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명 |
옷감염색 1회기 |
진행자 |
이민규 |
일시 |
2007년 7월 31일 |
보조진행자 |
|
장소 |
도서관 요리쿡조리쿡방 |
준비물 |
천, 염색염료, 비닐끈, 버너, 냄비, 굵은소금, 나무젓가락 |
참가자 |
심선희, 김소연, 김영빈, 황영선 | ||
목적 |
옷감염색을 통해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자. 옷감염색을 통해 지역사회바탕을 기르자. | ||
목표 |
1. 옷감염색을 직접 해보기 | ||
진행 과정 |
Ⅰ. 아이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옷감염색 활동의 목적을 설명해주었습니다.
Ⅱ. 자기가 염색한 천을 누구에게 선물 할 것인지를 정했습니다. -선희 : 부모님 -소연 : 부모님 -영빈 : 할머니(몰래몰래 준비해서 깜짝 선물을 해드릴 예정) -영선 : 부모님
Ⅲ. 옷감염색방법 설명 옷감을 염색하는 여러 가지 기법들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직접 천을 묶는 작업을 했습니다.
Ⅳ. 옷감염색 시작 1) 실로 묶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각자 원하는 모양이 나오도록 천을 묶어 2) 냄비에 물과 염료(보라색)를 섞어 가열한 다음 각자 묶은 천을 넣고 끓였다. 3) 도서관 테라스에 건조 | ||
TIP |
- 천을 묶는 방법을 몇 가지 보여주고 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염색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뒷정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한다. | ||
도움주신 분 |
김현애 선생님 - 냄비를 빌려주셨습니다. 심선희 어머니 - 버너를 빌려주셨습니다. |
염색활동의 첫 번째 모임- 보랏빛 향기로 물들인 천 (7/31 이민규)
드디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염색활동을 아이들과 같이 풀어내는 날이 밝았습니다. 집집마다 휴가를 많이 떠나서 염색활동을 신청했던 아이들 10명에 비해 4명의 아이들은 조금 적어보이지만 오히려 소수의 인원에 집중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진지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염색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각자 가져오기로 했었던 준비물들을 다시 확인을 해보니 오늘 참석을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 준비물을 맡았는데...
큰일입니다. 급한 마음에 선희네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선희가 소금을 챙겨올 때 버너도 같이 가져올 수 있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염색활동에 대한 개요와 왜 우리가 염색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한두 번 정도 제가 나누어 주는 천으로 염색을 해본 후 자기가 염색하고 싶은 옷들을 직접 염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염색한 천들을 모아 자기가 선물해 드리고 싶은 분들께 선물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선희와 소영이, 영선이는 부모님께 영빈이는 할머니께 염색한 천을 선물해 드리기로 결정을 했군요.
자, 이제 선물을 드릴 고마운 분들이 정해졌으니 한번 염색을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죠? 예전에 저희 어머니와 제가 염색했었던 다양한 무늬를 가진 천을 보여주면서 우선 염색하기 전에 비닐 끈으로 천을 묶는 작업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끈을 묶는 부분에는 염색물감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끈을 단단하게 동여매야 합니다. 영선이, 영빈이, 소연이는 아직 끈을 꽉 조일 힘이 부족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다시 한번 끈을 묶어 주어야 했습니다.
각자 개성으로 각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천을 비닐끈과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묶었습니다. 이제는 냄비에 물을 채워 버너에 올려놓아 물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끓이는 동안 아이들과 어떤 색 물감을 쓸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선생님이 가져온 물감은 보라색, 귤색, 녹색, 다홍색, 갈색. 이렇게 다섯가지 색이란다. 오늘 첫 시간인데 어떤 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니?”
“보라색이요.” , “다홍색이요.” .....
