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雪) 없는 백두대간 선자령 능선
삼왕종점(명주군왕릉)-임도-x601.7-△685.8-대궁산(1008.3)-곤신봉(1135.2)-x1005.3-선자령(△1155.7)-새봉(1059.5)-x1050.4-△922.4-대관령(825.0)
거리 : 17.76km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사천면 평창군 대관령면
도엽명 : 1/2만5천 연곡 강릉 도암 구정
대관령에서 선자령 곤신봉 일대의 능선은 백두대간이고 대관령-선자령 구간은 겨울철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어 전국적으로 산악회 버스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구간은 대관령 삼양목장의 초지 사이로 난 넓은 길로 이루어져 있어 아무나 쉽게 걸을 수 있지만 한겨울 적설이 많을 때는 진도가 나지 않고 엄청난 강풍으로 강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곤신봉 남쪽 인근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의 대궁산 능선 역시 강릉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어 등산로 자체가 아주 좋다
명주군 왕릉이 자리한 상왕 종점은 강릉역 인근 KTX 환승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944번 945번 944-1번 버스가 성산면을 거쳐서 보현리 삼왕 종점까지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 청량리역 05시27분 KTX를 이용하면 강릉역 정시도착이며 07시03분이고 도보로 7분 거리의 버스 정류장에서 07시35분 출발 944번 버스는 08시10분 삼왕 종점에 도착한다
대관령 휴게소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하루 3회 운행하는 횡계행 시내버스의 마지막 버스는 대관령 휴게소 16시15분 출발이고 횡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택시요금 2026년 현재 11.500원 정도.
1/5만 지도
2026년 1월 25일 (일) 맑음
드류 광인 2명
백두대간 종주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자주 찾던 겨울 산행지이자 2020년 대공산 능선으로 올라서서 운계봉 능선으로 종주했었는데 이번은 대공능선으로 올라서서 대관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하고 드류님과 같이 간다
일주일 내내 강추위는 이어지고 토요일까지 이곳 일기예보를 주시하니 체감온도 –20℃까지 보여서 단단히 준비하고 첫 KTX로 강릉역 도착 역에서 조금 떨어진 버스 출발지에서 우리 단 2명만 태우고 삼왕 종점에 도착하니 강추위이기는 하지만 햇볕이 비추고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베네스다기도원을 끼고 오르는 임도와 능선은 5년 전의 기억이 있어 빤하게 오르는데 눈이 전혀 없어서 백두대간의 雪山산행은 틀린 것 같지만 해발 800m대 오르니 제법 눈도 밟히고 찬 바람도 불기도 한다
▽ 버스종점이자 명주왕릉이다
▽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가 돌아가고 저 지능선도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능선이다
신라 태종무열왕 5대손으로 알려진 김주원이 명주군왕(溟州郡王)으로 봉(封)해졌기 때문에 왕릉이라고 한다
신라 선덕왕(宣德王)이 후사(後嗣) 없이 죽자 신하들은 왕족 중에 김주원을 택하여 왕위에 추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침 경주에 내린 큰비로 강을 건너지 못해 김주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신하들은 “하늘이 비를 내려 김주원을 이 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은 하늘이 김주원을 왕위에 오르지 못하게 함이니 다른 사람을 뽑자”고 하여 김경신(金敬京:元聖王)을 즉위케 하였다
