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뛰어난 균형감각이 도움이 되는 것 사실입니다.
근데, 정지해 있을 때는 아무리 뛰어나도 왠만한 사람은 쓰러집니다.
글을 읽다 보면, 각운동량 효과는 없고, 무언 중에 속도가 영향을 준다는
뉘앙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는 확실히 각운동량 효과가 없지만
상상해 보세요... 자전거에 롤러 스케이트 만한 바퀴를 달았다고...
그 자전거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을 까요?
자전거 균형 감각은 자전거의 특성을 응용한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첨부터 누구나 자전거를 잘 타겠죠
가벼운 신소제를 쓴다고 해서 각운동량 효과가 줄어 든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할 수가 없죠. 과학에선 하나만 보고 말하면 반드시 모순을 가집니다.
각운동량은 회전속도와 질량으로 이루어집니다. 운동량처럼...
음... 상대적으로 일반인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지만(가벼워서)
운동선수에게 꽤 도움이 될 것입니다(가벼우서)
운동선수에게는 가벼워서 가속이 빠르고 또한 더 빠른 속도에서 달리기
때문에 가벼운 소재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속도가 더 빨라서 충분한 각운동량을 얻고 또한 회전 운동 에너지는 무거운 소재보다는 가벼운 소재로 더 빠른 회전 속도를 가지면 더 커지니,
이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참, 각운동량 효과가 있다고 자전거가 안쓰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쓰러지는데 저항효과(?)를 준다는 거죠.
각운동량 효과가 확실할 겁니다.
TV에서 봤는데, 기네스북에 도전하려고 오토바이에 무슨 제트엔진을
달아 시속 400km던가 그 이상이었던가? 하여튼
도전하는 걸 봤는데, 사람이 중간에 잘못하여 나가 떨어졌는데
오토바이는 한 100M를 혼자서 아무런 미동도 없이 쭈욱 진행하더군요.
전 그걸 보고, 속도가 높으니깐 각운동량 효과 엄청나네하며선
전율을 느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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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안들어왔더니...(대충 알아들으실 줄 압니다)
물리바다에 다양한 연령, 학력, 실력의 님들이 계시더군요
자전거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기에...
과거에 자전거에 대한 설명을 한 과학관련 책을 어느정도 읽어본 결과 제가 본 거의 모든 책이 일부의 내용만있어 미흡한 감을 느낄 수 밖에 없더군요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각운동량으로 설명하려는 책에 대한 의문은
신소재로된(아주 가벼운)바퀴를 개발하려는 노력들은 자전거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노력인가?
캠버각(?)이던가 자전거 핸들이 뒤로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만 굴러내려가게 밀어 보던지
자전거가 아까워서 그럴 용기가 없는 분은 평지에서 안장에만 손을 얹고 밀고 가보십시오. 똑바로 안갈 겁니다. 그럼 괜히 기울어져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속도가 빠를땐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결론은 자전거를 서있게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뛰어난 균형감각!
사람은 자전거가 멈춰있어도 얼마간 서있을 수 있고, 외발 자전거도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게 하는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증거는 몇 해 전 일본에서 개발된 자전거타는 로봇 입니다. 그건 상당한 기술입니다.
바퀴의 각운동량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없어도 그만인 요소입니다
롤러보드, 수상스키, 스카이콩콩에 그런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단, 속도가 매우 빠를때는 기여하는 정도가 크지만 역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아님은 위의 세가지 예로 알 수 있습니다)
캠버각은 자전거속도가 빠를때 핸들이 저절로 적당히 돌아가게 합니다
그러나 물리하는 사람들이 다 안다는듯이 캠버각을 말하면 간단히 설명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것이다. 간단한 설명들은 캠버각이 크고 작음에 오는 차이를 설명하지 못한다. 나도 모르겠고, 그걸 자세히 설명한 책도 못봤는데 비 전문가로서 "캠버각을 구하는 원리"를 설명하거나 어디에서 찾아낸다면 상당한 실력자로 인정해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