아이들 저마다 하고 싶은 색이 각기 달랐지만 ‘색을 하나로 정하는 과정도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는데 좋은 구실이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1학년 영선이는 항상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이 닥쳤을 때에 불만을 가지는 성격이라 하나의 공동체안에서 남들의 의견을 받아드릴 줄 아는 방법을 배웠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다수결로 인해 보라색이 결정되었습니다. 영선이는 처음에 녹색을 하자고 했지만 여러 언니들이 보라색을 하자고 하니 보라색으로 하자고 찬성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뜨거운 물도 끓이고 화학염료를 쓰는 작업이니 아이들에게 지금껏 산만했던 분위기를 조금은 가라앉히고 조심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주의를 요망했습니다. 보라색 염료를 뜯어 데워진 물에 풀어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었습니다. 힘을 주어 젓거나 젓가락이 물 밖으로 나오면 물감이 튀어 옷에 젖을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저으라고 부탁을 했는데 영선이가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옷감을 넣고 난 후 옷감을 푸욱 누르는 순간 기포가 생겨 물감이 제 바지위로 흠뻑 튀었습니다. 순간 움찔 하면서 화가 났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라고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일러주었습니다.
보라색 물감이 정말 예쁘게 염색이 잘 되었습니다. 건조를 시키기 위해 도서관 테라스에 놓아도 되는지 김현애 선생님과 박미애 간사님께 여쭈어 허락을 받았습니다. 신문지 위에 염색 천을 올려 놓았습니다.
“선생님, 테라스는 아이들이 많이 지나다니니깐 아이들이 많이 만질 것 같아요."
"만지지 말라고 메모를 써 놓아야겠어요.“
아주 좋은 제안을 했습니다. 소연이와 선희가 스케치북에
“[염색활동팀]입니다. 건드리지 마시오.” 라고 적어서 천들 사이에 놓아두었습니다. 정말 친구들이 구경만하고 건들지는 못하겠네요.
“선생님, 우리 염색한 것 언제 볼 수 있나요?”
소연이가 물어봅니다. 다음 시간, 목요일에 볼 수 있다는 말에 소연이는 언제 기다리냐면서 아쉬워합니다. 오늘 염색활동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느껴졌나 봅니다. 벌써부터 자기가 염색한 천들이 어떻게 물들었을지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활동 명 |
옷감염색 2 |
진행자 |
이민규 |
일시 |
2007년 8월 2일 목요일 오후 2:30~4:00 |
보조진행자 |
|
장소 |
도서관 요리쿡조리쿡방 |
준비물 |
천, 염색염료, 비닐끈, 버너, 냄비, 굵은소금, 나무젓가락 |
참가자 |
김소연, 김영빈, 황영선 | ||
목적 |
옷감염색을 통해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자. 옷감염색을 통해 지역사회바탕을 기르자. | ||
목표 |
1. 염색한 천을 풀어 다리기 | ||
진행 과정 |
Ⅰ. 지난 1회기 때에 염색했던 천이 다 건조되었습니다. 꽁꽁 묶여있던 비닐끈을 칼로 자르고 풀었습니다.
Ⅱ. 꼬깃꼬깃한 천을 반듯이 펴기 위해 다리미가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의논을 했습니다. → 영빈이가 자주 가는 세탁소에 가서 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천을 영선이네 할아버지 댁에서 반, 세탁소에서 반을 다리기로 했습니다.
Ⅲ. 영선이네 할아버지 댁에 가서 영선이가 만든 천 한 장을 다리고 나왔습니다.
Ⅳ. 시장입구에 있는 세탁소에 들러 나머지 천을 모두 다렸습니다.
Ⅴ. 세탁소 아주머니께 감사하기 : 안마와 ‘얼굴을 찌푸리지 말아요’를 불러드렸습니다. | ||
도움주신 분 |
영선이 할아버지 친구분 - 다리미를 빌려주셨습니다. 세탁소 아주머니 - 천을 다려주셨습니다.
|
염색활동 두 번째 모임 - 세탁소를 찾아간 날 (8/2 이민규)
#. 화랑을 가보려 했지만...
