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더 현명하고 차분하게....
자기 앞길을 개척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 [원본 메세지] ---------------------
이건 요즘 인기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조광조가 중종에게 한 말이죠
'군주의 자리는 높기에 위태롭다.'...
(음,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맨날 TV만 본답니다. 쯧쯧쯧...)
박경림씨가 드디어 앨범을 냈군요.
그리고 아직 사지는 못했지만 예상했던 만큼 말들이 많구요...
사실, 박경림씨의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제 일.밤.에서 본 게릴라 콘서트 얘기인데
어제는 SES가 나오더군요. ... SES가 웬 게릴라 콘서트??
SES라면 국내는 물론이고 이제 아시아에서도 알아주는(?) 그룹인데
과연 이런식의 게릴라 콘서트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양희은님이나 이선희님 또는 캔과 같은 대중적 인기가 사그러 들었거나
그 기로에 선 가수들이 나와 많은 대중들가 함께 하므로서
그들이 가수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 게릴라 콘서트의 진정한 존재이유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헌데, 마침 저의 저녁식사 시간과 맡물려서 SES의 게릴라...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의 자리는 높기에 위태롭다.'
그녀들이 무대에 하루 이틀 선 것이 아닐텐데...
지금껏 나왔던 어떤 출연자들과 다름 없이
무대에 서기 전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은
이미 높은 자리에 있기에 그래서 많은 대중이 그들을 지켜보기에
어쩜 더욱 대중과 멀어져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그 대중에게 다가갈 때 마다 과연 이번에도 '나'를 받아 줄지에 대한 두려움은
높은 자리에 있는 스타라하여 결코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것이 그러한 인기에 초연해 질수 있는 나이에 아직 이르지 않은 젊은이들이라면 더욱 말입니다.
더불어 박경림씨의 앨범발매 역시 팬의 한사람으로서 축하드려야 겠군요.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그 자리가 높아만 가는 '그녀'를 보며
아직은 어린나이의 그녀가 부디 그 위태로운 자리를 슬기롭게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