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정에 부인의 치매 초기현상에서 일어난 일로
부인이 어디 외출만 하면 집에 전기다리미를 켜논체로 왔으니 다시 집에 가야 된다고 난리....
그래서 집에 와보면 다리미는 말끔이 코드가 뽑혀 잘 보관되어 있었다죠. 또 어떤때는 선풍기를 돌려놓고 왔다고 난리.....
그래서 남편은 아예 다리미와 선풍기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부인이 다리미와 산풍기코드 안 뽑고 왔다고 불안해 하면
차를 정지시키고 트렁크에서 꺼내 보여주며 아예 여기 가져 왔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치매현상.... 점점 심각합니다.
지난번에 운전면허를 갱신하려고 신청을 하니, 예년과 다르게 치매검사를 해서 정상이라는 결과지를 가져와야 한다고.....
그래서 구청 보건소에 가서 난생처음 치매검사를 해 봤는데, 멀쩡한 사람도 헷갈릴 수 있더라구요.
검사실로 들어오라고 하고는 앉자마자 오늘이 며칠이냐? 고, 감작스런 질문에 잠시 멍멍해지더군요.
"여러분 오늘이 몇월 며칠입니까?" 대답해 보세요. ㅎㅎ 아마 선뜻 잘 안 나옵니다. 그리고 요일까지 맞춰야 합니다.
그 다음엔 지금 어디와서 있냐? 고.... 너무 허무맹랑한 것 같지만 그것도 쉽게 잘 안나옵니다. ㅎㅎ
그리고 왜 왔느냐? 고 묻는데는 슬픔마져 느낍니다. 이런 대우와 절차를 밟아야 하나? 하며....
나중에는 지금부터 1분이내에 과일과 채소의 이름을 20가지 이상 대라고..... 츠암~ 이걸 생각이나 해 봤나....
10개정도까지는 쉽게 대겠는데, 그 뒤부터는 띄엄띄엄..... 결국 20개가 안 되는 18가지를 대어서 감점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만만치 않은 기억력과 순발력이 떨어질 수 있지요.
이런걸 예방하기 위해 고스톰이 좋다.... 생각하며 계산을 해야 하니까....
그런데 컴퓨터 활용도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갖고 메세지 주고 받고 하는 모든 것이 뇌의 운동이지요.
자연현상으로 젊었을 때와는 달라지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그 차이를 확~ 줄일 수는 있습니다.
치매예방에는 강황(울금은 아님)으로 카레라이스를 해 먹거나 천마를 드시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방에 들어와 글도 좀 올리시고 댓글도 좀 다시면서 컴생활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1 시간전에 은행다녀왔어요
필요한 통장은 집에두고
해당사항 없는 통장들고 창구에~
지금 또 나가봐야 합니다
요즘 심신이 시원찮아요
ㅎㅎ 큰언니님 헛걸음을 하셨군요.
나이가 조금 더 어린 우리도 그럴적이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얼마전 우리은행에 간다고 가서 보니 농협통장을 들고 왔더라구요. ㅎㅎ
마침 우리카드가 있어 그것으로 일은 보고 왔지만 속으론 씁쓸했지요.
너무 걱정마시고 은행이나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기억력이 나이에 비해 감소되는건 사실이지만 그걸 치매라고 연결시키는 보건소 치매판별도 모호하고 야채와 과일 2가지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을 다못할껀데 18가지
대단한 기억력입니다 그냥 저냥 살아가는
노인네들이 며칠이며 무슨요일을 알고 다니는 일도 없을껀데 치매심사가 조금은 애매하군요 운전면허 재발급에도 치매교육을 받아야 나오는 건가요 내년에 재발급 대상인데
받을수나 있겠습니까 몸 관리 잘 하십시요
어느기관에서 만든 치매심사 내용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애매모호하더군요.
그림을 보여주고 그 이름은 제한시간내에 맞추라는 것인데, 그 물건이 우리네 연배들에겐 생소하고 지금의 젊은이들에겐 낯익은 물건들이었지요.
그래서 반대로 젊은이들에게 보는 시험이라면 한자나 잔뜩 내 놓았으면 좋겠다고 하였죠.
왜 나이든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익숙한 물건으로 시험을 보는건지....
이렇게 해서라도 합격을 해야 하는 신세가 어찌보면 처량합니다. 하여간 건강해야지요. 감사합니다.
끝말 잇기방???
말꼬리 잡고 노닥거리면서
아타마 굴리면
치매에ㄴ 특효~~~!!!!
이방에 와서 그냥 눈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꼬리 잡고 댓글달며 놀면 좋다는 것이지요.
머리는 이런데서 좋은 방향으로 쓰자는 야그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치매 검사를 해야 갱신해 주는 군요.
가게 되면 과일 채소 이름 연습하고 가야겠습니다.ㅎ
운전면허 갱신에 치매결과지가 필요한 것은 75세 이상이니 나은이님은 한참 신나게 놀아도 좋습니다. ㅎ
그리고 검사시에 갑자기 엉뚱한 질문이 들어오니 당황하겠더라구요.
너무 어려워서가 아니라 너무 쉽고 황당스러워서.... 예를 들면 오늘이 몇월 며칠이냐? 하는 것 등으로 어렵지 않은 질문인데 황당하더군요. ㅎ
아직은 젊으니 좋은 세상 즐겁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들샘
네.
제 나이를 젊다고 해주시니 신이납니다.ㅎㅎ
@나은이
100세 이상을 사신 어는 노학자께서 100세까지 사셔보시니,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는 65세~75세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양육해야 할 자식들 다 내보내고, 생활전선도 떠나 홀가분하면서, 그동안 마련해 놓은 경제력으로 룰루랄라 신나게 살 시기라는 것이지요.
아직 젊어서 어디든 다닐 수 있고 친구분들도 많으니 하모니카도 부시며 인생의 황금기 만끽하시길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