선택활동 2번째 만남이 있기 전에 형일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태백미술연구회에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형일이 선생님과 수화기를 맞대고 철암어린이도서관에서 염색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데 선생님이 형일이와 같이 하고 계시는 염색활동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소개시켜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제가 말을 잘 못해서 인지, 전달을 잘 못했는지 전화통화 내내 선생님이 제안을 꺼려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들과 그냥 화학염색을 하는 것이면 어려운 것이 없지 않느냐 나는 염색 전문가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알려줄 자료도 충분하지 않다 하시면서 거절을 했습니다. 결국 정중히 다시 인사를 하고 다음에 기회가 닿을 때 만나기로 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 지난 시간에 잠깐 아이들과 화랑을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미안한 생각과 섭외에 실패한 이런저런 상황이 제 자신을 왠지 모르게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부담을 느끼신다니 억지로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아이들과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 세탁소에 가다.
자신이 염색했던 천이 “언제 다 말라요, 언제 풀어 볼 거예요?” 하며 마음 급했던 아이들이 오늘 같은 자리에 모여 염색활동 2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라스에 건조했던 천들은 메모덕분인지 분실된 천 없이 모두 수거해 비닐 끈을 하나씩 칼로 잘라 냈습니다.
“와~ 정말 예쁘다.”
자신이 염색했던 천들의 모습이 나타나자 여기저기 감탄이 흘러나옵니다. 소연이, 영빈이, 영선이, 그리고 제가 했던 모든 천들이 모두 다 예쁘고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틀 동안 꽁꽁 묶여 있던 천들이었기에 꼬깃꼬깃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할 일은 이 천을 모두 다리는 일입니다. 다림질 하나로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고 지역사회 바탕을 기르는 일을 하기위해 아이들과 의논을 시작했습니다.
“이 천을 모두 다려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소연 : “우리 집에 다리미가 있어요.”
영선 : “우리 할아버지가 도서관 근처에 계세요.”
영빈 : “세탁소에 가요 세탁소에 가면 좋은 다리미가 있잖아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영빈이가 말한 세탁소에 좋은 다리미가 있다는 이야기에 세탁소를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탁소 가는 길에 영선이 할아버지가 계신 곳에 들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선이가 앞장서 할아버지가 계신 곳에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 세분이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계신 가운데 아이들과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우리가 염색한 천들을 보여드리고 다릴 수 있게 다리미를 빌려 쓸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방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나오시더니 다리미를 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다리미판이 없어서 한 장만 다리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영선이가 말하기를 여기는 할아버지 친구 분들이 계신 곳이라면서 영선이 친할아버지는 지금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선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제는 영빈이가 앞장서서 철암시장 안 단골집 세탁소를 안내했습니다. 세탁소에 다다르기 전 아이들에게 몇 가지를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세탁소에서 일하시는 어르신께 부탁을 드리는 일이니 정중히 인사하고 정중히 부탁을 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표시로 안마해드리기, 노래 불러드리기를 하기로 의논했습니다.
세탁소 아주머니가 우리가 한 염색 천들을 보시면서 참 예쁘다고 말씀하십니다. 3-4장도 아니고 15장 정도 되는 천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려 주셨습니다. 감사인사로 아이들이 안마해드리고 나서 ‘얼굴을 찌푸리지 말아요“를 율동과 함께 불러 드렸습니다.
다리미 이야기를 이야기할 때 옆에 편지활동을 하고 있던 친구들이 쓰고 있던 다리미를 빌릴 수도 있었습니다. 김현애 선생님께 부탁해 도서관에 있는 다리미를 빌려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이웃 분들을 직접 찾아가 다리미를 빌리고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노래를 불러드리면서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고 지역사회 바탕을 기르는 일을 풀어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활동 명 |
옷감염색 3 |
진행자 |
이민규 |
일시 |
2007년 8월 7일오후 2:30-4:00 |
보조진행자 |
|
장소 |
도서관 요리쿡조리쿡방 |
준비물 |
천, 염색염료, 비닐끈, 버너, 냄비, 굵은소금, 나무젓가락 |
참가자 |
김효정, 김소연, 김영빈, 황영선, 장은정, 김윤주 | ||
목적 |
옷감염색을 통해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자. 옷감염색을 통해 지역사회바탕을 기르자. | ||
목표 |
1. 옷감염색을 직접 해보기 2 | ||
진행 과정 |
Ⅰ. 아이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옷감염색 활동의 목적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지난주에 참여를 못했었던 효정이, 은정이, 윤주가 참석해서 아이들끼리 다시 인사를 했습니다.
