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하 목사의 Q and A
(유대 절기를 지켜야 하나요? - J자매님과의 대화)
by 원정하
J 자매님 :
개인적인 질문이 있어요^^
최근에 짐스텔리의 진리와 전통 등의 토라공동체에 대한 정보를 알고...
부활절 크리스마스를 지키는것대신 절기를 지키고
토요일 안식일을 지키는것이 맞다는 결론을 얻게되었어요.
하지만 주변에 반대가 심하여 저도 큰혼동과 갈등을 내적으로 겪고있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원정하 목사(이하 원) :
버스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기울면,
승객은 왼쪽으로 쏠리는 일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지나치게 유대의 전통을 상실하고
심지어 반 유대주의로 나갈 때,
이스라엘 사역자들이 그 부분을 잡아주신 부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관심, 동경이
너무 지나쳐 도리어 신약 교회로서의 아름다운 자유함이
사라지는 것도 보게 됩니다.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식교, 하나님의 교회 처럼 꼭 유월절이나
토요일 안식일 여부를 갖고 성도를 나누는 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분명, 어떤 날을 다른 날보다
귀히 여기는 자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자들도 있으나
다 합당하다고 하셨습니다.(절기에 대한 것이죠)
또한 이방인으로 난 자가 유대인 되려 할 필요 없다고
갈라디아서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령을 율법 준수로 받았느냐! 라고 말씀하시죠.
만일 제가 이스라엘 선교를 가서,
메시야닉 쥬이시와 동역을 하거나
유대교인들에게 전도를 한다면 가능한 한 그 절기들을 지키고자 할 것입니다.
바울 사도께서 디모데가 할례받게 하셨던 것 처럼요.
하지만 '이방인'그리스도인들, 즉 한국이나 인도인 중에서
사역을 한다면 굳이 옛 전통,
아니 우리로서는 가져 본 적도 없는 새 전통을 복음에 더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에 유익이 되는지, 또한 공동체에 유익이 되는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요?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J :
네 목사님^^ 근데 그영상들의 내용이 제가 교회에서 배운것을
완전히 뒤집어놓앗어요.
시내산에 율법(토라)을 받을때 이스라엘 12지파중 유다는 한지파일뿐이고...
지금 사라진 북이스라엘 또한 토라를 받았고
물론 당시 거절했지만 지키는것이 마땅하다는 내용이에요.
게다가 접붙임받은 사람마다 계명(토라)을 지켜야하구요.
예수님 자체가 살아있는 율법이시며 율법을 폐하러 오신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의도를 견고케하시기 위한것이구요.
물론 율법을 통해 구원받는것은 아니나
토라를 통해 축복받고 형통하게 한다는것요.
토요일 안식일은 예수님도 지키셨고 ....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일수없는 이유가
크리스쳔이 토라가 폐했다고 믿기때문이라는...
하여튼 두서 없었는데요.
결론은 우리가 접붙임받은 이스라엘이라는것...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명과 율법이 멍에가 될수없다는것이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다윗 등등의 율법은 절대 폐해진것이 아니라는사실...
단지 사단이 그율법을 파기하여 신부로 단장하지못하도록 방해하는 현실...
요즘 머리가 좀 아프네요.
바울이 전도했던 대상이 북이스라엘 사람들이었다는 사실도요....
갈라디아서의 내용이 바로 그런내용이라하던데요...흠
원 :
갈라디아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갈라디아서를 직접 읽으시고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유투브의 자극적인 이야기보다 정통 신학이나
성경 본문의 이야기는 더 흥미가 없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교회 담임목사님 말씀과 전통 신학을 결코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책과 설교는 신학적인 검증을 받지만 영상은 항상 출처가 명확치 않은 정보로
많은 성도들을 미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되면 삭제해 버리면 그만이니 책임도 별로 지지 않구요.
유다, 베냐민, 레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파가 앗수르 지배 이후로
열방에 흩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방인이 열한지파로
상징된다는 것 역시 지나친 해석입니다.
직접 말씀을 읽으시고 모르는 건 목사님께 여쭤보시되,
결코 지나치게 파격적인 해석들을 따라가제 마세요.
사실 주일학교 때 배운 것들도 다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J :
네 목사님 의견을 들으니 더 신중해야겠어요.
제가 말한것 혹은 짐스텔리의 동영상에서(특히 정체성의 위기 라는 동영상)
오류가있다면 자세히 반박해주시면 제가 큰도움될것같아요.
저좀 도와주세요. 신학적인 지식도 없어서 너무 혼돈이오거든요.