원성왕은 왕위에 오른 후 김주원을 강릉에 보내 명주 삼척 울진 평해 등 영동지방 일대를 식읍(食邑)으로 주고 명주군왕에 봉하였다고 한다
강릉 성산면 보광리 삼왕동의 북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임영지(臨瀛誌)」에 의하면 김주원의 묘소는 한때 실전(失傳)하였다가 김주원의 후손인 김첨경(金添慶)이 조선 명종(明宗) 때에 강릉부사로 와서 찾아냈다고 한다
▽ 대단히 추운 날씨다
▽ 베네스다기도원 건물을 좌측으로 끼고 오르는 임도를 오르면 강릉바우길 이정표들이 보인다
▽ 북서쪽 임도를 계속 오르면 해발 약 490m 주능선을 만나고 좌측으로 틀어 임도를 따른다
▽ 산불초소의 임도 삼거리를 만나면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오른다
▽ x601.7m 정상을 오르지 않고 좌측 아래로 지나가는 등산로다
▽「강릉414 2005재설」삼각점의 △685.8m에서 막초 한잔하고 패딩을 벗고 조금 가벼운 차림으로 오른다
▽ △685.8m 이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약 765m 지점「술잔바위」다
▽ 나뭇가지 사이로 백두대간 매봉(1173.4)이 보인다
▽ 약 775m 지점
▽ 남쪽에서 남서쪽이고 약 885m 지점 전망대 시설이 있지만 전망이 없다
▽ 山城이 시작되고 적설이 제법이다
▽ 다시 남쪽으로 오르면 대궁산 정상 제법 춥다
▽ 북쪽 멀리 설악산 쪽을 당겨본다
▽ 정상 일대 바위 지대에서 올라갈 백두대간 능선에 우측 매봉(1173.4)이다
▽ 올라갈 약 1115m 백두대간을 보며 살짝 내려선 후 오름이다
대공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溫祚王)이 도읍지로 정하고 군사를 훈련시키기 위하여 축조하였다는 전설과 발해의 대씨(大氏)가 쌓았다 하여 대공산성(大公山城)이라 불리운다는 전설이 있고 일명 大弓山城 普賢山城 으로도 불리운다
전설로 전해 오는 백제의 온조왕이나 발해의 대씨가 쌓았다는 설은 민간에 전하는 이야기거나 오류인 것으로 보이며 5세기 이전에 이 지역은 고구려 영역이었고 백제는 이곳까지 힘이 미칠 수 없었으며 5세기부터 시작된 신라와 말갈의 접경 지역은 니하성(泥河城)으로 판단하는 견해도 있으나 발해의 대씨가 축조한 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조선시대 지리지들이 보여 주는 보현사의 존재와 관련한 명칭으로 보현산성이 더 타당성 있어 보인다
산성에 대한 옛 기록은「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보이며 ‘파암산석성(把巖山石城)’으로 기록하고 있고 그 후의 지리지 기록에서는 모두 보현산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문화유적총람」에서는 ‘대공산성(大公山城)’으로 기록하였다
때문에「문화유적총람」에서 이 성을 大公山城으로 칭한 것은 오류라고 생각되며 이를 인정하고 비판 없이 문화재 지정 명칭으로 삼은 것도 잘못이며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기록되어 있다
▽ 마지막 가파른 오름은 날 등을 피해서 좌측 사면으로 부드럽게 오르면 샘터가 있다
▽ 올라선 약 1115m 분기봉
▽ 분기봉에서 서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바위에「곤신봉」이라 새겨 놓았다
▽ 북서쪽 軍 시설물의 황병산(1407.1)과 좌측 뒤로 동대산(1433.5)이다
▽ 남쪽 당겨본 슬로프의 발왕산(1459.1) 그 우측 뒤 두타(박지)산(1391.4) 그 우측은 병두산(988.9)으로 이어지는 매산(1238.6)들이고 우중간 머리를 내민 잠두산(1244.1)이다
▽ 크게 보는 좌측 두 번째 풍력 시설 뒤 백석산(1364.8) 그 우측 잠두산 중앙 두 개의 봉우리는 병두산
▽ 크게 보는 우측 매봉과 맨 좌측 풍력 시설 뒤는 노인봉(1338.8)