Ⅱ. 옷감염색방법 설명 옷감을 염색하는 여러 가지 기법들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직접 천을 묶는 작업을 했습니다.
Ⅲ. 옷감염색 시작 1) 실로 묶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각자 원하는 모양이 나오도록 천을 묶어 2) 냄비에 물과 염료(녹색)를 섞어 가열한 다음 각자 묶은 천을 넣고 끓였다. 3) 도서관 테라스에 건조 | ||
TIP |
- 천을 묶는 방법을 몇 가지 보여주고 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염색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뒷정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한다. | ||
도움주신 분 |
김현애 선생님 - 냄비, 버너를 빌려주셨습니다.
|
염색활동 세 번째 시간 - 이번에는 초록빛 물결(8/7 이민규)
휴가철이 끝나서 인지 효정이, 은정이, 윤주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서로 다들 알고 있는 사이이겠지만 다시 한번 각자 인사를 하고 염색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염색할 염료 색깔을 정했습니다. 오늘은 모두다 녹색으로 염색하기로 입을 모았습니다.
영선이, 영빈이, 소연이는 한번 해봤기 때문에 지난 시간 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일을 진행합니다. 끈을 꽉 조이지 못하는 것 빼고 말이죠. 효정이와, 은정이, 윤주에게만 따로 천염색의 원리와 누구에게 선물을 드릴 것인지 이야기했습니다.
“부모님이요.”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가장 고마우신 분들인가 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요. 다행입니다.
녹색염료를 물에 풀어 끓인 다음 각자 묶은 천들을 빠뜨렸습니다.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주의를 요망하고 나무젓가락으로 휘젓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물감이 튀었었기에 처음부터 다리 위에 천을 올려놓았습니다. 아이들도 제 행동을 보고 따라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먼저 챙겨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천을 미리 깔아놓은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기포 때문에 튀어나온 물방울이 효정이 다리위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깔아놓은 천위에 맞아 옷에 물드는 불상사(?)는 피했지요.
다음 시간에는 진짜 자기가 염색할 옷을 가져오는 시간입니다. 염색을 두 번이나 해보았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평소 즐겨 입는 옷, 장롱 속에 쌓여있는 입지 않는 옷들을 챙겨와 염색을 할 것입니다. 초록빛으로 염색한 천들이 어떻게 염색되었는지 궁금할 틈도 없이 자기 옷을 염색한다는 설레임을 안고 헤어졌습니다.