게다가 페친ooo, @@@과도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도 거의 같은 의견을 같고 있어서 제가
바른 결론을 얻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ㅠㅠ
원 :
신학적인 지식 여부보다 중요한것은 이것입니다.
그 율법과 절기가 구원을 위한 본질적인 것인가 비 본질적인 것인가입니다.
그것은 큰 지식이 없어도 아실 수 있는 것입니다.
자매님은 절기를 지키심으로서 구원을 받으셨나요?
개인적으로 절기를 지킴이 신앙에 유익이 된다고 믿으시면 하셔도
큰 문제될 것은 없겠죠.
하지만
절기를 지키지 않는 자는 구원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설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만일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마지막 질문이 남게됩니다..
자매님이 절기를 지키시는 것이 더 많은 영혼을 구하거나
기존의 공동체를 공고히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즉 구원에 비 본질적인 율법 절기 음모론 이런것들에 대한 관심과
강조가 본질 중 본질인 복음이나 교회에 침해가 된다면
과감히 관심을 끌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J :
서울에 몇개의 토라공동체가 있어서 질문을 했었어요.
저도 절기와 안식일지키는것으로 구원받는다고하면
이단이 맞다고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공통되게 구원과 상관없다고하더군요.
하지만 동영상에서는 토라를 통해 제대로된 신부가 될수있고
천국에 갔을때 하나님과 더 가까운보좌에 앉을수있다고 하더라구요.
또 중요한쟁점이 예수님 재림이 가을절기인 나팔절에 오신다는 주장이에요.
예수님이 유월절에 돌아가시고 무교절에 무덤에 계셨으며,
초실절에 부활...초막절에 태어나신것처럼...
때를 정확히 알수없지만 하나님의 달력에 의해 오신다는거죠.
그러니까 재림을 준비할수있는..절기가 그만큼 중요한거다..
이렇게 주장해요...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귀찮게해서 죄송해요...^^;;;;
원 :
이단 맞네요
구원과는 상관없지만 천국에서 하나님 보좌에 더 가까이 앉울 수 있다. .
구원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고 오직
십자가의 은총인데 천국에서의 위계는 토라의 준수에 영향을 받는다면. .
그리고 주님의 재림은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ㅡ 즉 예수님 당신도 모르시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데 자신들은 그게 나팔 절기 중 한 날이라고
콕 찝어 말하는 것도 지나친 것입니다.
나팔 절기가 재림을 상징할 수는 있어도
재림의 날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더 아름다운 신부가 되는 것은 ..
얼마나 율법을 준수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주님을
닮은 형상으로 사느냐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보좌를 버리고 이 땅 마굿간에,
그리고 십자가에 결국 무덤까지 내려오셨듯,
우리도 주님을 위해 삶을 더 낮은 자리에 둘 수 있다면. .
그것이 율법의 준수보다 더 아름다운 삶입니다.
사실 그것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길이고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입니다.
예를 들어서,
50평에서 살 수 있는데 가난한자들을 돕기 위해 25평을 택할 수 았다면. .
미국에서 살 수 있지만 복음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사는것을 택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주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삶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절기라고는 지킨 적이 없지만, 조선 땅 영혼들을 위해
미국에서의 삶을 버린 아펜젤러나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토라 공동체의 누구보다 하나님 보좌에 가깝게 계시다구요!
그분들의 삶의 열매는 한국교회의 수천만 영혼의 구원이지만
저들의 열매는 호사가들의 지적 교만과 교회분란 뿐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구원했으며 얼만큼 희생의 삶을 살고 있나요.
뉴에이지를 조심하라, 신천지를 경계하라, 율법의 절기들을 지켜라,
아무개의 예언을 들어라, 누가 천국과 지옥에 가 봤다. .
유투브 영상들은 이런 이슈들에 집중하게 할 수 있고
그 중 어떤 이슈들은 마땅히 옳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대체로 구원과도 선교와도 관련이 없으며. .
십자가의 희생의 길을 걷게 함에는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유튜브를 끄고 말씀을 펴세요.
그리고 담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세요.
그러면 이러한 허탄한 가르침들을 능히 피할 수 있울 것입니다.
J :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 속이 시원해요. 하마터면 큰일날뻔했어요..승리하세요
ps.
자매의 동의를 얻어,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
한국에 있을 때 핸드폰 메세지로 나누었던 채팅이라
조금 어설픈 면도 있지만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거의 편집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싣습니다.
(또한 공유나 펌에도 제한두지 않습니다.)