곤신봉은「강릉시사」에 의하면 곤신봉은 강릉부에서 볼 때 거의 서쪽 즉 전통적 방위 용어로 곤신(坤申)에 위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줄기에 명당이 많아 묘 자리로 많이 쓰이는데 이곳에서 부는 바람이 세차서 묘를 쓸 때는 곤신봉을 향해 쓰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곤신봉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는 능선부에 대공산성(大公山城)이 있고 거기서 더 내려와 성산면 보광리에는 명주군왕릉(溟州郡王陵)이 있다
▽ 곤신봉에서 다시 돌아내려서면서 남동쪽 멀리 사진 중앙 칠성산(953.7)에서 만덕봉(1035.3) 석병산(1052.8)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 크게 당겨본 석병산 능선 우측으로 청옥산 두타산
▽ 선자령 정상(좌측)을 보며 내려서고
▽ 서쪽 x1008.3m 아래 삼양목장이고 좌측 뒤 내민 봉우리는 황병지맥 △1168.4m
▽ 돌아본 곤신봉 이때까지 사람 하나 볼 수 없었다
▽ 임도를 버리고 선자령 정상으로 향하며 시끄러운 소리에 산악회 단위의 사람들이 엄청 많다
▽ 서쪽 크게 당겨본 우측 △1168.4m와 좌측 장군바위산(1142.3) △1168.4m 우측 뒤 오대산(1565.3) 그 좌측은 계방산으로 흐르는 한강기맥 능선의 봉우리들
▽ 아주 멀리 당겨본 우측 뒤 태기산(1258.9)
▽ 선자령 정상에 오르니 엄청난 인파에 인증 사진 찍겠다고 줄을 서있다
▽ 포토샵 좋은 기술력(?) 덕분에 수 십명 지우고 깨끗한 선자령 정상석 개인적으로 저렇게 큰 정상석 좋아하지 않는다「도암23 1991복구」삼각점도 있다
▽ 남쪽 크게 보는 삐죽한 능경봉(1121.9)와 우측 고루포기산(1238.3) 중앙 멀리 노추산(1322.0)과 사달산(1181.8)이 붙어있다
▽ 왕창 크게 당겨본 청옥산 고적대
▽ 크게 당겨본 칠성산 만덕봉
▽ 강릉시가지를 보며 선자령을 뒤로 한다
선자령은 대관령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 능선에 해당된다 정상에 山이나 峰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고 선잘령 이라고도 부른다
「산경표」에는 대관산「동국여지지도」에는 보현산 이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의 기록을 전하는「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고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현사(普賢寺)는 신라의 낭원국사(朗圓國師) 보현이 직접 창건한 절이며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탑과 낭원대사오진탑비가 있다
▽ 선자령 정상을 뒤로 보며 내려간다
▽ 주로 능선의 우측 사면으로 있는 넓은 등산로를 무시하고 길 없는 새봉 정상(1059.5)에 올랐다
▽ 수 백명의 등산객들이 지나가면서 반질반질한 등산로
▽ 조망이 터질까 싶어 길 없이 국가시설물 철망 근처로 오르지만 볼 수 없고
▽ 국사성황당비
▽ 대관령 정상 능경봉 오름 초입부 정확한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 대관령 정상에서 내려본 강릉시가지
▽ 주차장에는 수 십대의 관광버스와 차량들이다
생각보다 積雪이 없어서 너무 빠르게 산행이 끝났다
놀며 놀며 휴게소 도착이 15시도 되지 않았고 횡계터미널에서 18시10분 출발하는 고속버스이니 시간이 많아 횡계행 버스 시간을 보니 1시간 넘는 16시15분 버스가 마지막 버스다
횡계택시로 횡계터미널 인근 식당을 배회하다가 별로 맛없는 음식에 두 사람이 맥주 1병 빨간 소주 2병으로 시간을 보내고 고속도로 정체 없이 예정 시간보다 빨리 도착한다.
첫댓글 낯익은 풍경입니다.
겨울 가뭄이라더니 정말 눈이 없네요.
눈은 시원합니다.
백두대간에서의 적설을 기대했는데 금년은 눈이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