활동 명 |
옷감염색 4 |
진행자 |
이민규 |
일시 |
2007년 8월 14일 |
보조진행자 |
|
장소 |
도서관/효정이네 집 오후 2:30~ 4:30 |
준비물 |
천, 염색염료, 비닐끈, 버너, 냄비, 굵은소금, 나무젓가락 |
참가자 |
김효정, 김소연, 장은정, 장해주 | ||
목적 |
옷감염색을 통해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자. 옷감염색을 통해 지역사회바탕을 기르자. | ||
목표 |
1. 집에서 가져온 자신의 옷을 직접 염색해보기 | ||
진행 과정 |
▶지난 회기 때에 녹색으로 염색했던 천을 도서관 앞마당에서 풀었습니다. ▶효정이네 집에서 어머니와 같이 염색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녹색으로 염색했던 천을 어머니께서 빌려주신 다리미로 모두 다렸습니다. 지난 두 번의 염색이 연습이라고 했다면 이번에는 자신이 입었던 옷, 쓰고 있던 손수건 등을 직접 가져와 염색을 했습니다. -효정이, 소연이, 은정이는 하얀색 티셔츠를 염색했습니다. -해주는 어머니 바이올린을 닦는 손수건을 가져왔습니다. ▶ 간식시간 효정이 어머니께서 준비해 주신 수박과 초코파이, 마가렛을 맛있게 먹고 도서관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 ||
TIP |
- 실제 옷을 염색하는 것이기에 비닐끈을 더 단단하게 조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
도움주신 분 |
심주은 어머니 - 도서관에서 상철암까지 차로 안전하게 태워다 주셨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주셨습니다. 염색에 필요한 재료들(냄비, 버너)을 챙겨주셨습니다. |
염색활동 네 번째 시간 - 효정이네 집을 물들이다 (8/14 - 이민규)
본격적인 염색활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회기일수도 있는 4번째 염색활동은 효정이네 심주은 어머니 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도서관 밖에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염색활동입니다. 하지만 소연이의 눈높이 교육 선생님이 3시에 도서관에 찾아오시기로 했습니다. 흰색 나시티를 염색하려고 손수 들고 왔는데 도서관 밖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연이는 염색활동 1회기 때부터 꾸준하게 참석해준 착실한 아이였기에 자신의 옷을 직접 염색하는 오늘 시간에 같이 못한다는 생각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어머니께도 전화를 드리고 눈높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사정을 말씀드려 조정할 방법을 구해보았는데 어머니도, 선생님도 연락이 불통이라 어쩔 수 없이 소연이를 도서관에 두고 갔습니다. 대신 소연이에게 분홍색 염료약통을 하나 주면서 집에서 어머니랑 같이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소연이도 좋다했고 저녁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소연이와 함께 염색활동을 같이 하시도록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을 넣어야 한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소연이와 같이 못해 미안했습니다.
효정이네 도착하여 지난시간에 염색했던 천들을 다림질하고 각자 가져온 옷들을 꺼내어 자기가 원하는 모양대로 끈을 묶었습니다. 효정이, 은정이는 하얀색 반팔 티셔츠를, 해주는 어머니가 바이올린을 닦으실 때 쓰신다는 하얀 손수건을 가져왔습니다. 해주는 어머니 몰래 가져온 것이라 하는데 깜짝 선물을 해드릴 예정인가 봅니다.
효정이 어머니는 이래저래 필요한 준비물들을 준비해주셨고 효정이 옆에 앉아 혹시나 느슨하게 묶여진 끈은 없는지 확인해 주시고 꼭 동여매었습니다. 같이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오렌지 색 물감을 풀어 옷감에 적시니 정말로 예쁜 색깔을 입었다고 어머니와 아이들이
기뻐했습니다. 지난 두 회기동안 썼던 보라색, 녹색 보다 훨씬 밝고 따뜻한 색깔이라 색상선택을 참 잘했습니다.
