 잘 놀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의사선생님이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애도 열이 무서울 정도로 끓는데도 생각보다 잘 버텨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세트오펜스 저도 병원서 근무하는데 원장님들이 다 같은 얘기하세요. 애가 늘어지거나 쳐지면 문제인데, 40도넘어도 잘 놀면 큰 걱정하지말고 해열제 시간 잘 지켜서 먹이면 나을거라고 하셨어요. 실제로도 그랬구요.
우와 좋은글 감사합니다ㅜㅠ 저희 가족은 아직이지만 나중에 혹여나 상황 발생하면 이 글 생각날것 같네요
현직 약사인데요 4번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계열(덱시부프로펜) 을 2시간(응급) 혹은 3-4시간(일반) 교차복용 권장합니다 / (이부프로펜은 체중 30kg이하는 하루 25미리 이하 권장)
감사합니다
북마크 해놓습니다! 도움 많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4번 공감. 챔프 빨간거 파란거 필수템.. 3번 탈수가 커서 포카리도 필수.. ppl아님.
4) 부루펜 과 맥시부펜은 같은 계열입니다. 둘을 교차로 쓰는건 잘못 들으신 거예요.
아세트아미노펜 과 부루펜(또는 맥시부펜) 을 번갈아 쓰라고 했을 겁니다
잘봤습니다!
저희 아기도 열이 40도까지 올랐었는데
비교적 컨디션이 괜찮고 의식이 있어
해열제를 시간 두고 먹이니 효과가 있더라구요.
응급실에 대한 안좋은 기억으로 ㅠ
모든 초보 대디분들 화이팅~~
물수건으로 닦아주는게 왜 병을 키울수도 있는지가 이해가 안되네요. 으흠..
참고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