끈을 묶고 물을 끓이는 동안 효정이 어머니께서 수박과 다과를 대접해주셨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족이야기, 효정이가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말씀과 도서관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효정이와 수정이를 도서관 활동을 이번에 처음 보낸 것이라며 새로운 도서관에서 활동을 해서 참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운전도 해주시고 준비물도 챙겨주시고 아이들 간식도 챙겨주신 효정이 어머니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염색되어진 옷들을 입으면서 철암 마을을 누빌 아이들을 상상해보았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귤색으로 물든 아이들의 옷을 입고 그 어느 누구보다도 오렌지색처럼 상큼하고 따뜻한 아이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밤 아이들이 오늘 염색했던 옷들이 빨리 마르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활동 명 |
옷감염색 5회기 |
진행자 |
이민규 |
일시 |
2007년 8월 16일 오후2:30-4:30 |
보조진행자 |
|
장소 |
도서관 요리쿡조리쿡방 |
준비물 |
염색된 천, 크레파스, 스케치북, 색종이, 풀, 가위 |
참가자 |
김효정, 김윤주, 이유빈, 장해주, 김소연, 장은정, 황영선 | ||
목적 |
옷감염색을 통해 아이들의 인격을 기르자. 옷감염색을 통해 지역사회바탕을 기르자. | ||
목표 |
1. 염색된 천을 선물로 드릴 분에게 감사편지를 쓰자. | ||
진행 과정 |
Ⅰ. 자신이 염색을 했던 천들 찾기 자신이 보라색, 녹색으로 염색한 천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무늬가 비슷비슷한 천들이 많아 천에 이름을 써 놓질 않아 자기가 한 것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이들끼리 의논하여 배분했습니다. Ⅱ. 스케치북, 색종이, 크레파스를 이용해 편지 쓰기 부모님에게 드릴 천과 함께 편지를 써서 드리면 더욱 좋겠다라는 생각에 아이들과 같이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Ⅲ. 활동 마무리/ 정리 염색활동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친구들, 선생님, 어르신들께 감사한 일을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정리하는 일을 소연이, 은정이, 효정이가 도와주었습니다. | ||
TIP |
- 그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 고마운 일이 있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준다. - 부모님께 꼭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잘 챙겨준다. | ||
도움주신 분 |
|
염색활동 5번째 시간 - 편지쓰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8/16 - 이민규)
수료식 준비가 바쁜 와중에도 오늘도 어김없이 염색활동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 시간인 것을 친구들도 알고 있는지 가장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회기 때 염색했던 옷들은 효정이네 집에서 건조를 했었는데 이틀 동안 흐린 날씨 때문에 아직 다 마르지가 않아 내일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은정이와 해주가 엄청 궁금해 합니다. 지금 생각난 일이지만 보라색, 녹색으로 염색했던 때는 꼬박꼬박 염색물에 소금을 넣었는데 본격적으로 티셔츠를 염색할 때에는 소금 넣을 생각을 깜빡 잊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금이 첨가되지 않을 때 어떠한 결과가 있는지 아직 눈으로 확인을 못해봤지만 불안한 마음에 효정이에게 전화해 소금물에 십분만 담가 두라고 일렀습니다.
오늘은 새로 염색을 하는 시간보다는 친구들이 첫 시간에 우리가 염색한 천들을 선물 해 드릴 분들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빈이는 보라색으로 염색한 천을 벌써 할머니께 선물해드렸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스케치북으로 카드 모양을 만들고 예쁘게 꾸미고 부모님께 편지를 씁니다. 소연이와 은정이 글을 보니
“부모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아직 2학년 친구들인데 마치 다 커버린 20-30대 청년처럼 ‘저는 다 컸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4회기 때 환대를 해주셨던 효정이 어머니께 감사카드를 썼습니다. 책갈피처럼 얇은 카드에 색종이를 찢어 야자수도 만들고 하트도 만들어 글을 썼습니다. 편지를 쓸 때는 항상 읽어보는 사람의 흐뭇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생각하며 적습니다. 항상 수줍게 웃으시면서 인사하는 효정이 어머니의 얼굴을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염색활동을 한 친구들의 부모님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보면서 벌써 다 커버린 자식들을 보시며 흐뭇해하시겠죠?
친구들이 염색한 천과 카드를 한손에 쥐고 포즈를 취한 다음 제가 사진을 한 장 한 장 남겨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미소와 알록달록 염색된 천, 그리고 편지.
염색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처음시작 할 때 프로그램을 기획 할 때의 느낌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염색활동으로 광활 비전에 맞게 풀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답안지를 아이들이 풀어 적어주었습니다. 기획은 제가 했지만 아이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고 아이들이 하나하나 제안한 의견이 없었다면 잘 풀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알록달록 염색되는 천을 통해서 아이들의 정성과 사랑이 철암마을에도 알록달록 시나브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